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귀찮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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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행동을 촉구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다. 요즘 안 좋은 습관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책을 읽는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탁월했던 것 같다. 작가는 젠 신체로. 이 책이 미국에서 100만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동기부여를 잘 하는 성공 코치인 젠의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아마 제목은 한국에서 이렇게 붙였나보다. 원제는 You are a Badass 이다. 서문에서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그것이 불가능하거나 누릴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깡그리 때려치우라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그 일을 해내라는 글이 와닿았다.


part1 에서는 어쩌다 나는 이 지경이 이르렀을까 라는 자문자답을 하게 해준다. 올해 들어서야 비로소 이런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인생을 허비했는지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시작하는 이 질문이 정말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누워있으면 세상근심이 멈춰지거나 미뤄질것처럼 아이들이 나가고 나서도 누워있는 날이 많았고 시간이 임박해서야 모든 것을 해치웠다. 운동은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후순위로 가고 말았고 내일부터 해야지 아니 다음달부터..라는 '해야지'라는 말은 '해야겠다' 혹은 아예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작가도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깨닫도록 여러가지 질문과 답을 해준다. 잠재의식에서 만들어 내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야 한다고 말이다.


챕터2 에서는 내가 원하는 나를 얻는 법. 작가는 요가수업때 비둘기 자세를 취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고통으로 인해 골반이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힌 미래와 이런 동작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아는 과거에 빠져 있지 말고 현재 편안해지는 이 감각을 누리라는 것이다. 실제 작가는 처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무아지경을 경험했고 이내 다시 고통이 왔다고 한다. 인생이라는 짐은 누구에게나 무겁고 남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챕터3은 나는 단지 나 자신일 뿐이다. 어느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 자신은 불행하다면서 더 인기많고 더 부를 누리지 못함을 불평하는 모습을 보았을때 작가는 놀라웠다고 한다. 험난한 지형지물에 맞춰 최대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그것들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지금의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존재로 만들도록 하자. 자신을 가능성이 큰 존재라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결코 문을 열지 않는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침묵속에 자신을 감춰두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절대 관대하지 않다고 말이다.


챕터4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부정적인 생각을 대체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거울속의 내 모습을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보다는 운동도 하고 씻으면서 아 난 진짜 멋있어! 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런 식으로면 어떤 일을 망쳤을때 망했다! 내가 또 실수를 저질렀구나! 가 아니라 여기서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무조건 자책하는 나에서 이것을 발판으로 도약하는 나로 바뀌어야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내린 모욕적인 판정에 집착하면서 자기 삶을 자꾸 쓰레기통에 처박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이제부터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할 시점이 되었다고 선언해야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밖에 자기비하적인 농담을 하지 말아라, 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라, 나 자신을 용서하라는 말이 크게 와닿는다. 자책보다는 스스로를 진심을 다해 보듬는 마음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응급약이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Part2 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충분한 이유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뤄준다. 챕터5는 왜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가. 타인을 신경쓰는 습관을 버리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나만의 롤모델을 찾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 마치 마라톤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챕터6에서는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한다.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지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촉구한다. 관심 분야에 열정을 쏟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나만의 꿈을 호출하라고 말이다.


챕터 7에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결국 이 책은 나란 인간에 대해서 애정을 쏟고 나 다운 것과 결별하지 말라고 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만 하고 살기에는 이제는 너무나 시간이 없다. 오십이 된 남편은 이십년만 있으면 칠십이다. 나 역시 그럴 것이다. 칠십이 되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노인의 길에 들어설 것이다. 지금도 젊다라는 것을 이제야 절실히 깨닫는다. 아이고 나이드나봐 삭신이 아파하면서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그렇게 생각하면 약간 조급증도 생기지만 이젠 더 이상 게으르고 나태했던 시간들과 결별해야 겠다는 것을 느낀다. 미루는 습관을 버릴 것이라는 다짐을 해본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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