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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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강렬한 다크호스. 우리는 다크호스를 어떨때 쓰는 말인가. 주로 떠오르는 정치계의 샛별, 의외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물에 쓸 때가 많았는데 아마 다들 그럴 것이다. 다크호스는 1831년 소설 '젊은 공작'(The Young Duke)에서 나온 말로 그 이후부터 보편화됐다고 한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 승리함으로써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오는데 표준적 개념에 있어서 전혀 주목받지 않은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모범생과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중학교때 ADHD진단을 받은 뒤 성적미달로 고등학교도 제때 졸업하지 못했는데 검정시험에 통과하고 지역대학에 입학한 뒤부터 공부의 맛을 알게 되었고 주경야독한 끝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기 오가스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뒤쳐지는 학생이었으나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에 들어가고 이공계 학생중에 AT&T 장학생으로 선정되고 결국 둘이서 이 책의 공저자가 되었다. 표준화에 아무리 따르려고 해도 따라갈 수가 없었지만 다른 경위로라도 이 계통에 심취하게 되었고 전문가로 주목받게 되었고 역시 이렇게 표준화에 따르지 않고 성공한 대가들의 삶을 추적하여 다크호스 이론을 만들고 그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되어 어떤 방식으로 연구해왔고 또 어떤 인물들이 어떤 성공을 이루었는지 이 책에서는 흥미진진하게 알려주고 있다. 비전통적 성공 경로를 따랐던 대가들을 의미있게 연구한 문헌이 정말로 없었다는 사실이 이 저자들을 이 길로 안내한 것이다.


제니 맥코믹은 2005년 뉴질랜드 팜코브 천문대에서 10인치 반사망원경으로 1만 5천 광년 떨어진 태양계에 있는 미지의 행성을 발견해 냈다. 몇년후에는 또다른 소행성을 발견해서 '뉴질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명망 높은 학술지에도 여러 논물을 게재했다고 한다. 어떤 대학학위도 없이 존경받는 천문학자가 된 인물로 그녀의 중고등 시절을 보면 노숙자가 되지 않은 것이 용할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았다. 어느날 하늘을 보고 별을 발견하고 매료된 그녀는 직접 망원경을 만들면서까지 이 길에 들어섰고 이내 엄청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표준화에 따르지 않고도 성공한 인물들을 다양하게 인터뷰 함으로서 그들의 성공의 비결을 찾았고 그들의 삶을 소개하며 그들이 성공한 그 지점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혔다.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으로 꼽힌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다크호스. 그들은 하나같이 사회적 개인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은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살아갔으며 어떤 본질적인 공통점이 있었는데 자신의 열정적인 일에 어떠한 충족함을 느끼고 산다는 것이었다. 다크호스들은 어떤 일에서 우수해짐으로서 충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에 깊이 몰입하면서 충족감을 느낀다는 것이 다른점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성공의 법칙을 따라 살아온 위대한 사람들에 대한 책이 아니라 오히려 주목받지 못했던 전혀 이전에는 자기가 잘 하리라는 생각도 못했던 사람들이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자마자 열정을 다해 주목받았던 그런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앨런 룰로는 미국 최고의 양재사로 꼽힌 인물인데 그는 이전에도 젊은 나이에 부동산등 이재에 밝아서 큰돈을 벌었는데 그 모든 것을 다 팔아버리고 자신의 샵을 만들어 고급 양재사로서의 인생을 다시 살기 시작했는데 이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의 양재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잘 응대하고 재단함으로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은 것이다. 이 밖에도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개 조련사, 헤어 디자이너, 오페라 가수 등 이 책에서 다크호스로 인정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이 책에 소개함으로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 것인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게 해줄 것인가. 게다가 아이들 스스로의 자신을 잘 알아가는 것도 중요할 것인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그에 과연 적합한 교육일지 많은 생각들을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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