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만한 환경책으로 추천~

지구 함께 지켜요!
레미 사이야르 외 지음, 권지현 옮김, 이용성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10월

개인적으로 스프링책을 참 좋아하는데 배송을 받고 보니 스프링제본이라서 너무나 기뻤다. 술술 읽혀지는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삽화와 멋진 콜라주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 멋진 책이다. 아이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고 더 알고 싶어해서 받아보게 되었는데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을 지른다. 한 권 들고 이내 자기방으로 사라진 딸내미.. 너무 빨리 휘리릭 읽는 것 같아서 옆으로 가서 짚어주기도 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다시 나와서 다 읽기를 기다렸다가 물어보니 "엄마~ 정말 우린 아껴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세대에서는 지구가 남아나질 않겠어요. 그리고 책은 재미있어요."  말수가 적은 아이가 술술 이야기를 한다. 자못 심각한 얼굴로 걱정을 하는 딸아이에게 우리가 아껴쓰고 낭비하지 않고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가지고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해주었다.

책의 구성은,,
물이 점점 귀해지고 있어요!
지구가 펄펄 끓고 있어요!
화석 연료를 펑펑 써대고 있어요!
자연이 위험해요!
쓰레기세상! 오염세상!
지속가능한 개발만세!
로 나누어져서 그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고 기발한 만화삽화나 사진이 중간중간 들어가서 알기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각 챕터마다 시작되는 작품이 바로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든 콜라쥬 작품이다. 이 작품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이런 류의 책은 잘못하면 엽기적인 방향으로 흐를수도 있는데 진지하게 환경적인 문제를 과학적으로 풀이하고 있으면서 진지하게 토론해 볼 수 있도록 하면서도 유머러스해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리고 선명한 바탕색과 여러 크기와 모양을 달리한 선명한 글씨체들이 내용을 주목하게 만든다.

길게 죽죽 늘여쓴 창작동화같은 환경동화를 하나 읽는다면 함께 읽을만한 책으로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주 오래된 자연의 선물인 석유를 설명하고 있는가 하면 고갈되고 있는 자원들 ,오염된 공기와 바다, 녹아가고 있는 북극의 얼음, 오존층이란 무엇인가.. 정말 많은 상식들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책이며 과학적인 원리까지도 곁다리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대교에서 새로 나오는 책들이 참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다. 아주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