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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 낯선 세계에서의 익숙한 조우
채주석 지음 / 푸른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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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교 점수는 학사경고를 알리고 있었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은 누구보다 높았던 작가의 여행하고자 패기와 젊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무언가를 하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공감 되서 처음부터 와닿았다.

여행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알바를 했지만, 워홀을 간 친구의 닭공장에서의 일주일 수입이 자신의 6개월 수입과 맞먹는 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떠나게 된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던 의지가 강력하게 느껴졌다.

처음 호주에 도착했을 때는 무작정 가게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말도 안 통하고 무일푼으로 돌려보내는 식당들의 벽에 부딪치고 만다.

수많은 외국인들과 쉐어를 하면서 주차장에서 개와 함께 생활을 해가며 바퀴벌레도 견뎠던 일상들... 당장이라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돈 벌고 오겠다는 자신감으로 떠났던 워홀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렵게 닭 공장에 들어갔지만, 레드존과 화이트존으로 부터 서열을 나누는 시스템이 있었다.

닭 공장에 들어가는 면접도 힘들었는데, 또 서열을 나누는 부류가 있다는 거에 허탈한 마음이 가득 느껴졌다.

화이트 존은 사람들이 모두 웃으며 일하는, 피를 튀길 일이 없는 그야말로 꿀 보직이었다.

반면 레드존은 닭 해체 작업 부터 닭장의 더러운 것을 다 치우는, 오물이 튀어도 티가 나지 않는 옷을 입고 일하는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레드존도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제일 어려운 행잉 부서까지 가게 되었다.

그 부서는 닭을 매달아서 놓아야 하고 닭장 청소부터 벌레와 진드기에서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그야말로 제일 더럽고 위험한 곳이었다.

몇번이나 도망치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버티며 살다보니 어느새 근무 외 수당을 더 벌어서 돈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두둑히 번 돈으로 여러 나라를 떠나게 된 순간, 얼마나 뿌듯하고 설레였을까?

어딜 가도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배를 곪더라도 함께 있음으로서 작가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처음에는 바디랭귀지도 잘 못하던 그가, 여행 막바지에는 썸타는 마리나 친구도 생기고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새계여행을 더 풍족하게 할 수 있었다.

 

항상 사람들이 루틴대로 , 랜드마크를 찍고 넉넉하게 돈을 쓰면서 하는 여행을 하는 보편적인 이야기 속에 감성이나 낭만적인 이야기를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무전여행의 끝을 보게 되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 몇시간 히치하이킹 시도를 하는 건 기본이고, 숙박을 해결 하기 위해서 텐트를 짊어지고 가다가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제일 저렴한 빵과 치즈류들을 사서 며칠에 걸쳐서 아껴먹기도 했다.

꼭 돈을 아껴서 좋았던 점만 있었던 게 아닌 놓쳤던 점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공감이 갔다.

유명한 파리에 가서 파리의 랜드만크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무거웠던 짐 때문에 많이 놓치기도 했고 유명한 마카롱 하나도 돈 아까워서 사먹지 못했다고 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여행자의 마음이 격하게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선뜻 내준 친구들 중에서, 집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려 있고 자신들의 생활도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먹을 거리와 여행지를 안내해준 콜롬비아 친구도 정말 기억에 남았다.

자신이 풍족하고 여유가 있어서 캐나다의 윌리 같은 분도 있었지만, 자신의 모든 걸 공유하면서 도와주고 싶어하는 친구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윌리와 그의 부인은 자신의 아들 친구라는 이유로 몇개월 동안 작가르르 머무르게 한다. 심지어 수영도 가르쳐주고 같이 생존 캠핑도 가고 나이는 많았지만, 그들의 열정과 배려심이 너무 좋았다. 과연 나도 저렇게 베풀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에서 나도 저렇게 베풀면서 여행자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또 절체 절명의 위기의 상황들도 재밌었다. 돈을 잃어 버려서 밀림에 들어가서 못 나올 뻔한 사연도, 동성애자가 나체족이라서 곤란을 겪었던 순간들, 고산병 떄문에 거의 죽다가 살아난 이화, 또 인도에 가서 겪은 사기꾼 이야기들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했다.

나도 베트남에 가서 짧은 시간에 많은 사기를 겪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베트남에 대한 기억이 별로 좋지가 않다.

작가도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3번이나 사기를 당해서, 그는 인도에 대한 기억이 처음에는 안 좋았다고 한다. 그 특유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사기꾼들의 언변이 너무 공감이 갔다.

 

영어를 아예 못하던 작가는, 지금은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준까지 되었다고 한다. 그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고 값진 경험들을 얻었기에 비싼 돈주고 영어를 배우는 학원보다 훨씬 얻은 게 많았던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작가가 남자라서, 여러 상황들에 대처 능력이 빠르고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버텼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도 맞지만, 아예 몰랐을 때 흡수되는 능력치가 작가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아예 지식이 없었던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고, 또 빠른 적응력으로 이겨 나가는 모습이 참 흥미진진 했다.

나이 값을 하지 말고 살자라는 부분도 많이 공감이 되었다. 한국은 장유유서의 사회가 기본이 되어서 , 특히 사회에서는 더 한살 이라도 많으면 깍듯하게 대해야 한다.

밥블레스유에서 이영자가 한 말 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먹는게 나이라고 말했다. 나이 한 살 더 먹은게 대수라고 너무 꼰대처럼 굴고 대접받으려 한 마음이 좀 없어지고

나이가 적건 많건 배울 게 있으면 배우고 가르쳐 주는 그런 상호 작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여행책을 읽으면서 , 숨어 있던 여행 하고자 하는 열정이 꿈틀꿈틀 되살아나서 좋았고 작가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나이에는 이걸 해야 하고 , 이런 마음을 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으면 뭐든지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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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채 캘리그라피 - 물감, 붓펜, 색연필 등 8가지 도구로 완성하는 감성 손글씨 러블리 클래스 1
최윤혜 지음 / 피오르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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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에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보게 된 책,


이 책에는 연필, 먹, 붓펜, 먹물, 수채화, 마카, 채점색연필 등등 여러 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캘리 초보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연필로 슥슥 제 글씨도 연습해보고, 방향이나

배열을 생각하면서 연습을 해봤어요~










제일 궁금했던 수채화 기법!!


수채화는 색칠만 하는 용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씨 쓰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줘서 참 좋은 팁이었어요!!



 



물을 떨어뜨리고, 물감이 안 섞이게 여러 색이 나는 기법!! 완전 오묘 하고 너무 이뻤어요...


연습을 많이 해봤지만... 완전 대실패 ㅠㅠ 연습을 계속 해봐야겠어요!!









많이 쓰는 아카시아 붓펜 연습!!


글씨도 쓰고 저렇게 굵기 조절을해서 간단한 표정이나 월계수도 그릴 수 있는 팁까지!!









먹물 기법에는, 저렇게 커피잔을 찍어서 분위기 연출을 하는게 너무 멋졌어요...


역시 창의력의 끝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센스가 너무 뛰어나...


 



그리고 신박했던 채점용 색연필로 쓰는 캘리!!


처음 써봤는데 쓰다보니 저는 제일 편했어요!


사용하기도 편하고, 느낌도 아날로그 적이라서 완전 내 스타일!! 취향 저격!!








 


너무 이쁜 수채화 배경에, 글씨!!


저도 꼭 이렇게 이쁜 완성품을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도 주고 싶고 액자로 걸어두고 싶어요!!


너무 이쁘고 감성 있는 작품들!! 너무 이뻐요~~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 쪽에 나와 있는, 여러 도구로 따라 쓸 수 있는 캘리 연습 공간!!







붓펜으로 슥슥 연습해보는데, 글씨가 너무 좋았어요!!

마치 내가 쓴 것처럼 저런 휘갈기는 글씨 너무 좋아요~






 

 

그리고 서정적인 먹물로 쓴 느낌과 싸인펜의 콜라보,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채점용 색연필로 쓴 글씨! 하트가 너무 귀여워서 좋아요~




 






채점용 색연필로 계속 적어 내려간 캘리 작품들!!



제일 어렵지만 제일 배우고 싶은 영문 캘리그라피!!  저런 글씨체는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할까요,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글씨 크기 변화로 세로로 쭈욱 나열한 기법까지, 간단한 그림까지 더해져 너무 조화로운 작품이라서 좋았어요~  








우 자에 표정도 넣어보고, 밑에는 월계수도 다른 싸인펜으로 따라 그려가면서 연습해봤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글씨는 좀 어려웠지만, 글씨의 강약 조절을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좋았어요~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제일 맘에 들고 잘 써졌던 문구로 책갈피를 만들어서 적어봤어요~~


뭔가 허전해서 양쪽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봤어요.... 어색어색 하지만

나름 첫 작품이라서 맘에 들어요!! 

기초부터 연습하고자 하는 캘리 연습생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

글씨 뿐만 아니라 재료의 이해와, 사용 방법, 그리고 간단한 그림까지도 센스있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도움이 되어서 좋았어요!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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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디자인 Design Culture Book
김지원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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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도 디자인 공부를 꾸준히 해온 사람으로서, 뭐냐고 물으면 항상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어려워진다.

디자인 하면,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만족 시켜주는 어떤 상품, 이미지,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제 부터 인가, 디자인은 실용성도 같이 갖추어야 더 사랑 받는 훨씬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맞서 바뀌고 있는 신선한 디자인 트렌드가 되어지고 있다.


디자인은 너무 이쁘지만, 실용성이 전혀 없다면 정말 무용지물.. 전혀 상품성이 없는 그냥 하나의 장식품에 불과할 테니...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도 그렇게 말해준다. 우리들에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주변에 디자인이 주는 행복감, 편리함, 실용성, 아름다움 등을 만족시켜줄 어떠한 것들이 정말 많다.



유연한 상상 ; 공공시설물 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딱딱한 이쁜 조각이나 환경디자인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레드볼 프로젝트는 파리,런던,몬트리올,타이페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설치된 공공 설치 미술이다.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한적한 공원에 터질 듯이 끼여서 쌩뚱맞게 레드볼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건물들 사이에 잡힐 듯 말듯 위에 딱 끼여 있어서 만져 보기도 할 수 있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 오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익숙한 사물의 범위가 크기에 맞게 시야를 넓히거나 좁히면서 변화하는 사물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끼도록 제작된 의도라고 하니 참 놀라웠다.

더 아는게 많을 수록 눈에 보이는게 달라진다고 했던 말이 스쳐지나갔다. 그냥 공공 설치 미술이라, 아름다움만 주는 하나의 설치 미술 이라고 생각 했는데, 훨씬 우리들의 생각을 유연하게 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해주다니 참 예술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들이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찍고 저장 강박증 까지 생긴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 로모 그래피는 필름 카메라 치고 조작 방법도 간단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이 편하다. 지금 처럼 디지털 문화가 발달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 향수가 그리워 더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로모 카메라의 매력은 정말 많다. 우연의 효과와 언제나 기대하는 것 이상을 담아내는 로모의 효과는 필터의 효과가 클것이다. 살짝 사각지대가 어둡게 나오면서 빈티지한 매력도 주고, 비네팅 효과로 사진이 따뜻하게 보이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기억장치 ;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손으로 직접 적는 손맛, 아날로그적 저장 방법

영국의 유명 소설작가이자 여행작가인 브루스 채트윈은 늘 몰스킨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정리하던 특별한 습관이 있었다.

그러다 프랑스의 장인은 새을 마감하고 상속인은 회사를 팔아버려 브랜드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채트윈은 무려 100권이나 사며 불안감에 벌벌 떨기도 했던 일화가 있다고 한다.

몰스킨은, 반 고흐, 피카소, 헤밍웨이,체트윈 등이 애용하며 예술가들이 사랑한 전설의 노트라는 브랜드 전략을 세웠다.

몰스킨은 기록 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미이 사라져버린 전통을 재활용하나 좋은 예로 남아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몰스킨 매니아들이 많으니, 역시 브랜드의 힘과 클래식이 살아 있는 특징은 항상 살아 남는 다는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메모를 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하지만, 어느새 편해진 디지털 기록이 습관화 되면서 메모 하는걸 잊게 되는 걸 반성하면서 작고 가벼운 몰스킨 노트 하나쯤 구입해서, 기억 날때마다 꺼내서 쓰고 볼 수 있는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잃어버린 도시; 멕시코와 브라질의 대도시 주변부에 위치한 지역은 불평등 지수와 지역적 환경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다.

미적으로 집을 짓기 보다는 생계를 위해 그때그때마다 집을 짓고 겨우 몸을 뉘인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의 꿈, 희망을 위해 시작된 크로스 로드 프로젝트는 정말 희망차고 따뜻한 일이었다.

주민들의 자긍심을 스스로 독려 하기 위해 지역의 공간 개선을 돕기 위해 같이 집의 도로들을 예쁘고 아기자기한 페인트로 색칠하고 아름답고 희망찬 단어를 써서 사는 사람들이 길을 지나다니며 행복감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


오래된 것의 정서; 벼룩시장에서 볼 수 있는 빈티지한 가방, 소품들, 몇십년은 지난듯한 떄묻은 책들, 빈티지한 그릇들은 항상 볼때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이국적인 물건들과 색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태원은 이제 매주마다 열리는 프리마켓과 꽃시장 덕분에 더 핫한 곳이 되었고 사람들의 질적인 눈높이와 가치있는 소비문화를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삶이풍경이된다면 ; 드로잉은 빈공간을 만드는 거라고 말하는 홍시야는 드로잉은 정해진 틀을 꺠는 순간 펼쳐지는 경계 없는 풍경과도 같다고 말한다. 자연스러움 보다 자유로움이 더 어울리는 풍경을 노트에 그리고 멋지게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녀의 예술적 본능과 감각이 놀라웠다.

"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예요. 단지 그린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잖아요? 그들 자신의 인생의 맛과 속도에 맞춰서 그려나가면 되는 거예요.드로잉이 당신의 생활을 한 눈금씩 즐겁게 만들어줄 거예요. 시작해보세요" 그녀의 말들, 내가 생각하는 드로잉은 뭔가 거창하고 꼭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자유롭게 드로잉을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많은 여러 드로잉 책들을 꺼내서 작은 것부터 그리기를 시작해봐야겠다.



그외 우드로 만드는 작품들의 견고함과 자연과 하나된 디자인 작품들, 일회용 컵의 재사용 방법 , 편리함을 위해 쓰레기로 되어버린 종이컵이 말해주는 환경과 디자인,가난함을 이겨내기 위한 생계적 수공예 등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작가의 많은 고뇌와 발품을 팔아가며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잘 전달이 되었고 우리가 놓치고 지나갔던 여러  디자인과 환경에 대해 말해주는 메세지들이 참 공감이 많이 되었고 나 또한 디자인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열혈 독자가 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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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시대 - 웹툰 전성기를 이끄는 젊은 작가 24인을 만나다
위근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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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미생 작가 윤태호님이 추천했다는 !!

요즘 들어 웹툰을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각보다 매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미생이 얼마전에 성황리에 끝나고, 직장의 신, 호구의 사랑, 꽃미남 라면 가게, 구두, 냄새를 보는 소녀 까지 정말 드라마 화되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보다 지하철이나 한가한 시간에 웹툰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래서 다들 거북목이 되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


이 책에는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그들의 웹툰의 그림과 글만 보다가 ,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웹툰을 시작하게 됐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까지 정말 자세하게 인터뷰가 있어서 보는 내내 다시 웹툰을 몇번이나 찾아볼 정도로 재밌게 잘 읽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처음으로 스토리 웹툰에 눈뜨게 해준 하일권님!!

3단 합체 김창남, 두근두근 두근거려, 안나라수마나라, 목욕의 신, 삼봉 이발소를 진짜 열심히 정주행하면서 웹툰 보는 내내 주인공에게 동화되서 눈물 콧물 흘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리고 놀라웠던건, 하일권이 처음으로 스크롤과 배경색의 변화 BGM을 시도했다는 점을 보면서 웹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은 웬만한 웹툰에 BGM과 배경색 변화가 보편화 되어 있어서 대중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다는 점이 아쉬웠다.

항상 새로운걸 원하고 새로운 걸 빨리 흡수해 버리는 소비문화도 어느정도 잘못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일권이 얼마나 작품에 애정이 많고 생각을 신중하게 했는지 알수 있었다.


그리고 정다정님의 역전 야매요리 ! 그 당시에는 병맛 웹툰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매니아 층이 많이 있지만, 그녀의 입담으로 그림 실력이 다 카바 될 정도로 너무 재밌었고 획기적이었다. 항상 밝을 것 같았던 그녀도 알게 모르게 가정사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웹툰으로 많은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는 인터뷰를 보고 많이 공감 됐었다.


그리고 영원한 웹툰 계의 전설이 될만한 조석님 , 마음의 소리와 조의 영역까지 다 챙겨본 나로서 애착이 가는 작가중 한명이다.

주2회 동안 한번도 휴재를 하지 않고 아직까지 연재를 하고 있는 그의 모범생 다운 능력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실제로 개그 소재나 시트콤 소재로 써도 정말 웃길거 같은 그의 웹툰은 항상 보면서 정말 돌+I 같은 생각을 타고 난 것인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스토리 라인을 더 짜임새있게 늘어났고 개그는 이제 그냥 웃긴 정도가 아니라 세련된 개그로 승화 되었다. 항상 댓글의 소리에 신경을 쓰고 있을 테지만, 뿐만 아니라 한참 마음의 소리로 정상의 자리를 꿰차고 있을 때 조의 영역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의 웹툰도 연재했다.

정말 하루도 못쉬고 웹툰과 스토리를 써냈을 작가의 창의력과 고뇌가 정말 대단한거 같다.


그리고 일상만화가로 유명한 김진 작가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이동건 작가 ' 달콤한 인생 ' 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들의 일상 웹툰의 한계와 그들의 속사정 , 남녀 이야기를 다뤘지마 실제 인물들을 그대로 구성한 이동건 작가의 지인 이야기도 씁쓸했다.

일상웹툰이 그나마 쉬워보였는데, 절대 쉽지 않고 다른 작가들 보다 더한 고충들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닥터프로스트가 방송 됐지만, 아쉽게 성적은 안 좋았다.

아직 웹툰을 드라마화 시키기에는 부족하고 힘든 현실이겠지만, 그의 웹툰은 심리학과 전공으로 인해 훨씬 더 깊이 있고 웹툰을 보면서도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그의 스토리 방식이 정말 흥미진진했다. 실제 내담자를 찾아서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재능으로 다 살린 그의 능력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콤비 작가들, 손제호 이광수의 노블레스 , 사실 너무 장편이라 나는 볼 엄두도 못하고 있다.

그들의 협업이 정말 강한 신뢰감이 있어서 오히려 건조해 보일 정도이니 얼마나 그동안 힘들게 작업을 했지만 믿음이 컸다는 말인가,

단순히 그림을 잘그려도, 글을 잘 전개해도 글과 그림이 딱 들어 맞는게 제일 중요한 작업이라는 그들의 베이직하지만 맞는 말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정상의 자리를 내놓지 않는 그들의 행보가 계속 궁금하고 노블레스 웹툰을 꼭 정주행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니, 혀노 죽음에 관하여 웹툰, 이 웹툰을 보기 전까지 나는 글과 그림을 따로 나눠서 하는 걸 처음이었다.

그들이 들려주는 죽음에 관한 담담하면서 허를 찌르는 이야기가 너무 놀라워서 매회 볼 때 마다 감탄하고 친구들과 격하게 얘기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은 둘다 같은 만화학과 출신이며 글과 그림을 완전히 분리 하기 보다는 시니가 콘티랑 연출까지 해주면 혀노가 다른 아이디어를 내서 콘티를 덧붙이고 다시 시니가 검수해서 완성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싸움과 과정들 속에 어렵게 완성 되었는지 알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즐겨 보고 있는 웹툰 중에 시니와 수훈의 아이덴티티도 정말 새로운 이야기와 뭔가 몽환적인 그림체가 좋아서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시니와 혀노 그들의 웹툰 계획이 정말 기대되고 주목 된다.


그 외에도 내가 모르는 웹툰 작가도 많았지만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웹툰에 입문하게 된 특이한 계기, 그냥 재미로 그리다가 작가가 되어 지금은 생업이 된 작가, 정말 목숨걸고 생계를 위해 웹툰을 그린 작가까지 재밌는 인터뷰 내용이 많아서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본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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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3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3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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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고 싶었던 여행과 라이프 스타일 잡지!!


일단 광고가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고, 감성적인 사진들

전혀 다른 시선들로 찍힌 자연스러운 사진들이 너무 좋았다.


 

센터 바바라 해변의 여유로운 모습


 


해안선을 따라서 조금 더 가면 절벽 아래에 버터플라이 비치가 있다.

무작정 이 지역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해변이다. 야자수가 줄지어 늘어선 산책로를 따라 펼쳐져 있다.

그림처럼 맑은 에메럴드빛 바다랑 야자수, 따뜻하고 뜨거운 햇빛이 어우러진 모습

정말 저런 곳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휴양을 즐기면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길 수 있을 같았다.





꽃에 반하다

미처 몰랐던 식용꽃들의 활용법, 아름다움의 결정체들

 


영국에는 사탕과 시럽을 만들 떄에도 향미료로 식용꽃을 사용한다고 한다.

튜더 왕조 시대에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가 됐고, 16세기와 17세기에는 사용하는 식용꽃의 수와

그 요리의 수가 절정에 이르렀다고 한다.


 


식충성 : 곤충을 먹다.

세계곳곳에서 식용 곤충을 먹고 있다.

하지만 우린 아직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태국은 곤충을 가장 즐겨먹는 나라이다.

중국에서 곤충은 약재와 강장제의 원료가 될 뿐 아니라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거기다 놀라운 것은 곤충 부스러기가 땅콩버터와 초콜릿 바, 토스트의 원료 밀가루 등에 다 들어가 있으니

우리는 알든 모르든 식충성은 우리 삶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세계의 식량 문제를 해결되어야 할 해결책 중에 곤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혐오감을 이겨내고, 언젠가는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할 문제에 닥쳤을 때 한번쯤은 시도해볼만 한거 같다.

 


레이캬비크 공연장의 모습

높이 43M, 총면적이 무려 1만 2000M 제곱, 반투명 유리가 에워싼 건물 내부 바닥 면적은 2만 8000M 제곱이나 한다고 한다.

엘리아 손은 유리 전문가와 작업을 하면서 다며각 유리 블록으로 수학적 구조와 지질 구조, 특히 아이슬란드 고유의 융각현 현무암 기둥을 재현하려고 애썼다.

건물을 짓는데도 1500억원이 소요 됐는데, 사치와 비난의 물결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음악 공연장을 갖게 될거라고 시민들을 설득해서, 힘든 건축 배경 스토리 뒤에 결국 이렇게 멋진 건물을 우리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슬란드의 말 ; 아이슬란딕

아이슬라인드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 북유럽 신들의 상징이라 떠받들며 물건을 나르거나 밭을 갈 때 꼭 필요한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아이슬란딕은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아이슬란드인의 삶에 깊숙이 자리 하며, 부족함 없는 사육 환경 속에서 뒤어 놀며 자유롭고 강인한 기질을 뽐내고 있다.


광고 없는 착한 여행 라이프 생활 잡지, 우리들의 일상 생활을 좀 더 풍요롭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점과 사진들의 영향이 앞으로도 계속 클 거 같고 어디 에서든지 시리얼 잡지를 보면 빠져 들게 만드는 가독성과 멋진 사진들이 있어서 집중하기에 좋았고 신선한 느낌이 항상 들어서 좋았다.


어딘가 여행을 떠나고 싶을때, 일상 생활 속에 문화 생활로 신선한 흥미로운 삶을 즐기고 싶을 때 시리얼 잡지를 꺼내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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