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rayed 배신 하우스 오브 나이트 2
크리스틴 캐스트, P. C. 캐스트 지음, 이승숙 옮김 / 북에이드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 소설은 트와일라잇이 있었지만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그 책도 십대의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것 같던데 이 책도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하이틴 로맨스이자 미스터리 뱀파이어 소설이라고나 할까. 456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를 자랑하지만 금새 순식간에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배신>은 하우스 오브 나이트 시리즈 중에서 2부이지만 1부를 읽지 않아도 중간중간 드러나는 지난 줄거리 덕분에 이 한 권만 읽어도 괜찮은 소설이다. 다만 3권인 '선택'이 빨리 읽고 싶어서 근질근질하지만. 그만큼 속도감 있고 흡입력 있게 읽힌다. 성인들도 이러한데 같은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얼머나 열광할까 싶다. 다 읽은 지금은 중학교 3학년인 조카에게 전해줄까 생각도 해본다. 이 녀석 무지 재미있어 하리라. 나도 학창시절엔 이런 책에 열광했지만 성장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간이었지.
 
조이 레드버드는 이 뱀파이어 기숙학교인 나이트 하우스의 특별한 새내기이자 닉스 여신에게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고 이마에 그 낙인이 그려져 있는 소녀이다. 열 여섯인데 열 일곱살이 곧 되는 여학생이며 남자친구들로 둘러싸인 인기녀라고나 할까. 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오히려 어둠의 딸들이라는 리더가 된 것에 부담감과 부끄러움을 지니고 있다. 전 어둠의 리더인 아프로디테가 핼로윈밤에 저지른 방만한 행동으로 인해 유령들이 되살아났고 전 남자친구이자 뱀파이어도 아닌 헤스 럭이 그 어둠의 세력들에 잡아먹히려 할 때에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물리쳤다. 그 때에 어깨에서 팔까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문신같은 징표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여 온 학교에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마치 해리포터처럼.. 다른 마법사나 뱀파이어 소설과는 다른 점이 바로 여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이야기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저자들도 앞서 자신들의 소설이 또 다른 류의 소설만큼이나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데 실제로도 아주 재미있게 읽혔다.
 
마치 미국드라마 가쉽걸처럼 현대적인 트렌드를 갖추고 있는 소설이면서 해리포터처럼 비밀들이 감춰진 그런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이야기인 것 같다. 신비로운 아름다움마저 느껴지는 이 학교의 교장인 네페레트 여사제는 점점 그 본색을 드러내고 그녀의 비밀은 어디까지일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현재의 남자친구인 에릭과 전남자친구인 헤스 그리고 가끔 등장해주는 멋진 교수 로렌까지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 덕분에 십대들의 눈이 밝아질 듯 하다. 이 책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더불어 종전의 히트를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 미국에서만 백만부가 판매되었다니. 조카와 혹은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하이틴 어드벤처 미스터리 로맨스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딱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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