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평소 어지럼증이 많고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서 어제 새벽에 잠든 탓이겠지, 컴퓨터를 새벽까지 본 탓이겠지 할때가 많았다. 이 책이 나와서 꼭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걱정하는 뇌졸중이 과연 무엇인지 아파트를 돌아보아도 평일에도 재활을 위해 전동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서 절뚝거리며 걸어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많이 뵈었기 때문에 더욱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 질환이었다. 평소에 닥터스같은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탓에 걱정도 많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일단 뇌졸중하면 갑자기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는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누어 진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뇌경색이 많이 발생하여 과거 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역전이 되었다고 한다. 뇌경색은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고령화사회로 가는 우리 나라에선 앞으로 부담이 많이 될 질병이라 한다. 그리고 30~40대의 발병률도 높아만 간다고 한다. 금연, 적당한 음주가 필수이고 여름처럼 피가 쫀득해지는 계절도 조심해야 한다니 여름에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것이리라.

 

다행히 담배나 술은 전혀 안하고 있지만 늦게 자는 습관때문에 머리가 어질할때가 많은데 이는 아주 안 좋은 생활습관이란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제때에 식사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단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 한번씩 할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유산소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데 일주일에 서너번씩 에어로빅을 하고 있어서 그 점에서는 아주 잘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빨리 걷기와 자전거타기, 헬스나 댄스도 도움이 된단다. 하기 싫다고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다. 50분 정도 스트레칭과 댄스를 하고 나면 땀이 나고 아주 상쾌해지는데 요즘 많이 빠졌더니 확실히 몸이 안좋고 머리가 다시 자주 어지러워진다.

 

현대인이 잘 걸리는 뇌경색은 전조증상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잠시 쉬면 다시 괜찮아지기 때문이다. 얼굴이나 한쪽 팔이나 다리가 갑자기 힘이 빠진다거나 일어섰는데 중심을 잡고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뱅글뱅글 돈다거나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남과의 대화에 갑자기 어눌해진다거나 생각했던 말과는 달리 말이 잘 안 나올때 등등 전조증상은 아주 많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꼭 뇌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단다. 평생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보라. 미리미리 예방을 하면 좋을텐데 일단 발생을 해서 남는 후유증은 평생을 갈 것이고 같이 사는 가족들을 너무나 힘들게 한다. 본인도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고 말이다. 지금 생활습관이 오래도록 안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바꿔나가야 할 것 같다. 나도 아주 통감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손이 저리고 떨리는 것이 당장 생활습관부터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재활방법도 모델을 통해서 아주 자세히 사진 한장한장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따라하기 쉽다. 뇌경색이 발생한 가정에서는 꼭 한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명지성모병원이라는 뇌전문 병원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며 지은이인 허춘웅원장을 알게 된 것도 행운인 것 같다. 여러번 어지럽다면 꼭 병원에 방문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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