긍정力 사전 - 365일 유머 넘치는
최규상.황희진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 처럼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내가 뭘하고 있는지 표정은 어떻게 짓고 있는지조차 신경쓸 겨를이 없이 시간이 흘러갈때는 순간순간 옆의 사람에게 짜증도 내고 화도 불쑥 내는 법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가식적인 착한 미소를 흘리고 있겠지만 가족에게는 어디 그러겠는가.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이땅의 주부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유머와 재치를 찾아볼 수 있는 여유, 그것을 가진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행운이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 이 책과 비슷한 책이라도 보는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근래 책 중에서 <긍정力 사전>은 그런점에서 참으로 좋은 책이다. 평소에 유머가 있는 삶을 강조했던 저자가 십년가까이 그것을 연구하고 그 한 방향으로 나아갔을때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유머발전소 대표로 우뚝 설 수 있었으리라. 유머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부인까지도 매일 부부가 하는 농담과 유머로 인해 유머강사로 나서게 되었다는데 이쯤되면 특별한 부부임에 틀림없다. 부인이 하는 일상의 유머는 이런 식이다. 키가 유달리 작은 외모로 인해 콤플렉스를 느낄수가 있었을텐데 강사로 연단에 섰을 때에, "내 키가 작은 게 아니라 남들이 나보다 큰 것이다." 라는 자신감과 위트로 뭉쳐진 멘트를 칠 수 있는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러웠다.
 
뭔가 일이 잘 풀리고 내 뜻대로 되어야 비로소 미소가 피어나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너무나 마음이 바쁘고 신경질이 나고 아이들에게도 기다려 주는 여유가 없이 아이들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요즘같은 때에는 정말이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제발 한 박자 여유를 가지자.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며 자녀들에게 농담도 건네고 남편에게 재치있는 말도 건네고 그러려면 평소에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그 훈련이란? 이 책을 읽고 또 읽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설거지를 끝낸 막간의 시간, 혹은 커피 마시는 시간, 남자들 같으면 출,퇴근길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짧은 유머로 가득찬 이 책 <긍정力 사전>을 유머의 사전으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유머뿐만 아니라 조금은 느리게 가는 삶의 지혜도 짧은 이야기속에 담겨 있어서 정말 오다가다 읽기 좋은 책 같다.
 
365일 유머 중에서 그 많은 글 중에서 아무거나 눈에 띄이는 것으로 적어본다면..
장동건의 위트
장동건이 신인이었을때 한 토크쇼에 출연했는데 MC가 물었다. "장동건씨는 특기가 무엇입니까?"
장동건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네, 제가 이래봬도 수영, 승마, 태권도, 격투기 이런 것......해보고 싶습니다."
순간의 위트는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과 위트를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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