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캠프 - 최고 중의 최고로 만들어주는 전설의 플레이북
존 고든 지음, 조진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에너지 버스로 유명한 존 고든의 작품이다. 아쉽게도 아직 에너지 버스를 읽지는 못했지만 그 명성은 익히 들었다. 이번 책은 미국에서 유행하는 우화식의 자기개발서로 분류할 수 있겠다. 그러나 철학적인 우화보다는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여서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존 고든만의 장점이리라. 미국에서의 풋볼 열풍은 전통적이고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대학에서 프로팀으로 스카웃 되려는 무명의 선수들이 넘치고 스카웃의 계절엔 누구나 눈에 띄는 활약을 하기를 원한다. 이 책의 처음 부분은 바로 이런 주인공의 홀로서기에 관한 내용이었다. 현란한 제치기로 상대 선수들을 교란하고 마침내 득점을 두 번이나 성공해서 스카웃 담당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마틴...NFL(내셔널 풋볼 리그)에 설 수 있을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후에 마틴은 그만 발목부상을 입고 만다. 과연 부상자에게도 그 영광은 돌아올 것인가.. 마틴은 좌절하고 마는데...이 모든 것은 트레이닝 캠프라 불리우는 풋볼만의 스카웃을 위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장이다.

 

이런 트레이닝 캠프에서 30년간이나 많은 선수들을 봐왔던 거스는 트레이닝룸에서 좌절하고 있는 마틴을 발견하고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발탁되어 NFL의 유명한 선수로 뛰기도 하고 어떤 선수는 꿈을 안고 트레이닝 캠프에 왔다가 만신창이가 되어서 떠나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거스...그는 켄 코치가 마틴을 구원할 유일한 사람인 걸 알고 켄 코치에게 마틴을, 마틴도 모르게 추천하게 된다. 마틴이 수술이 필요한 아픈 엄마와 멀썽꾸러기였던 동생을 위해서 정말로 선수가 되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엿들었기 때문에..

 

켄 코치는 유명한 전직 선수였고 코치의 길로 들어선 후에는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코치할 수 있을까 연구해 보다가 성공한 위대한 사람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걸 깨닫고 플레이북을 만들게 된다. 그저 풋볼의 경기를 잘 풀기 위한 경기 플레이북이 아니라 여러가지 가치가 담긴 암암리에 <전설의 플레이북>이라고 불리우는 비밀스런 책을 마틴에게 건네게 된다.

 

마틴은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고자 마음을 졸이는데 켄 코치는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하면 된다고 많은 사람들의 성공은 바로 그 마음에서부터였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씨크릿의 내용과도 비슷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덜 호들갑 스럽고 훨씬 재미가 있다. 금방 소설책처럼 읽어내려가면서 켄 코치가 전해주는 성공의 비결을 읽고 있자면 희열과 감동의 열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틴도 켄 코치를 영원히 최고의 코치로, 존경하는 코치로서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마틴 역시 좌절하는 후배에게 이 전설의 플레이북을 건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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