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 주는 선물이란다 -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선택 이야기 40가지 글고은 아동문고 19
오정은 지음, 최제희 그림 / 글고은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란 존재는 딸이든 아들이든 말을 꺼내기 무섭게 모든 말들이 잔소리로 변해간다..
내뱉는 말을 곱씹어 내가 듣다보면,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들이 매 순간 찾아온다.
아이에게 올바른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해도 결국은 잔소리..
그럴때 도단도단 아이에게 정말 하고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매일 밤마다 40가지의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읽어주는데 이것이 바로 
베드타임 스토리요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밤시간이 된다. 
잔소리없이 잔잔하게 들려줄 수 있는..


딸도 하나 있고 아들도 하나 있지만 정말 엄마들이 공부를 해야함을 느낀다.
내 자신이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자란 존재에 대해 선천적으로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있고 반대로 여자로 태어난 딸에게는 태생적으로 바로 이해가 되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양육할때 분명 달라져야 할 양육태도들이 있다. 불평등이 아니라 말이다.  가령 여자아이들은 엄마가 화를 내고 지금 해야할 일에 대해서 잔소리를 하면 대부분은 뉘우치고 말을 잘 듣게 된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지금 왜 혼이 나야 하는지 정말 조목조목 잘 설득해야 알아듣는다고 한다. 이렇듯 양육방식이 달라야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은 딸에게 주는 문장들이 너무 좋은 책이다. 여자아이이기 때문에 너무나 여성성을 강요받고 큰뜻을 품기 어려워질때가 사회적으로 분명히 있다. 비단 가정에서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해도 학교에서나 다른 단체에서 알게 모르게 느껴질 그런 여자다움 그리고 약함의 강요..
이 책은 여자들도 분연히 선택이란걸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0가지의 실화와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가 엄마가 되어서 읽어주는 듯한 문체로 말이다.


우리집은 특이하게 아빠가 매일 밤마다 읽어주곤 한다. 꼭 말해주고 싶었던 바로 그런 말들이라면서..딸을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구입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혹은 이야기로 들려줄 그런 책인 것 같다. 이렇듯 한권을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이나 다른 책들을 모두 펼쳐볼 필요가 없게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책인지...


행복을 선택하라- 안네 프랑크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선택은 나의 몫 - 경현이와 승애가 함께 옷을 고르러 가서 일어난 선택의 이야기이다.
누가 깨느냐에 따라 - 닭장안의 달걀의 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솝우화같은 이야기이다.
이렇듯 40가지의 이야기들은 모두 실화와 창작동화 그리고 전래동화의 틀을 보여주면서 엄마가 딸에게 꼭 들려줄 선택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고맙다고 좀 과장을 해서 썼다.
암튼 우리집에서는 아주아주 대만족한 책이다. 주변의 딸가진 엄마들에게도 꼭 선물하고픈 책이다. 선택으로 인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모든 엄마들이 딸에게 바라는 것일게다.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그것만큼 더 좋은 게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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