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어 2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노력과 열정편 명진 어린이 <꿈 찾기> 시리즈 2
이재윤 지음, 이태수 그림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떤 책일까 궁금했었다. 
살짝 어른들 책의 제목같은 느낌이어서 히트한 성인용 교양서의 어린이용 버전인가 싶었다.
책소개를 읽어보니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일대기를 그린 
어린이용 학습만화시리즈였다.
바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1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도전편'과 
2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노력과 열정편'이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딱 맞는 제목에 무릎이 쳐졌다.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보니 
만화 그림체도 아주 좋았고 선명했으며 과장된 그림이 아니고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그림체여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내용도 흠잡을데 없이 세계무대를 꿈꾸는 현대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에게 너무나 좋은 내용에 재미도 있다고 건네주니 
자세히 읽으면서도 만화인지라 내용이 쏙쏙 이해가 되어서 금방 다 읽어냈다. 
다 읽고 나서는 반기문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멋진 인물이라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었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 잘 몰랐던 딸아이가 
유엔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기 시작했다.

또한 50여년전의 한국의 사정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 몇십리길을 걸어서 다녔으며 
그 당시 한국의 가옥이나 시골의 사정까지 알게 된 것은 부가적인 소득이었다. 
아이에게 질문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이다. 
다시금 감동적이라며 몇번씩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행복감마저 느껴진다.

1권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소년 반기문의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들이 위인들은 
어딘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온 학생이었던 반기문은 코에 난 점 때문에 놀림을 당하게 되며
전학생에게 아이들이 같이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낙심한 기문이에게 어머니는 오히려 마음을 넓게 가지고
열린 마음을 가져서 공부를 잘하는 점을 잘 살려서 아이들을 대해 보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수학시간에 아직 3단이나 4단도 잘 못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9단까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구셈을 다 풀어서 아이들의 부러움을 받고 
그 뒤로는 아이들의 작은 선생 노릇까지 하게 되어 인기있는 친구가 되는 반기문.. 
그런 열린 마음과 차분한 성품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게 된다.

 
훗날 사무총장이 되어 고향을 방문했을때도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반기문총장의 모습에 오히려 친구들이 그의 한결같고 변함없음에 놀라게 된다. 
고향친구라는 이유로 청탁을 하려는 친구에게는 그 친구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반기문 총장의 처세술은 정말 배울점이 너무나 많았다.


무슨 일을 하던지 진심으로 대하는 그의 방식은 오늘날 편하고 
쉽게 가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경종을 울린다. 
외교관 시절 그의 성실함에 반한 상사들이 반기문 총장을 데리고 일을 하자 
고속승진을 하게 되는데 이를 시기하는 선배들이나 동기들에게 일일이 백통이나 되는 
편지를 써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하고 오해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편지는 유명하다.
반기문 총장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진심어린 생각은 반드시 통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내 아이에게도 전해 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어> 1,2권은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꼭 선물하고픈 책이다.
외국어만 잘하고 처세술만 익혀서는 이런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반기문 총장같이 한결같이 노력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진심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인 나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또 깨닫고 배울점이 많았던 멋진 위인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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