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조신영 지음 / 베프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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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 엊그제 먹은 점심이 생각이 나지 않을때도 있고 내가 백화점에 갔던 것이 지난주였는지 지지난주였는지 헷갈릴때도 있고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르겠는때도 있고..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집에만 있는 수험생 주부들은 그럴때가 있다. 그런데 예전엔 안 그랬던 가스불을 잠갔는지 에어컨을 껐는지 같은 생각을 집을 나서자마자 하게 된다. 분명히 체크를 한 것 같은데도 직전에 하지 않으면 자신이 없다. 이것은 요즘 젊은이들도 그럴 수있다는데 바로 매일 핸드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흘려보내는 그래서 이것저것 기억도 하기전에 수많은 정보가 들어왔다 나가서 더욱 헷갈리는 것 같은..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것을 체크하는 대목이 있었고 하면 디지털 치매까지 올 수 있다고 한다.


저자도 역시 어릴적 하도 신발주머니를 잃어버리고 학생일때에도 암기력이 딸렸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대학엘 갔으나 남 앞에서 말하기 어려워하고 자존감 자신감도 떨어져서 적응이 힘든 상태라 휴학을 했는데 휴학에도 자신이 생기질 않아 그대로 입대를 하였는데 입대를 하면 또 남자들은 수많은 군대용어들을 암기하고 테스트를 받아야 하니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이대로는 내가 버틸 수가 없겠다 싶어서 기억력에 대한 책을 읽고 동영상등을 보았고 예전에 보았던 '멘탈리스트'나 영국드라마 '셜록'같은 드라마가 문득 생각이 났다고 한다. 점차 기억력이 좋아져서 군대 선임과 한 내기인 무작위로 섞인 트럼프카드 한벌을 5분이내로 암기하는 내기에서 5분안에 성공하였다는 글을 읽을때에는 내가 해낸 것처럼 기뻤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었으며 제대후에는 기억력에 대한 클럽에 가입하고 활동하고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서 나가 한국기록도 세우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만 나온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기억력에 대한 테스트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각종 방법을 터득하도록 알려주고 스스로 쉽게 해볼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물론 뒤로 갈수록 혼자 해보기 어려운데 이책에서는 한꺼번에 읽지 말고 점차적으로 조금씩 읽으며 훈련을 해보라고 하여 다시 조금씩 읽으며 훈련해 볼 생각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관찰할 수 있는 그림을 제시해 주는데 그 그림을 5분동안 관찰해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나를 스쳐지나간 정보들 중에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들이 많았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애초에 사람 얼굴을 기억못한다는 것도 상대방을 제대로 보고 열심히 관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도..사실은 여러가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내가 하는 행동들을 잠깐이라도 인지하고 제대로 관찰했다면 그저 습관처럼 하는 행동이기에 기억을 못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핸드폰을 노상 들고 있는 현대인들은 정말 기억력 훈련을 따로 해야할 정도이다. 제대로 된 관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엔 여러가지 암기방법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기억술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수많은 책중에서 정신이 번쩍 나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오늘은 핸드폰은 좀 멀리 하고 나의 행동들을 생각하며 기억하고 책을 통하여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해 보기로 했다. 지식이 많아야 기억도 그 저장소에 담을 수있으며 지식이 원체 없는 사람은 기억하기가 힘들다는 사실도 알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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