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 - 너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에게 당당하게!
제인 매슈스 지음, 이종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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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 커서 독립을 하고 남편과는 이혼을 한다거나 졸혼을 하고 50대 후반이라면 아직은 젊은 나이에 혼자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십대에 취업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평소 관심이 있었던 곳에서 취업을 할 수도 있다. 혼자라서 홀가분하면서도 문득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자괴감 사회에서의 눈치 등이 보이는 홀로 사는 여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꼭 혼자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커가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중년들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바로 저자가 그런 위치에 딱 그런 일을 당하고 혼자 살게 되었다. 혼자살기의 실전이 강하고 마케팅 업무로 해외 여러곳을 다닌 저자지만 막상 오십대의 나이에 혼자가 되니 괜히 혼자 생각에 초라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던 것이다. 그간 여러 경험과 자신이 쌓아올렸던 생각과 가치관으로 무장했기에 혼자가 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줄 내용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공감이 가는 구절이 아주 많았다.


이번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유튜브에 무료로 Pantom of the Opera 라는 뮤지컬을 올렸다. 바로 25주년 기념 공연이었는데 라민 카림루와 시에라 보게스라는 스타를 배출해 낸 유명한 공연이어서 시에라 보게스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도 시에라 보게스의 이 말이 실려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바로 "난 충분해, 정말 충분해. 믿을 수 없을만큼 충분해." 그 공연에서 그 많은 사람앞에서도 연기에 몰입했던 그녀였고 그 이후로도 정말 뮤지컬 스타가 되었다. 자신에게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최면을 늘 걸었기에 최고의 연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그 자리에서 긴장을 많이 했더라면 그처럼 위대한 공연을 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머리속의 부정적인 사운드트랙을 멈추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싱글임을 받아들이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어떤 식단을 유지할지 어떤 공연을 보고 혼자 즐길지 이웃과는 어떻게 지낼지 특히 불어날 수 있는 내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친절하게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럼으로 놓칠 수 있는 여러 부분들을 혼자 사는 사람들이 체크하고 챙길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실전보다 생각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혼자 살기의 진수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혼자산다고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공부하면서 보내거나 내가 갖고 싶은 집을 상상하며 우울하기보다 젊은 시절에 상상하길 좋아하던 사람도 자녀를 키우며 정신없이 살면서 꿈을 잃어버렸던 것처럼 이젠 늘어난 시간에 원하는 것을 절실히 꿈꾸고 상상하길 유도한다. 내내 용기를 주고 다 읽은 후에도 언젠간 꼭 다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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