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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캐나다의 교수인 조기원 교수의 모습이 책 날개에 찍혀 있는데 어딘지 낯이 익는다 했더니 책의 내용에 그 자신이 자신을 소개한 부분에서 예전에 <아침 마당>에 고정 게스트로 한참 나왔었단다. 그때 뵌 분 같기도 하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춘기의 아이들을 잘 지켜내고 교육시키고 싶어했던 저자는 사춘기에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벽기도와 100일 200일 기도를 실천했고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단다. 아이가 태어나기 100일전부터 태어나고 265일까지 365일을 육아일기를 썼다니 이런 아빠가 한국에 또 어디 있을까. 이런분이 직접 캐나다에서 관련 교수로 있으면서 국제 코칭 심리원장으로서 코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학습 코디 만명을 양성했으니 이 책을 통해서 할 말이 많아보였고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인 적이 많았다. 다만 이분도 아빠로서 이 많은 것을 이루었으니 제목에 엄마하기 달렸다는 것보다는 아빠하기 달렸다라거나 부모하기 달렸다 였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엄마에게만 죄책감 책임을 안기는 한국의 풍조는 이제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너무 좋고 실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 교육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주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중학교부터 아니 초등고학년부터 진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적어내야 한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본인의 관심사가 바뀌고 꿈에 대한 것들이 바뀔텐데 벌써부터 진로를 택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게 미술이나 음악을 전공하는 아이가 아니고서야 알수 없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런것보다는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시간을 주고 100가지 꿈을 적어내라고 한다. 무엇도 좋다. 그러다보면 아이는 좋아하는것 꿈꾸는것 여러가지를 자유롭게 기록하고 그 안에서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방향을 설정해 주었으면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꿈을 적어낼 것 같다. 자녀와 대화할때는 부모의 말은 20프로 이내로 나머지는 자녀의 말을 경청하라고 한다. 맞다 대화를 하자고 하고서는 내 말만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이는 또 답답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들을 끄집어 내야 부모와 자녀와의 사이가 좋고 학습적인 좋은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의 잘못된 행태 즉 부정성은 아이들이 귀신같이 안다고 한다. 아이앞에서 끼어드는 차나 여러가지 일에 있어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지 말아야 겠다. 자녀를 위해서 부모가 행복해져야 한다고 써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향해 안좋은 에너지와 무기력한 태도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자녀의 성격을 4가지로 나누어 그에 맞는 코칭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정형', '사교형', '주도형', '신중형' 때로는 4가지가 섞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의 성격이나 아이의 성격을 책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따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흥미롭고 나나 내 아이에 대해서 이래서 이랬구나 하고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시험노하우와 자기주도 학습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책의 말미에는 구체적인 일화를 싣고 있어서 더욱 이해를 돕는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자꾸만 상처를 주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라는 부제에 맞게 신앙적으로도 잘 맞고 정말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