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의 대절벽 -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붕괴가 시작된다
해리 덴트 지음, 안종희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2018 인구 절벽이 온다의 저자 해리 덴트의 통찰력이 담긴 또 한권의 책. 바로 2019 부의 대절벽이다. 인구 절벽은 중고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라면 금방 피부로 다가온다. 우리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고3이 500명이었다면 고2 학생은 400명대였고 1학년은 300명대 후반이다. 물론 고3이 밀레니엄 베이비라서 다른 세대보다 더욱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감소는 심각한 지경이고 이미 강북의 몇몇 고등학교들은 학생수의 감소를 견딜수가 없어서 강남으로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인구절벽은 벌써부터 다가오고 있고 향후 더더욱 심각한 현상을 낳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인구는 줄어든 상황에서 정말 일은 로봇이 하고 인간들은 돈만 소비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10년 주기설의 세계 경제의 붕괴설은 늘 설득력을 갖는다. 해리 덴트 역시 지난 7년간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지금 당장 최악의 경기하강기에 대비하라고 쓰고 있다. 2017년부터의 세계 경제의 주식시장은 it업계의 최고점 등정을 바탕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2018년이 되어 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미미한 정도다. 몇달 있으면 곧바로 회복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반토막 이상이 나는 큰 위기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도 2019년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장성이 우상향인 기업들은 반토막이 되도 회복할 것이지만 작은 회사의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해리 덴트의 이 책은 분명 읽을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다시 서평을 써보려고 하니 너무 어렵다. 어쨌든 작가만이 잘 분석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분석하고 통찰력을 맘껏 발휘했다는 것이다. 세대지출 주기, 지정학 주기, 혁신 주기, 호황-불황 앞서 말했던 10년 주기 등을 보고 각종 지표들이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1부에서 5부까지 읽다보면 어서 빨리 대처하는 사람만이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왜 버블을 보지 못하는가 라는 서문만 읽어보아도 우리가 왜 눈을 감고 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버블을 확인하는 방법, 2부에서는 금융 버블의 역사, 3부에서는 버블 붕괴 시기를 예측하는 법, 4부에서는 제2의 대공황이 온다, 5부에서는 대폭락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마냥 호황기가 갈 것처럼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전재산을 몰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미리 대비하는 전략을 미리 세워야 할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 미국 다우존스 주가가 언제까지 오르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8장에서는 각종 도표자료들을 명시하고 있는데 결코 회복되고 있지 않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도표와 첨단기술 버블 붕괴의 산 증인인 나스닥 지수(1995-2003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국 주택가격 도표와 두번의 극심한 버블과 붕괴가 일어났던 상하이 지수 도표와 금 버블 지표, CRB 상품지수의 도표, 정크 본드의 도표, 다우지수의 메가톤 패턴을 보여주는 도표와 이로서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정확한 사실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을 읽으면 누구나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예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이다.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시각의 책이 아니라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면 다음에 벌어질 일들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 책으로서 일독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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