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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 - 생각이 많아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 안내서
이나 루돌프 지음, 남기철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2월
평점 :
생각이 많아 잠들기 전이면 이런저런 생각들, 이불킥을 해야할 일들이 생각나거나 혹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중에 걱정되는 일들이 있어서 이런 불안이 많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이 많을까. 현재에 집중하고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이 책 '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은 제목 그대로 연습이 되는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굉장히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이자 작가이자 이제는 사람들을 상담해 주는 코칭전문가로 강연과 개인상담까지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아름답게 생기고 재능있는 사람도 고민이 있나 싶었는데 나름의 고민이 아주 많았던 사람이다. 그런 저자가 어느날 깨닫게 된 경험으로 세상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대하기 시작했고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 실려있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나도 아 이런 방식으로 달리 생각해야 되겠다 이렇게 바뀌어야 겠다 하는 희망이 생긴다.
딸과의 일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나 일상 생활속에서 달리 생각하게 되는 대화나 생각을 그대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읽다보면 꼬일 수 있었던 일들이 의외로 실타래가 풀려나가듯 해결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일단 어떤 상황이 생기면 뒤바꾸기의 4가지 질문을 한다. 그게 진짜일까? - 이게 가장 나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나 역시 읽으며 깨달음이 왔다. 지금 처해있는 이 스트레스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과연 내가 생각하는 최악으로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내 불안으로인해 미리 걱정하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할때의 내 마음 상태는? 이 두번째 질문이다. 4가지 질문을 다 써버리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정도만 쓰겠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뒤바꾸어 버리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한다. 어떻게 해야한다 목차만 나열하는 책과 그래서 다르다. 저자가 직접 어떻게 생각을 바꾸었는지 세세한 에피소드들이 진정 나에게도 일어날만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 책은 그저 계속 읽는 것만으로도 뇌리에 박히게 된다. 틀만 주고 마는 책이 아닌 것이다.
특히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라는 글이 와닿는다. 내가 생각해낸 걱정거리는 아닌지. 현재에 대한 올바른 각성을 누리게끔 도와준다. 그리고 거절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 정리정돈을 하는것도. 어떤 생각들을 버리고 정리할 것인지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깨끗이 인정하고 주변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찾는다던지 증명도 되지 않은 과도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나 자신에게 터무니없이 함부로 대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며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냥 두는 연습도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왜 되었는지 알 것 같은 실행 효과 만점의 우아한 책이다. 이런 비슷한 책중에 몇권만 두고 기증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내 책장에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