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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감이 낮은 당신을 곧바로 바꾸는 방법 - 인생이 놀랄 정도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정지영 옮김 / 지상사 / 2019년 2월
평점 :
수많은 심리상담 즉 카운슬링을 했던 아시아 최고의 심리 상담가라는 오시마 노부요리의 책을 읽게 되었다. 다른 책은 말투에 대한 책인데 그 책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이 없었고 부모에게 타박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왕따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자기긍정감이 매우 낮았다고 고백한다. 그런 자신이 겪었고 자기긍정감이 높아지는 여러가지 방법을 해봤을때 성공적이었던 경험을 잘 적어주고 있다. 자기긍정감이 낮았던 사람들을 상담해 주고 그들이 점점 자기긍정감이 높아졌을때 본인의 긍정감도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여러가지 예를 든 것 중에서 전철을 탔을때가 인상깊었다. 나 역시 백화점이나 마트를 간다거나 카페나 전철을 탔을때 남들에게 민폐를 주는 사람들이 항상 눈에 잘 들어와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데 그것도 자기긍정감이 낮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철을 탔을때 다리를 벌리고 팔짱을 낀 남자를 보았을때 얼핏 그는 자기긍정감이 높아서 저러는 것일까 또 다른 사람은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남학생인데 사람많은 곳에서 그러고 있다니 자기긍정감이 높은가..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자기긍정감이 낮아서 기세등등한 척을 하고 게임에 몰두하여 불안함을 잊으려 하는 심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러보니 평온한 표정으로 얌전히 앉아 있는 사람들은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어떤 면이 엿보였고 그들을 보니 자신도 편해졌다고 한다. 문제는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들은 유독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들의 행동이 먼저 보이고 평온한 자기긍정감이 높은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진리를 이 책을 통해서 이번에야 나도 깨닫게 되었다. 내 여동생도 남을 먼저 비판하기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몇년전부터 신앙심을 가지고 완전히 사람이 달라졌다. 곁에 있기만 해도 안심이 되고 평온한 말을 해준다. 이런 아이가 자기긍정감이 높은 사람이고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식으로 자기긍정감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상담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어떤 식으로 말을 해줬을때 그들은 마음을 열고 점점 나아지는 것이 보인다. 어린시절의 나를 불러내어 힘이 되주는 어떤 키워드를 말해주면 좋아진다. 그리고 정리 정돈이나 청소도 못하는 자기비하하는 인간에서 정리정돈을 잘하고 버리기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과정도 보여준다. 즉 앞으로 한발도 내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달라지는 것이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가 많은 것도 도움이 되었다. 책은 얇지만 자기긍정감이 낮아질 때마다 곱씹어서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특히 히키코모리였던 학생에게 세상은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후에 리더 역할까지 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이야기는 인상깊었다. 세상 사람들이 이상하고 미운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받는게 인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놀랄 정도로 달라질 수 있는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