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의 시간 여행 -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6
서승우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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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부임한 이후 학생들에게 최고의 멘토로 꼽히는 교수이자 2011년 세계 최초로 무인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를 기획하고 서울대에서 연구중인 무인자동차 스누버를 개발하여 실제로 시범운행을 해보는등 4차산업시대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서 최고로 꼽히는 서승우 박사가 중3아들을 위해 쓴 최초의 청소년소설이 바로 이 책 '공학자의 시간 여행' 인데 너무 놀라웠다. 가독성도 있고 너무 재미있어서 말이다. 다 읽고 중학생 아들에게도 읽으라고 줬는데 아들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저자의 아들의 실제 이름을 따 이책에 나오는 지훈 교수의 아들도 현욱이었고 30년 차이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가르치게 되는 아이도 아들 현욱이와 동갑이면서 이름은 소설속의 지훈과 같은 지훈이 등장한다.


지훈이는 팥빙수를 좋아해서 동네의 누나가 판매하는 빵집에서 팥빙수를 먹곤 한다. 아이스크림이 백원인데 800원이나 하는 팥빙수에 빠진 지훈이는 여름 동안 자주 들락거리는데 그곳에서 낯선 아저씨를 발견하는데 자주 만나게 되는 그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친해지는데.. 어딘가 서로의 대화의 핀트가 맞지 않곤 했는데 이런 빙수를 아저씨는 눈꽃빙수라고 부르고 연유를 얼려서 갈아 만든 거라면서 우유와 연유와 물의 비율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전격제트작전을 보고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지훈이를 위해 과학자와 공학자란 무엇인지 자동차에 대한 것들 그리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에 대한 것들을 알려준다. 택시운전사인 지훈이의 아버지는 지훈이와 같이 달리다 그만 생수병이 끼어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해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는데 다행히 지훈이는 괜찮고 아버지도 몇달 있으면 회복 할거라고 한다. 무인자율주행차가 있다면 이런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텐데..


아저씨와 다시 조우하는 지훈이는 아저씨의 아들까지 만나게 되고 옥상정원에서 여러가지 지식을 전수받게 되는데 지훈이의 삼촌이 관여하는 전문가 시스템이라는 것이 한참을 고전하다 침체기에 빠질 거라는데.. 아저씨는 알파고니 딥러닝이니 머신러닝같은 인공지능의 먼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또 이진형이라는 누나를 만나는데 그 누나는 더욱 놀라운 세상을 말하고 있다. 드론이 배달해주고 자율주행으로 이제 사고가 나지 않는 도로체계 그리고 응급시에 어떤 양보가 일어나는지 로봇이 돌아다니는 세상이며.. 아저씨는 모라벡의 역설까지 설명해 주며 인공지능의 발달로 없어질 직업과 윤리적 딜레마까지 설명해 주는데.. 이 책은 막연히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세상을 아이들에게 읽혀주기 좋으면서도 아주 재미있게 읽혔다. 처음 쓴 청소년을 위한 공학에 대한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형의 이름만 나오고 자기는 왜 안나오냐고 저자의 둘째도 등장하게 해달라고 졸랐다니 2탄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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