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핸디수첩을 몇 개 샀다. 


 



지난 여름, 종묘에 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를 피해 기와가 있는 문 아래로 모여들었다.

박석 위에 떨어지던 빗줄기가 분수처럼 다시 솟아올라 흰 물거품이 되던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옆에 서 있던 꼬마,  빗물이 떨어지는 기와 아래로 가더니 사진 속 자세로 팔을 쭉 뻗는다.

작은 두 손에 물이 가득 고였다가 넘쳐 흐른다. 

바지에 흙탕물이 튀는데도 아이는 비가 그칠 때까지 고대로 서있었다.

그 옆 모습을 내내 지켜보고 있었다.  눈으로 찰칵찰칵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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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2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이는 비가 오면 오늘도 손을 내밀고 빗물을 받아 행복해 하지 않을까요???

치유 2006-05-2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일 잘 보내셨지요??비가 오려나 봐요..맘 즐거운 한주 맞이하셨겠지요?/
늘 멋진 세상을 눈으로 바라보며 건강하게 또 일주일을 보내자구요..

한샘 2006-05-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배꽃님도 웃는 하루하루 되시길...
 



아카시아~

 



아~카~시~아~

 



문을 열면 아카시아향기 달려온다. 

아카시아 세 그루, 동네를 마비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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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벌써 아카시아 필때가 되었었네요??/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요...아..내게로 달리는 이 향기로움..
"문을 열면 아카시아향기 달려온다.
아카시아 두 그루, 동네를 마비시키다."
이 글귀가 너무나 시적으로 내게...확~~~~~~~~~~~! 다가옵니다..

치유 2006-05-1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한그루 떠가요...

한샘 2006-05-1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두 글귀가 시적으로 다가가다니 기뻐요^^
 



 

 


 

 



서울시립미술관에 있는 단풍나무들은 줄기가 구불구불하다.

왜 그럴까? 

올라가다보면 나무 사이로 비석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이 이황선생 집터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그래서인지 이 곳 단풍나무들은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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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단풍나무도 있었네요??
이런 단풍나무 첨 봐요..구불 구불..다른 단풍나무가지도 이랬던가???
지금 생각해 봅니다..하지만..이렇게 인상깊게 봤던 가지가 없었는데..글쎄..내가.자세히 안 들여다 봤었던가??? 담 부터 단풍나무 더 자세히 한번 봐야겠어요..
암튼 신기해요..
시원한 초록이 너무 좋아요...

한샘 2006-05-1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자~ 뛸 준비~

 



달린다~ 마구 달린다~ 아이들 웃음소리 분수처럼 솟아오른다

 


아이들 또 달린다. 

뒤에 오는 아이가 앞에 가는 아이를 잡았을까?

덕수궁돌담길에 아이들 웃음소리뿐...

얘들아! 허락도 없이 사진에 담아서 미안해 그리고 쌩유~

재빠른 너희들 모습 담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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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5-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다...

치유 2006-05-1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신나겠다!!언제인가..에버랜드 그림축제에 갔다가 아이들이 분수대 근처에서 더 신나하면서 왔다 갔다 옷다 젖도록 즐거워 하던 때가 그립네요..
이 아이들도 오늘 참 신났겠어요..시원한 물줄기에 꺄르르 넘어가는 아이들의..웃음소리가..덩덜아 기분 좋은 이 시간...♬

한샘 2006-05-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시청 앞에 연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배 안에 연잎이 있고 그 옆에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추억의 펌프도 있고... 



지난 이맘때 시청앞에서 만났던 연꽃...

너는 갔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단다.

아름답게 피어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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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연꽃..지난번에 보면서 참 이쁘다..이쁘다 감탄했었는데..연꽃이 있는 풍경이었던가요??아닌가??제목이 뭐였더라??암튼 연꽃이었는데..이 연꽃..어쩜 이렇게 이쁘게도 피어났을까??/맞아요..아름답게 피어나서 고마워...이쁜 얼굴 보여줘서 참말 고마워..^^&
시청앞엔 언제가봤던가...결혼 하곤 한번도 못 가본것 같네요..
덕분에 여기 앚아서도 여러곳의 풍경을 다 보고 제가 한샘님 덕분에 눈으로 맘으로온갖 호강 다 하고 있어요..소박하면서도 너무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진들..늘 고마워요..

한샘 2006-05-1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배꽃님 칭찬 덕분에 비행기 타고 둥둥 떠다녀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