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로봇공학자 청소년을 위한 진짜 진학, 진로, 직업 멘토링 5
MODU 매거진 편집부.박지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을 위한 진짜 진학 진로 직업 멘토링이란 부제에 걸맞는 책이었다. 현재 리얼 로봇 공학자로서 로봇을 만드는 그 첨단의 길을 걷고 있는 한재권 박사님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박사라고 해서 나이 지긋하신 분인 줄 알았는데 가죽점퍼에 머리를 긴 패셔너블한 분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분이다. 어려서부터 철공소를 운영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나중에는 그곳에서 제작하는 로봇의 한 부분을 만드는 작업까지 어려서 하셨다니 이 무슨 운명같은 일인가. 게다가 동생이 마비된 장애우라서 더욱 가제트같은 로봇팔다리를 만들고 싶으셨단다. 어릴적 막연한 꿈을 성인이 되서 기계공학과에 가게 되었고 로봇연구소에서 일하며 결국엔 그 열정으로 데니스 홍같은 분을 만나서 미국에까지 가서 박사가 되었고 이제는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봇에 관한한 최고의 멘토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와 휴머노이드의 성질과 차이점을 잘 가르쳐주고 있다. 사이보그는 뇌를 제외한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란다. 최초의 사이보그 교수로 유명한 영국의 로봇공학자인 케빈 워릭이 1998년 자신의 왼쪽팔에 실리콘 칩을 이식한 것이 최초이다. 사이보그가 사람이라면 안드로이드는 로봇을 부르는 말로 '인간과 닮은것'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나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인간을 닮은 로봇이 바로 안드로이드인 것으로서 현재의 기술로는 아직 만들 수 없단다. 휴머노이드는 누가 봐도 로봇이 분명한 우리가 흔히 보는 로보들이 그것들이다. 커피를 만들고 호텔에서 안내를 하고 이러한 로봇들이며 현재의 기술로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 대세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이나 다리 손가락등을 움직이게 하는 구동장치를 말하는 것이고 자유도란 바로 이것들이 인간처럼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척도이다. 인간의 손가락이 20이라면 로봇의 자유도는 얼마인가 하는 식이다. 인간 로봇 상호작용 기술이 앞으로 나날이 발전한다면 휴머노이드가 안드로이드처럼 느껴질 날이 올 것 같다. 인공지능 (AI)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웨어러블 로봇 등 많은 것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아두이노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기술로 밥솥이라던가 냉장고에 많은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중 하나로 컴퓨터 언어를 알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는 성능을 지닌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만들거나 취미나 예술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전자제품이라고 한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체는 컴퓨터 언어를 반드시 잘 아는 사람이 개발해야 하므로 일반인이 할 수 없지만 2005년에 이탈리아 교수가 IT와 예술의 접목으로 예술 전공 학생들에게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가 교육용 제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아두이노이고 가격이 싸고 관련 소스가 모두 오픈되어 있어서 누구나 사용이 가능해서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갈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단다.


이 책 두 페이지에 걸친 내용일 뿐으로 이 책에는 수많은 정보가 들어있어서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실질적으로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한 한재권 박사 자신의 길과 학생들을 위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로멜라 연구소의 일이나 로봇 윤리라던가 유학시절의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요즘 책들은 정말 알차고 이렇게나 많은 정보를 주니 참 고마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