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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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올라가나 싶더니 내려가고 또 요즘은 오름추세이다. 부동산은 내년엔 회복세를 보일거라는 전망이 여럿 나오고 있지만 송도 문제도 그렇고 판교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전세마저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보면 한달도 전에 읽은 이 책 '위험한 경제학'이 정말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위대하다고 느껴진다. 누가 이렇게 나서서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 누가 정확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냥 한 작은 연구소의 뻘소리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집값은 알 수 없는 거라며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결과물들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아..이래서 이렇구나 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많은 경제지표들과 실제 아파트 가격의 추이등의 정확한 표들과 그래프를 많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 청와대 경제 자문이라는 모 교수의 발언을 분석한 글을 읽어보면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말에 빠져들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게 된다. 반면 이 책의 저자인 선대인씨는 여러 각종 정확한 지표들을 가지고 말하고 있으니 누구에게 더 신뢰가 가겠는가. 그 모 교수는 이번 청와대에서도 경제적인 중요한 자문을 맡고 있다고 한다니 참 걱정이다. 부제로 '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 이 딱 맞는 카피가 아닐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모종의 음모이론까지 떠오르니 말이다.

 

이 책에 소개해 주고 있는 경제적인 정황들은 여기에 다 쓰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실제로 읽을 때에는 쏙쏙 머릿속으로 잘 들어온다. 아파트 재개발이니 아파트가 아직도 대세이니 해서 고점에서 아파트 매수를 하여 폭탄을 떠안게 되는 수많은 서민들이 울지 않으려면 이런 책도 챙겨서 읽어둬야만 할 것이다. 핀교만 해도 그렇다. 한참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분양을 한 거라 분양가가 매우 높았다. 그 분양가를 메꾸려 1, 2억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아직 기반 시설도 잘 들어오지 않은 산아래 아파트에 누가 그리 쉽게 들어올 것인가. 애초에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으며 대박을 꿈꿨던 사람들, 7억 얼마에 분양을 받아 10억 한참 이상의 가격에 팔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현재엔 과연 그렇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분명 거품이 많은 대한민국이다. 위험한 경제학 1권에 이어 2권도 읽는다면 당신은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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