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 월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 통장 스쳐가는 돈 붙잡아 키우는 법
이성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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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제목만 보고 입사초년생만 볼 책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노후를 위해서도 읽어볼만 하다. 그래도 꼬박 월급만 모아서는 노후보장이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기에 젊은 회사원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긴 하다. 전반적으로 돈이란 무엇인지 해피머니, 빅머니, 허들머니, 포켓머니로 나누어 머니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책에서는 욜로 생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욜로 YOLO(You only live once)- 즉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 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즉 지금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유행하는거 다 하고 산다면 쌈짓돈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소비를 억누르고 모아야 함을 설파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책을 읽어야 객관적으로 나의 경제관념에 대해서 느끼고 실행할 수 있다.


이 책은 책의 부제처럼 경제탓하기 보다는 돈이 안 모이는 것은 내 탓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사실 자질구레하게 낭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당장 지난달 카드값만 세세히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월급이 그저 스쳐지난다는 사람들은 꼭 그런 원인이 있을 것이다. 당장 귀찮다고 다 사먹고 비싼 커피를 매일 마시고 잠깐의 수고로움을 하기 싫어서 배달해서 매일 먹고 귀엽다고 사고 결국 집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데도 잡동사니가 넘쳐나고 입지 않은 옷들이 늘어남을 지적하는 것이다. 나이먹으면서 점차 후회하고 저절로 깨달았던 것이지만 사회초년생이라면 남들의 잔소리 보다는 이런 책 한권을 읽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뼈 때리는 글이 될 것이다.


내부팩트로서는 월급, 소비 습관, 투자 성향, 인생 목표를 몇 챕터에 나눠서 쓰고 있고 어느 정도 자각을 했다면 이제 경제 전반의 외부팩트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금리 변화, 금융정책, 정치와 경제 이슈 그리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해서도 다 기술되어 있다. 부동산에 대한 것과 금융상품에 대한 것들 모두 간과할 수 없는 것들인데 무엇보다 죽을때까지 소비하는 돈의 실체를 알게 되니 정말 지금 건강할때 더욱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끼고 분산투자를 해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은퇴후 30년을 버텨야 하는데 말이다.


주택청약, 공공임대와 국민임대, 바뀐 부동산 세율이나 규칙 등을 익혀 사회초년생들도 이런것이 있구나 하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끔 하고 가계부를 쓰는 등 '포기'도 전략이라는 장에서는 지금 당장의 사치보다는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쪼개지 않으면 절대 불어나지 않는다는 저축의 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고 기적의 통장쪼개기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하여 투자는 유일한 역전의 기회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주식은 아주 조심히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세심하게 분산투자 하는 법을 알려준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무엇인지 차이점을 알려주고 각종 보험 상품도 어느 것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돈이 너무 모이지 않는 사회초년생들이 꼭 보면 좋을 책이고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미니멀리즘 관련한 책과 함께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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