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한 정신분석학의 대가 역사를 만든 사람들 15
브리지트 라베.미셸 퓌에크 지음, 고선일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다섯수레의 책들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들이다. 역사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시리즈는 정말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주는 책들임에 틀림없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책을 많이 읽는 친구들은 4~5학년에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가 너무나 놀랍고 인상깊었다. 우리가 아는 이드니 초자아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니 하는 것들만 알려졌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는 잘 모르고 있었다. 왠지 파격적일 것만 같았던 생각과는 달리 평생을 연구하고 진료하는데 몸바쳤으며 항상 정확한 일정관리속에서만 살아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러나 역시 역사적인 인물중에는 괴짜가 많다. 시가를 너무나 좋아해서 평생 시가를 피워댔으며 본인이 의사자격증을 가진 의사이면서 구강암에 걸린 이후로도 시가를 피워대다가 인생의 황혼기에는 결국 구강암으로 인해 냄새까지 지독했으며 턱뼈까지 삭아서 보철물을 끼고 살아야만 했다. 자신의 딸이 제자가 되어 평생 그의 옆에서 진정한 지식의 유산을 받았다. 의사자격증을 가지는 것 보다는 제야의 치료사이자 연구가로서 살 것을 딸에게 권유했으며 딸은 그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프로이트의 딸 안나는 후에 아동 정신분석 발달의 선구자가 되었다고 하니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된 정신분석은 그와 그의 딸까지의 연구 업적으로 꽃을 피웠다.

당시로서는 마음의 병으로 인한 불안, 강박, 불면증, 히스테리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뇌의 이상이라기 보다는 마음의 병이 원인이 되어 이러한 정신병이 생긴다는 사실을 프로이트가 주장했으며 그의 주장들은 하나씩 정리가 되어 현재 정신분석의 큰 틀을 마련했다.

편안하게 누워서 의사를 마주보지 않고 진료를 하는것은 모두 프로이트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엔 최면요법이 크게 유행하였는데 그 후유증도 있을 수 있기에 프로이트는 최면보다는 환자의 이야기들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로서 무의식의 세계가 있음을 간파한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이라는 엄청난 저서를 발표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의료계가 발칵 뒤집히게 된다. 유명한 카를 융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계승하여 정신분석학을 더욱 발전시키게 된다. 이 모든 것을 볼 때 한 사람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역사를 이루어 내는 것은 결국 한 사람이 아닐까..그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프로이트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이론까지 덧붙여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잘 써진 책이었다. 저학년은 물론 어렵겠고 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인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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