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음악 스트레칭 -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김은경 옮김, 오야 다케하루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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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인들에게 불치병 같은 증상이 있는데 바로 불면증이다. 한번 걸리면 무슨 짓을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같은 증상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한때 사춘기 딸이 이런 증상이 있어서 그 시기는 정말 내가 공황장애가 올 정도였다. 그런가하면 어머님이 한동안 불면증이 심하셨다. 걸려본 사람만이 아는 그 고통은 얼마나 괴로울까. 나도 공황장애가 올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숨이 안쉬어지고 잠도 안와서 그 다음날도 그럴까봐 너무나 공포스러웠는데 일주일씩 잠을 못 잔다면..


아는 사람이 친구집에서 잠을 자다가 틀어놓은 음악에 아 너무 좋다 하면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고 한다. 그 친구도 불면증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로 그런 음악이었던 모양이다. 이 책은 왜 자율신경이 중요한지부터 알려주고 있다. 자율신경은 심장, 장, 위같은 장기의 기능와 혈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으로써 교감신경와 부교감신경의 마치 줄다리기 같은 것으로 조절을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인체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며 이러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여러 가지 우리몸에서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교감신경이 우위인 경우, 비교감신경이 우위인 경우, 둘 다 억제되어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하루종일 예민하고 화가 나 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도 떨어지는데 바로 이것은 현대인의 흔한 증상으로 부교감신경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우위이면 부주의하고 일곱중에 하나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쉬운 타입이라고 한다. 둘 다 억제 되어 있으면 하루종일 의욕이 없고 항상 축 늘어진 상태인데 바로 이 경우가 나인 것 같다.


이렇게 자율신경의 균형이 떨어지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는데 이 책에 수록된 음악과 시디는 바로 이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미리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현저하게 좋아졌다고 한다. 원래 힐링음악을 들어도 어느 정도 좋아지는 것이 자율신경의 균형인데 특별히 그것을 돕기 위해 나온 음악이라니.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을때, 아프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때 들어보라는 이 책의 말대로 시디를 틀어놓고 누워있으니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내 잠도 스르르 들었다. 마지막으로 자율신경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자율신경의 균형을 좋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이 음악들은 귀로 듣는 보약인 셈이다. 유투브에 있는 힐링음악들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국내에서도 만나보게 되어서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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