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여자는 아프다
유은정 지음 / 들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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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다이어트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분신같은 존재이자 평생 함께 해야할 골치 아픈 숙제인 거 같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 관리를 할 수 있을까, 먹고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나 또한 다이어트란 짐을 항상 갖고 다니며, 티비속에 나오는 스타들을 동경하며 단기간 독하게 먹고 살을 뺐다가도 다시 요요

현상을 겪으며, 좌절했던 떄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의, 식, 주 중에 사람에게 음식,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하루에 세끼를 먹으며 힘을 얻고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는 수단이다.

그 수단을 절제하며,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고, 참고 , 인내하고 그 먹었던 것을 칼로리 소모를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

얼마나 반복하면서 살아야 하는 힘든 과정인 것인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들이 정말 중요한 한국에서 다이어트는 여자들에게 더 더욱 뼈를 깎는 고통이자 항상 입에 오르는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도 수십 수백가지에 이르니,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생각해서 만들어냈다는 말인가 ...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안고, 즐겁게 살을 빼고 자기 관리를 하며,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과 인생 얘기를 하며 어쩜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인생의 기로에 홀로 서있는 여자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카운셀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폭식증을 가지고 살면서, 다이어트 중독에 빠져 살고 있는 여성에게 식사 계획을 짜거나 일기를 쓰게 권유를 하고, 폭식이 생기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체활동을 하게 했다.

 

여자로서,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뒷바라지를 해가면서, 푹푹 쪄가는 살을 , 합리화 시키며 애들과 남편만 바라보며 살던 여성은 어느날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애들에게도 살좀 빼라는 말을 들어가며, 극심한 우울증을 겪어가며 여자로서 자아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처럼 우울증을 겪오 있는 여성은 어쩜 우리 어머니들, 모든 중년 여성들이 겪고 있는 삶에 대한 가치의 만족도에서 결정되는 일인거 같다.
한국에서는 특히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우울증의 심각성이나 자아정체성의 결여가 더더욱 커지는 거 같다.

식욕을 억제하는게 가장 어려운게 다이어트, 그러기 위해서는 포만중추를 자극해 배부르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그런 조절을 간단한 약물로 조절해줄 수는 있지만, 언제까지 약물에 의존을 할 수는 없다.
약도 내성이 생기고 의지가 되는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절대 관대해서는 안되고 냉정하게 대해야 하는, 자기자신을 이겨야 하는게 가장 큰 다이어트의 숙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먹지 말아야 하고 , 못먹는 음식이 있겠는가, 의식주를 중요시되고 먹는걸 즐거움으로 느끼기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유은정 주치의는 먹고싶은 걸 먹되, 양을 조금만 먹어 양을 스스로 조절하기를 권하고 있다.

폭식증의 원인이기도 한, 주체성을 잃고 마구 배부른것도 잊어버리고 계속 먹게되는 사람에게도 나처럼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에게도 어렵겠지만, 자기자신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체계만 정해진다면 다이어트도 쉽게 풀 수 있는 과제인거 같다.

유은정 주치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따라 여러 처방을 내려주기도 한다. 약 처방만이 아닌, 목욕처방, 음악처방, 영화처방 책읽는 처방 등 식상하게 약으로 의존되버리는, 혹은 돈벌려는 수단으로 비만클리닉의 약 권유의 강압성이 아닌, 스스로에게 처방을 내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자아 정체성을 찾는 게 정말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 득이 되고 살이되는 즐거운 처방을 해주어서 특히 정말 좋았던 점이었다.

요즘 직장인들은 출근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80% 이상은 출근하기 정말 싫다고 말하고 있으니 심각성은 정말 커지고 있는게 현실적인 큰 문제점.
체면을 중시하고 뒤처지는 걸 부끄럽게 만드는 사회적 경쟁의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수모들을 참고 견디고 , 수직적인 조직체계에 몸담으면서 맘에도 없는 얘기를 하며 끈질기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일하는건 1등으로 잘하는 한국이지만 노는건 제대로 못노는게 한국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점, 정작 쉬는날에 쉬기만 한다면 뭔가 불안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여가 시간을 어떻게 즐기고 행복하게 만족도를 높이며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자아의 정체성을 찾고 만족도를 멀리서 찾는게 아니라 가까이에서 찾을려고 한다면 해답은 더 빠를 거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단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라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우리 여성들이 겪었던 자아정체성의 결여, 우울증 ,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 자아 만족도의 성취감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우리 여성들의 감수성을 여러 처방으로 도와주기도 하며, 인생얘기도 자세히 들어주기도 하면서 유은정 의사 또한 여자로서 자기 자신을 환자를 통해 돌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이었다.

정말 여자로서 꼭 읽어보면서,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를 얘기만 들어도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즐겁고 자기 자신을 찾게 해주는 즐거운 처방이라고 생각이 들게 해주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

꼭 여자들이 이 책을 보면서 즐겁고 행복한 자기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내용을 읽고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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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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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으로 작은 식당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제 하의 내용에 정말 세세한 인테리어 소품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방법부터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많은 궁금증을 확실하게 해결 할 수 있게 내용을 자세히 잘 기록해두었다.

철저하게 많은 시장조사들과, 사진자료들, 스크랩을 하면서 특유의 감각과 노하우가 인테리어나 레시피를 개발하기 까지 꼭 필요하고 꾸준히 천천히 준비하는 인내심 또한 정말 중요한거 같았다.

 

 

창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효율적으로 잘 계획을 세워서, 시작할 수 있는지 나와있었다.

큰 프렌차이즈 식당이 아닌 이상, 아무리 작은 가게라 해도 , 신경써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닌 현실,

가게 이름부터, 가게의 메뉴 정하기, 유동 인구 파악, 휴일을 정하기 위해서 1달에서 2달정도는 휴일없이 장사를 하기를 권유하는 요리군의 지혜, 소자본이지만, 자신의 기술과 조그마한 손재주와 발품만 판다면 가게 인테리어부터 조그만 가구나 수납장을 만들면 가격이 훨씬 절감하게 되어서 요리군의 손재주가 부러웠다.

 

 

그리고 점포를 알아보기 까지, 수없이 많았던 유혹의 순간들도 많았다. 지하철이 없어지기 때문에, 가격을 훨씬 싸게 불렀는데, 하마터면 점포를 살뻔 했지만 구청에 가서 물어보니 지하철에 곧 사라지고 재개발이 들어선다는 점....

이런 점은 아무리 나중에 부동산 주인 탓을 해도 소용없다, 이미 구입하고 도장을 찍으면 그 쪽에서 업무는 끝이고, 다 내 잘못이 되기 때문에 필히 조금 이상하게 저렴하게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해당 주민이나 해당 구청에 가서 꼭 꼼꼼하게 따져보고 물어봐야 실수를 막고 큰 화가 생길 수 있을 일을 막을 수가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처음부터 손님이 많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손님이 없어도, 항시 메뉴를 개발하고 책을 읽거나 인테리어를 수정하면서 수없이 움직이며 부지런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요리군과 그의 아내... 아무리 동네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거 같지만, 이런 부지런한 면모를 꾸준히 보인다면 동네 사람들도 그 가게 사람들이 부지런하기 때문에 인상은 자연스레 좋아지기 마련이고, 동네사람들의 입소문에 오르면 자연스레 손님들도 모일 수 있다는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요리군과 아내의 지혜는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자연스레 손님들이 찾아오기를 권유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블로그가 전체공개이고 많이 노출되어있는 이상, 과장된 거짓 악플러 때문에 6개월동안 고생한 사연도 있어서 정말 안타까웠는데, 블로그 포스팅, 즉 인터넷이 정말 많은 장점이 있다면 단점 하나가 악플러 인거 같아서 꼭 주의하고 항상 그 점을 유념해서 가게 운영을 해야 할거 같다.

 

 

인테리어를 할 때에도 여러 식당이나 , 해외에 나갈 때나, 잡지 등 스크랩을 꾸준히 해와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인테리어, 즉 보여지는 게 요즘 정말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맛이 맛있어도 인테리어가 후져 보이거나 이상하다면 손님들은 자연스레 발길이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2명만 앉을 수 있는 좁은 테이블에 손님들에게 외면 안받고, 호기심이 가고 이쁘게 보이기 위해서 초록색 빨간색 의자를 색칠해서 외면받을 뻔한 자리를 인기있게 만드는 것 또한 특유의 재치와 노하우여서 정말 눈길이 많이 갔던 점이었다.

자신의 감각을 확인하며, 이상적인 인테리어와 자신의 가게에서의 효율적인 동선과 효과적인 인테리어는 어떤 것인지 꼭 체크하고 구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음식 맛을 살려주는 조명 또한 정말 중요하고,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 아웃테리어와 소품도 어느 하나 안 중요한게 없다.아기자기한 아웃테리어나 소품들과 , 맛있어 보이는 조명이 더해진다면 음식 맛과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지고 눈길이 오래 머물기 때문에 손님들의 기억에 남게 되고 ,꼭 들르게 되고, 한번쯤 호기심에서라도 오기 마련이다.

 

 

장사를 해본 경험이 없는 이상, 꼭 오픈하기 전에 자신의 지인들이나 가족들을 데려 놓고 리허설을 한두번쯤 해보기를 권했다. 음식을 내놓기 까지의 시간과 동선, 계산 그릇을 옮기는 과정까지 조금이라도 시간도 절약하고 , 손님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실수가 많을 거기 때문에 최소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리허설이 꼭 필요하다는 노하우는 직접 실전에서 익힌 사람들한테서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담이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손님을 대할때의 손님과의 거리 또한 정말 중요하다는 점, 손님한테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줘도 손님은 이내 불편하거나 구속감을 느끼기 때문에, 적절히 자신이 할일을 하거나 손님들이 하는 이야기를 너무 귀담아 들을려고 해서는 안된다.

 나도 서비스업종에서 오랫동안 일해본 경험자로서, 손님들을 대하는 서비스직업은 정말 어렵고도 존경스러운 일인 거 같았다.

일종의 연예인(?) 같은 직업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무리 자신이 기분이 나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손님앞에서는 항상 웃고, 손님얘기를 들어주면서 손님의 기분이나 생각들을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다.

 

 

자영업 또한,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훨씬 많은 거 같다. 그냥 직장인이 되면서 무기력하고 일상적이고 똑같은 쳇바퀴같은 생활에 질리고 구속감이 들떄가 있어서 막연히 자영업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던 때가 있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쉬고 싶을 때 쉬고, 일하고 싶을 때 문열고, 하면 된다는 어리석었던 생각....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정해진 생활을 하는 직 장체제를 따라 하면 되는 직장인들보다 몇배는 더 힘들고, 많은 연구를 통해서 생계를책임지기 위해 목숨걸고 일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을 보면서 정말 크게 느끼게 되었다.

진짜 남의 돈을 버는게 결코 쉽지가 않구나, 절대 헛으로 버는 사람들은 없다는 것을~

 

 

자신만의 가게를 열려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 레시피부터, 점포세에 대한 자세한 노하우, 인테리어를 알뜰하고 세련되게 잘하는 방법, 연령대 별로 손님들의 메뉴선택 파악하는 방법, 테이블 회전수에 따른 메뉴의 조절 등등 수없이 많은 실패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계속 수정해 나간 요리군과 그의 아내만의 노하우와 재치들을 보면서 ,자영업에 대한 막연한 아름다운 동경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또 창업을 하기 까지 실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될거 같아서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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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스캔들 - 내 심장은 그댈 향해 뛰고 있소
홍지화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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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 톨스토이, 빅토르 위고 ,토스토옙스키, 단테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거장들이다.

그들의 열정적이고 누구도 말릴수 없었던 격정적인 사랑이야기 , 그들의 연애 스토리는 어땠을까 ? ,

그중에서 괴테, 톨스토이, 빅토르 위고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문호 이기도 한 공통점이 있기도 하지만,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그들 셋 모두 타고난 바람둥이였고, 세계문학사의 3대 호색한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괴테와 위고는 자신의 나이따위는 무시하며, 팔십을 넘긴 나이 , 죽기 직전까지 사랑에 아파하며 , 사랑에 구걸하면서 산 연애의존증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사랑으로 인해 세상에 환희와 감동을 얻기도 하고 , 사랑이 주는 이별과 아픔으로 인해 세상에 대한 어마어마한 질타와 슬픔, 염세주의를 얻기도 하며 그런 기복이 심하기도 하고 풍부한 감정들을 글을 쓰면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중 빅토르 위고는 성도착증 환자였다고 한다, 하루에 세번이상 파트너와 섹스를 하지 않고서는 온종일 불안해하며 한줄의 글도 쓸수 없었다고 한다. 정말 여성 편력을 타고 났으며 자신의 욕구를 채우며 글을 쓰기 위한 노력 또한 가상한거 같다.

빅토르 위고는 감수성 짙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아내 아델과 만나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성에 대한 집착과 감정의 기복 , 항상 가져야 하는 긴장감 때문에 남편의 친구와 외도를 하였다. 그러나 빅토르 위고는 세상의 시선이 무서웠을까, 자신의 지위때문이었을까,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알면서도 묵인한채 11년 동안 지냈다. 어쩌면 아내에게 하는 자신의 가장 큰 처참한 복수 였을 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빅토르 위고는 인내하며 ,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며 여러 여자들을 만나며 인생을 덧없이 흘러 보냈다.

그러다 어느날 매력적인 여성 줄리에트라를 만나며 격정적인 사랑을 또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빅토르위고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오십평생을 그만을 바라보며 살았다고 한다.

그를 기다리며 한평생을 살다가 13년동안 바깥출입도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니 , 정말 그녀의 인내력과 사랑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은 정말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거 같다.

 

 

단테는 그만의 정신적인 순수한 사랑으로 한평생을 살았다.

9살때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대단한 집안의 어떤 소녀 베아트리체를 보게 된다. 9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그는 그녀에게 커다란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본능적으로 하늘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집안은 한때 잘 나가는 재력가 집안이었지만 어느새 집안의 가세가 기울게 되고 , 단테는 그녀를 몰래 훔쳐보기만 하다 사랑을 고백도 못해본채 ,, 그녀는 어느새 병을 얻어 숨지게 되었다. 그는 어린나이였지만 정말 진지한 사랑을 했던걸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무덤에 몇번이나 서성거리며 홀로 쓴 가슴을 달래야 했고 그는 한평생을 그녀를 가슴에 안은채 살았다.

그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산것도 아니였다. 그는 결혼도 하고 , 여러 여자들도 만났지만 , 말한마디 하지 않았던 베아트리체한테 향한 마음만큼 자신의 모든걸 걸고 사랑을 하지는 못했다. 정말 지독히도 한 여자를 향한 순정파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순수하지만 과도한 집착성으로 인해 그의 광기가 예술성으로 더 크게 나왔던거 같기도 하다.

 

그 사랑에 대한 마음과 , 그만의 커다란 철학적인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그의 큰 명작 단테의 '신곡' 이 나왔다.

지옥, 연옥, 천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거기서도 그는 꿈에서라도 책에서라도 만나고 싶어하던 그녀 베아트리체를 출현 시켜, 천상의 세계서라도 그녀를 만나고 싶어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그의 이런 한평생을 바친 사랑이야기를 알고 신곡을 읽게 된다면, 어렵기만 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그 책이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마음으로 조금은 쉽게 느껴질거 같아서 읽어 보고 싶어졌다.

 

괴테는 사랑에 대해 확고한 자신과 책임감이 많이 부족했던 사람인거 같다.

그는 결혼이나 약혼을 앞두고 며칠전에 꼭 아무이유 없이 사라져서 , 남겨진 배우자를 처절하게 아프게 만들었다.

그런 미안함과 내적방황과 갈등이 훗날 그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여인들과 나누었던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최고의 걸작 '파우스트', '들장미', '만남과 이별' 등을 완성하며 버림받는 처녀의 모티브의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사랑받는 걸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유명인들이 자살을 모방하기도 했다. 그는 한때 친구의 애인을 열렬히 사모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긍정적이고 매사에 책임감 있는 여성으로서 , 괴테의 어떠한 유혹에도 불구하가고 자신의 애인과 결혼하여 충실하게 가정을 꾸려나갔다. 그 결혼 소식에 그는 절망했고, 그의 어떤 지인이 친구의 아내를 사랑했다가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격렬한 사랑은 품었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현실에 대한 괴로움에 자살했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만다.

이러한 지인의 경험과 자신의 격렬한 사랑에 대한 아픔을 바탕으로 이책을 썼다과 한다.

 

주인공 베르테르는 말한다. 설령 비도덕적이고 아무에게도 축복을 받지 못해도,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일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여러 여자들을 만나며 또 그 여자들을 결혼식을 앞두고 처참히 버려두고 도망가기도 하고, 도덕적으로 불순한 사랑도 많이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자신의 동반자인 어떤 여자를 만나 사랑했지만 그의 본능상, 그녀는 그의 아들을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괴테는 여행만 다니고 가정에는 충실히 하지 못한채, 항상 염문을 뿌리며 , 괴상한 루머들을 그녀의 귓가에 들리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긍정적으로 괴테에게 항상 편지를 보내며 아들이야기, 가정이야기를 하며 괴테를 항상 그리워 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 또한 원인 모를 병으로 죽게 되었다. 괴테는 이런 슬픔을 항상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이란 걸 알면서도 한 가정에 몰입을 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연애의존증이 심한 사람이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의 친구의 손녀에게 사랑을 느껴 고백하기도 하며 자신의 아들에게 창피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 그는 자신의 나이나 환경에는 무관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숭고하고 아름답게만 생각하는 로맨티스트이자 사랑집착남이었다.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대문호들이 이런 열정적인 사랑에 한 평생을 가슴앓이 하며 살기도 하고 ,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사랑에 대한 결핍으로 글을 쓰기도 했다니 정말 놀라웠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고결함, 숭고함, 그 열정과 믿음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그들은 역시 정신세계와 감수성이 남들의 몇배로 뛰어나고 풍부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순수하고도 외골수 같은 마음이 더욱더 컸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글을 쓰며 자신의 사랑에 대한 아름다움과 아픔에 대한 스토리를 누구보다 처절하거나 아름답게 잘 표현했던거 같다. 거장들의 알지 못했던 연애얘기를 알게 되면서,그들의 순수한 마음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되어서 그들의 문학과 예술활동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고 다시 그들을 보게 된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역시 사랑은 누구나 환경과 나이를 중요시하는게 아닌, 지금 사랑을 한다는 거 자체가 아름답고 중요한거라는걸 새삼 더 느끼게 되었던 거 같다.

 

여자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남자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남자가 말하는 '사랑해'에는 '현재는'이란 시제가 생략되어있고, 여자가 말하는 '사랑해'에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한'이란 조건이 생략되어 있다.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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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은 외국인 1 달링은 외국인 1
오구리 사오리 글 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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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귀여운 부부의 동거 이야기 ~

그림으로만 봐도, 여자는 일본인에 작은 체구에 귀여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고, 남편은 덥수룩한 수염에 조각같은 입체적인 얼굴에 뭔가 근엄해 보이지만 4차원 구석이 있을 거 같은 캐릭터였다.

 

두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하지 ... 그게 제일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고, 서로의 차이나 생활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을 거 같아서 호기심이 많이 갔다.

 

귀여운 사오리는 토니의 여유로운 생활과 패턴에 점점 동화 되어가는가 하면, 한번씩 바쁜 토니의 무시하는 경향에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 너무 귀엽다 .. 나도 저 심정을 알거 같은~ 한가지 일에 집중하면, 어떠한 일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토니의 무서운 집중력에 그림을 보면서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같이 피자를 먹었는데도, 사오리보고 언제 먹었냐며 신기해 했고, 초콜릿 상자에 초콜릿을 사오리가 하나 먹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토니는 초콜릿 하나가 빠져서 포장이 되었다고 엄청 큰 리액션으로 몸소 놀래했다 .

 

한편으로는, 토니가 외국인이라 문화가 많이 다르고 자기만의 생각이 확고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걸 이해해야 하는 사오리가 안타깝기도 했다 ~ 사오리는 일에 집중을 할때에도 토니가 물어보는 대답에 대꾸를 다해주는 다기능? 집중력을 가지고 있지만 토니는 그게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집중력과 성격의 차이지만 그걸 극복해야 하는게 부부의 몫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대화가 많이 필요 한게 국제 커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오리가 토니에게 생선을 먹을때 무 간것과 따로 먹는 것을 지적하며 같이 먹으라고 권유하는 씬에서 , 토니는 항상 사오리가 같이 먹으라고 권유할때 건성으로 대답을 하곤 같이 먹고 정말 맛있다고 얘기는 한다 ~ 하지만 곧 습관처럼 생선과 무를 따로 먹는 토니, 그걸 보고 또 사오리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어 화를 내지만 토니는 자기만의 습관에 대해 지적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매사에 절대 화를 안내고 평온하던 토니도 자신의 생각은 확고 하고 , 자신의 습관에 지적하는건 참을 수 없었던 거였다.

 

이런 사소한 문제점은 있었지만, 이 부부는 너무 평소에 귀여웠다.

토니의 음식, 언어 예찬론 , 몸소 리액션을 하며 귀여운 그 하트 뿅뿅 표정은 너무 귀여웠고 사오리만의 토니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원하는 상상장면도 너무 애틋하고 귀여워서 진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있는 실제 사오리와 토니의 사진을 보는 순간, 진짜 잘 어울리고 그림의 싱크로율도 100프로 맞아서 깜짝 놀랬다 ~ 국제 결혼 커플 웹툰 , Penguin loves Mev 를 애독하는 사람으로서 , 달링은 외국인의 귀여운 그림들과 내용도 정말 와닿았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생각하고 맞춰 나가는 것은 우리 나라 부부들에게도 똑같은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국제 결혼에 대한 조금이나마 있었던 고정관념도 좀 사라졌고, 누구나 사랑으로 결혼은 가능하며 서로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귀여운 사오리와 토니 부부~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다는 마지막 글에 또 한번 뜨악했지만, 서로의 이해력과 믿음이 대단하고 역시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오리와 토니의 개방적인 사고라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을 보고 2권 3권 시리즈로 계속 보고싶은 중독성이 들었다 ~

 

국제 결혼, 그리고 재밌는 그들만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마지막 장을 보고 있을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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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연을 끌어안는다 - 내 안의 이야기들이 말을 걸어 온 순간
노지혜 지음 / 바다봄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현재에 만족하지도 못하고,집중하지도 못하는 몽상가적인 이상주의자...

저자가 자신을 말하는 단어, 뭔가 나랑 닮은 구석이 있는 부분이다.

나도 현재에서 항상 만족하기 보다는, 어쩌며 공상하기 좋아하고 어딘가 둥둥 떠다니는 몽상가적인 이상을 가진 사람인 거 같다.

꿈꾸는 걸 좋아하고, 실제로도 꿈을 많이 꾸기도 하면서, 어쩌다 우연히 맞은 꿈 해몽을 기대하며 , 때로는 꿈꾸는 걸 지극히 싫어하기도 하며 내 상상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기도 하는거 같다.

그렇지만 꿈만 꾸고 살기에는 달갑지 않은 무거운 문제들이 현실을 억누르고 있고, 내가 바라는 꿈만 꾸도록 낙천적인 이상이 그려지게 환경이 펼쳐지지도 못한다.  그래서 어쩌면 현실도피, 자기 만족, 그리고 그 자체로 정말 떠나는게 좋아서 하는 여행 이란걸 하고 여행, 두 글자만 들어도 항상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거 같다.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상상속의 설레임과,  여행하면서 현실에서 틀에 맞춰진 규격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자유가 정말 가장 큰 여행을 하는 이유이자 즐거움이다.

 

저자가 말하는 여행을 통해 현실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꿈꾸는 이상과 현실의 거리를 줄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계절이 바뀌고 나이가 먹어가고, 세상과 소통하며 어쩌면 혼자 묻고 멍하니 대답만 기다리는 삶에서 조금이나마 하루 하루를 우연으로 이어지게 기쁘게 새로운 삶에 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해답은 곧 , 서서하는 독서 , 여행이다.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교외지로 선택해서 가게된 마스트리흐트 ,

이 곳에 가면 오래된 성당을 개조해서 거대한 서점. 셀렉시즈 도미니카넨을 만나 볼 수 있다.

서점 겸 카페도 있어서, 누구나 쉴 수 있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즐기며 책을 혼자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걸 사진 한장과 저자의 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여유롭고, 따뜻한 조명아래 마음도 채우고, 책을 통해 미뤄두었던 어떠한 내용의 답도 찾을 수 있는 보물같은 시간, 우리나라에도 서점이 좀 더 많고 여유로움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더 좋을 텐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강압적이고,쫓기듯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어떤 나라를 가도 차이가 나는 점이라 아쉬울 따름이고 항상 극복해야 하는 문제인거 같다.

 

그리고 프리센흐라흐트 263번지 안네의 집 , 그곳 어둠 속에서 떨면서 외롭고 힘든 마음을 일기를 쓰면서 의지하고 지냈던 안네의일기를 만날 수 있다. 열 세살 먹은 아이의 외톨이의 심정으로 쓴 일기들, 종이는 인간보다 더 잘 참고 견딘다... 정말 그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의지 하나 할 것 없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 마음 속에 있는 걸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종이 뿐이였을테니..

 

암스테르담의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사람들, 찬란한 햇빛을 받아들이는 오후의 사진들은 정말 평화롭고 자유로워보였다.

누구의 간섭이나 구속도 받지 않고, 지붕위에 올라가 하늘을 구경하거나 누가 뭐라하던간에 강물만 하염 없이 앉아서 바라 볼 수도 있는 그런 , 따뜻하고 자유로운 곳~ 그 곳에서는 티타임을 준비하는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치면 다정하게 친구도 될 수 있고, 음악과 자연을 어떤 곳에 가서도 듣고 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을 잔뜩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녀가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들의 뒷모습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 또한, 정말 소소했지만 뭔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야기라는 것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그 이야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웃고 떠들고 떌는 숨쉬고 울고 싶은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 그 사람이 잠깐 스치는 인연 일지라도 걸음걸이 표정, 옷차림만으롣 삶의 이야기가 감겨 있던 실타래가 풀리는 거서럼 사진을 찍는 순간 딸려나온다 말하는 그녀, 우리가 항상 주시했던 사람들의 앞모습에는 표정 , 행동, 시선,, 을 느낄 수는 있지만 정말 순수한 어린 아이가 아닌 이상 , 어쩜 우리가 보았던 그들의 표정, 시선들은 진실을 어쩜 두꺼운 가식으로 포장하고 나타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만들어 진거 같은 그런 것들,

뒷모습은 누군가가 본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그런 허술하고 자연스러운 순간이기 때문에 더 자기자신만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행동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사람들의 뒷모습을 주시하게 될것만 같았다.

 

그녀의 여행에서 우연과 현실을 받아들이며, 흠뻑 흡수 할 수 있는 그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들 , 나도 앉아서 하는 독서보다는 가끔 서서하는 독서를 즐기기 위해 , 흠뻑 자유를 흡수하고 오감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간절히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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