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
Julie jeong 지음, 바닐라거북이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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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고 깔끔한 표지와 휘리릭 속지를 살펴보니 영어울렁증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나오고
그래머 포스레인저의 결성이라는 머릿글이 나온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인 것이다!
초등 2학년인 딸아이는 마법의 시간여행으로 유명한 magic tree house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오디오시디로 들으면서 이해를 하기도 하고 스스로 읽기도 하는 단계이다. 엽기과학자 프래니로 알려진 프래니 영문판도 미국저학년아이들 수준의 챕터북이라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미국 저학년 여자아이들도 좋아한다는 <Rainbow magic>으로 색깔요정이나 보석요정 날씨요정들이 등장하는 내용인데 모험이야기도 가미된 요정이야기라 딸아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있다. 중간중간 없는 책까지 사달라고 할 정도이나 이상하게도 국내에 1번부터 차례로 다 있지는 않다. 이렇듯 책은 잘 읽고 있지만 그에 비해 글을 써보라고 한다거나 말을 해보라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쓰더라도 너무나 간단한 문장만 몇개 구사하고 만다. 다양한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겠지 했던 마음이 어느새 조급해 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하던 때를 기억해 본다. 아이가 일곱살 무렵부터 다양한 한글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설프던 일기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으며 2학년 1학기에는 과학글짓기에서도 반에서 한명받는 최우수상을 받지 않았던가..영어는 한글책만큼 많이 읽었냐 하면은 그렇지도 않다. 이제 시작단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조급해 하지 말고 계속 책을 재미있게 읽으며 좋은 책을 중간중간 넣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인 것이다. 그러나 또 손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는 법..

간단히나마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나오는 표현들 문장들이 이런 것이다..알려주고 싶었다. 적당한 문법책을 찾았지만 너무 딱딱하거나 공부하는 것 같은 책이 많다. 그러던 차에 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을 만난 건 행운이다. 우선 아이가 재미있다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하..과거와 현재 미래는 이럴 때 이렇게 쓰는 것이구나. 그래서 미국책에서는 이렇게 써 있었구나..이해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코파대장, 문장족 ,봉구르 박사, 다드러 레인저 등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캐릭터가 간단한 문장으로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잉글르쉬 플래닛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우주체험 같은 내용이라 술술 넘어간다. 그렇다고 재미만 있어서 영어설명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암튼 초등학교 아이들이 문법이란 것이 딱딱하다 하는 선입견을 없애줄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중학년이상 아이들에게 먼저 이 책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그리고 이 책의 장점. 여러가지 작은 글씨체로 잡다하게 여러 괄호를 열어 혹은 박스를 열어 설명하지 않아 구성이 시원시원하다. 그래서 눈에 잘 들어온다. 요즘처럼 여러가지 상식을 한꺼번에 넣어주려는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참 신선한 구성, 편집실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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