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이것이 동유럽이다 - 동유럽 인문학 여행 지도
오동석 글.사진 / 테이크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여행에세이를 좋아하고 즐겨 보지만, 여행 에세이와 인문학이 함께 만난 책을 읽게 되어서 정말 신선했다.

음악의 도시 빈과, 유목민들의 역사 이야기 헝가리, 종교 전쟁의 나라 체코, 꽃보다할배의 크로아티아

유럽 여행에서 한국사람들은 생소하게 느껴졌던 동유럽을 이렇게 자세한 역사이야기와, 사람,음악, 여행이야기 등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동유럽 역사를 자세히 몰랐었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여러 관습과 역사 이야기가 더 깊에 더해져 보면서 이런 부분도 있었나 하며 감탄하면서 본 부분이 많았다.

 

빈, 음악의 도시!

모차르트를 배출하고 베토벤도 나온  수많은 음악가들이 이 도시에서 다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였다.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후광에 가려져 숨겨졌던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두 남매의 음악 천재성을 알아보고 수많은 나라를 여행 다니면서 공연을 시켰다고 한다.

모차르트는 너무 어렸고, 난넬을 데리고 다니면서 천재성을 키우고 음악을 접해보게 키웠다고 한다.

아버지도 음악을 하던 분이셨지만, 일찌감치 자신의 자식들이 자기보다 음악 천재성이 뛰어난걸 보고, ,자신이 못다이룬 꿈을 대신 이루게 하기 위해

강행군으로 이끌어나갔다고 한다. 난넬은 어렸을 때는 인기도 많고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 받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나이가 들고 몸이 커지니

어린 아이가 음악을 잘한다는 호기심을 채울만한 천재성을 키우지는 못했다고 한다.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일을 병행해야 했기에 실력도 모차르트에 비해

떨어졌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서는 말도 못할 남녀 불평등의 상황이었지만, 그 시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남성 우월주의 사회였기에 모차르트가 누나 덕에

더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다.

그 외에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라이벌 관계, 천재들 중에서도 자신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우월하게 생각하고 질투도 했다고 하니 참 재밌는 일화였다.

정말 빈은 음악의 도시인 만큼, 공연장도 가까이 많이 있었고 사람들의 음악적 교양이 뛰어나고 문화적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에 참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문화적인 환경이 좀 더 발전해서 예술 영역도 많이 늘어나고, 사람들의 문화 수준도 높아진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헝가리의 이름의 어원, 수도인 부다페스트가 생기기까지의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지금은 부다페스트 다리에서 사람들이 자살율이 그렇게 높다고 하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야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거대한 다리인데

거기서 사람들은 자살을 하려고 한다니, 참 슬프고 아름다운 일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남녀가 함께 즐기는 온천이 발달한 나라 헝가리!

왕족들이 살만한 거대한 왕궁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정말 크게 발달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 같이 때미는 문화가 발달해서 샤워 시설이 거의 반 이상 차지 하고 있는 그런 모습 과는 대조적으로, 거대한 풀장과 곳곳에 온천을 즐기고 있는

자연스러운 남녀의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거기다가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고 하니 온천이 남녀 노소, 나이 불문 얼마나 발달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종교 전쟁으로 아픔을 많이 겪은 체코, 그 곳에서는 아직도 종교에 대한 민감한 문제들도 많았고 거대한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과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구경을 가고 싶었다.

 

꽃보다 할배에서 미리 봤던 크로아티아의 경이로운 자연 경관 모습들은 또 한번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

여행을 하면 그 나라의 랜드마크만 보기에 급급했다면, 크로아티아의 자연 경관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 곳에 꼭 가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꼭 한번 몸소 체험하고 싶어졌다.

어떤 만들어진 조형물이나 랜드마크 보다 경이로운 것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과 시간에 따라 각기 변하는 유동적인 매력들인 거 같았다.

 

동유럽 나라의 구석구석 까지 잘 알 수 있었던 여행 이야기와 역사와 인문학이 더해진 정말 재밌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소믈리에? 와인소믈리에는 많이 들어봤어도 북소믈리에라...

처음에는 책 제목이 너무 신기했고,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들의 요즘 흐름에 대해 천천히 얘기해주는 저자의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베스트 셀러에 집착하고 책을 많이 읽고, 유행하는 책을 꼭 읽으면 주위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습관이 베스트 셀러 책을 많이 읽기에 집착하고 항상 쫓아가는 흐름이 있는 거 같다.


나 또한, 베스트셀러를 순위를 보기는 하지만 그 책들을 꼭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중에 한명으로서 많이 공감이 갔다.

책을 많이 읽고 사람들이랑 똑같은 걸 꼭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관심 분야의 책 1권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내가 추구하는 독서 방향과 같아서 더욱 공감이 가고 재밌었다.


신토피칼 독서법! 이 독서법은 초급독서 부터 시작해서 제 2단계인 점검 독서로 가고 제 3단계인 분석 독서에서 제 4단계에 이르는 독서방법에 이른 단계를 말한다.

신토피칼 독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한 권만이 아니라 몇 권의 책을 읽는 법을 말한다. 같은 주제에 대하여 2종 이상의 책을 섭렵함으로서 그 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 하게 되는 독서법! 이 신토피칼 독서법에 이르면, 한 권의 책으로 여러권의 책들 까지 섭렵하면서 완전한 나만의 책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도 항상 책을 보면서 궁금한 단어나 책 내용이 나오면, 찾아 보거나 검색 하는데에만 그치지 그 책들을 봐야지, 생각만 하지 실천은 제대로 하지 못할 떄가 많다.

이런 독서법이 정밀한 독서법으로 우리의 생각 서랍을 만들어 주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개념이 성립 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실천 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마구 생겨났다.


그녀가 계속 강조하는 패턴 독서법 처럼,모든 인간사 뿐만 아니라 자연계, 사회 현상들이 허브를 이루는 네트워크 상태의 패턴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들만의 패턴화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 관심사,환경에 맞는 독서방법을 만든다면 크게 독서 효과를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의 다양화!! 우리들은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서 라도 예리한 관점의 칼날을 다듬어야 할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들이 진화하기 위해서 꼭 해야할 사고의 확장, 관점의 다양화,사색의 진보를 위해서 우리들의 시야를 꼭 넓혀야 할 자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적 자극을 통해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다양하게 읽고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와 습득력, 지적 능력까지 겸비 한다면 우리들은 정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사색과 통찰, 연구하는 것을 인간의 본성 중 일부라 생각하며 한쪽으로 치우치고 모든 사람들의 능력을 쫓아가고 유행에 쫓는 로봇이 되는게 아닌, 다양한 감성과 지식, 자신만의 관점과 다양한 시선을 가진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독서에서 꼭 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었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해주는 책 100권 중에서, 한번 쯤 두고두고 읽어 보고 싶은 책들도 있었고 고전에 관심이 없는 내게 재밌게 고전을 읽고 곱씹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던거 같다. 그녀가 데미안을 통해 처음 느꼈던 감정과 고찰을 통해, 철학까지 전공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를 독서를 통해 얻었다고 하니 독서의 힘은 사람마다 정말 큰 역할을 하는 거 같다.

고전 소설과, 데미안, 니체 등 저자가 소개해주는 고전과 작가들의 정신처럼 나도 어려운 책에 대한 고정관념만 가질 것이 아니라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 쉽게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단어 하나 하나를 곱씹어보면서 많이 느끼고 생각해주는 책들을 읽음으로서 성장하고 진화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박웅현이라는 사람에게 매료되고 난 이후로 연이어 3권째 읽고 있는 인문학.

내가 생각해도 참 놀랍다. 

책을 읽으면서 그 작가가 좋아서 이렇게 연이어 책을 읽은 적은 처음인데 ..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머리를 누가 탁 때리는 느낌이 들었다.

인문학이라는 분야를 접한 것도 박웅현 작가 떄문이었고, 책을 그동안 내가 잘못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책을 접할 때는, 집중하는 시간도 많이 걸렸고 책을 꼭꼭 씹어 본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독서법이었다.

 

 

책은 도끼다에서 말해주는 꼭꼭 씹어서 책을 봐라는 내용은 정말 신선하고, 마치 견문과 시청이 다르다는 내용을 볼때와 같은 심정이었다.

항상 보던것, 알던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그게 다라고 생각했지만, 한번 더 멈추어서 그 주변의 것을 다시 보고 , 내 감정에 따라 그 주변의 것이 다르게 보이고 환경과 내가 느끼는 바람 까지도 다르게 느껴진다는게 ...

 

 

왜 여태까지 나는 빠르게, 항상 달리면서 살았던지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다.

 

 

박웅현이 말했던 대목중에서, 벤치에 앉아 꽃들을 바라보면서 그 꽃 주위에 벌들이 오기도 하고 물방울이 맺혀있기도 하고 여러 형상들을 보면서

다시, 삶의 한순간을 꼭꼭 씹어 먹듯이 되새김질 하면서 감사함을 느낀다는 부분이 참 와닿았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 즐거움은 뭔가 정말 영화나 드라마처럼 스펙터클하고 뭔가 거대하고 화려한 것이라고 생각만 했던 예전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지금도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환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삶의 한순간, 책을 꼭꼭 씹어 보면서 더 많은 걸 느끼고 와닿는게 많다는 말이 어떤건지 이제는 확실하게 이해가 되는 내모습이 조금은 대견스러웠다.

 

 

얼마전에 봤던 나우이즈굿이라는 영화와 함꼐 오버랩이 되었다. 그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순간들이 모여서 삶이 되는 것처럼 , 책에서 말해주는 내용들을 흘려 보는 것이 아니라 꼭꼭 씹어보고 다시 보고 생각해보고 스스로 그려보면서 내것으로 만드는게 진정한 책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란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가벼움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불과 얼마전에 읽으려고 시도했던 책이었지만, 너무 미사여구가 많고 고전적인 내용과 느린 전개에 답답함을 느껴서 도중에 읽다가 포기한 책이었다. 박웅현이 말하는 그 책에 대한 감동들, 단어 하나에도 묘사와 인물의 사랑과 역사적 배경까지 함축되어 있다는 내용들을 보면서 내가 정말 책을 꼭꼭 씹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들의 내용을 음미하고 곱씹어보면서 그 시대의 사랑 이야기, 인물들의 입체적인 캐릭터에 대한 감정변화, 주인공의 불완전한 사랑 , 희생적인 사랑에 대해 절절하게 얘기하는걸 보면서 사랑에 대해 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편협했던 고정관념이 조금은 깨졌던 거 같다.

 

 

그리고 안나카레리나에 대한 내용도 참 고전적인 사랑이야기지만, 그 시대의 가식적인 사람들과, 사랑에 한없이 희생적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안나카레리나는 책으로는 못보고 영화로만 봤는데,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인물의 감정기복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고 , 책으로 다시 보면서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적인 배경, 가식적인 사람들의 상투적인 묘사가 어땠는지 다시 곱씹어서 보고 싶어졌다.

 

 

박웅현의 책은 뭔가 묘하게 빠져드는 마약같다.

내가 싫어했던, 관심이 없었던 고전들, 머리 아픈 책들도 그가 말해주면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지는 책들처럼 느껴진다.

인생의 지침서라고  말해줬던 안나카레리나를 책으로 읽어보면서, 인생의 방향 역할을 정말 잘해주는지 직접 느껴보고 싶어졌고, 포기했던 고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나도 밑줄 쳐가면서 읽고 또 읽어 보면서 꼭꼭 씹어서 내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웅현의 여덟단어에 꽂혀서, 찾아서  읽게 된 책.

박웅현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사람이고, 사람들에게 인문학 쪽 추천해줄 만한 사람을 찾으면 언제나 1순위로 뽑히는 사람.

제일기획에 입사하고  3년 동안, 광고계의 지진아로 손꼽히면서 박웅현은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남들과 다른 생각, 소통 되지 않는 광고에 대한 상상력

그는 3년 동안 누구도 주목해주지 않았고, 전화 당번만 하는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동양철학과 영어 사전을 보면서 독서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누가 들으면 참 배짱도 좋다,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나, 책읽으려고 회사에 들어간게 아닐텐데 ..

자신감이 높은건지, 자존감이 높은건지,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그 환경에 맞춰서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박웅현.

그는 배짱 좋고 조용하게 때를 기다렸다가 허를 찌르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시선 찾기 , 직관 ; 여덟단어에서 나왔던 견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누구나 다 볼수 있는 것은 시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것은 견문이라고 말한다.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고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다면 창의성을 찾는데 더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성은 누구에게나 있기도 하지만, 아무나 그걸 표현하기는 정말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본질 보기,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통찰력을 통해 발휘 되는 것, 새로운 시선 찾는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있지만 그걸 센스 있고 정확하게 찾기란 쉽지 않을 일이다.

 

"상상력이 곧 창의력은 아니다."

박카스 광고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료를 통해 만들어졌다. 그가 ㅁ라하는 창의력이란, '하기'를 통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는 그것이 창의적인지 아닌지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창의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질문에 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책을 많이 읽어야 더 많이 그리고 잘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읽더라도 잘 읽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고 그 일에 정말 집중하고 있는가 열심히 하고 잇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지식이며, 누구나 다 열심히 한다, 하자 라는 말을 많이 입버릇처럼 한다.

그러나 과연, 사람들이 항상 말하는 열심히 잘 한다는 본질에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 열심히 잘한다는 말에, 여덟단어의 '현재'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개 처럼 살자, 그 한마디에  현재라는 단어의 핵심내용이 다 묻어나 있다.

우리들이 말하는 현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후회 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입 버릇처럼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며 스스로 되새김질 하게 되었다.

 

결국 내가 느낀 창의력과 광고, 박웅현 이 키워드에 대한 정리는 '현재' '본질' '견문'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얼마나 현재를 만족하고 즐기면서 살고 있는가, 행복한 삶,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 잡는 광고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그 무언가를 상상력과 친밀함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내는 능력이 광고인들,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견문을 넓히려는 우리들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기복이 심하고, 항상 격양되어 있다거나 우울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쉽사리 기분, 환경에 휘둘려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기가 쉽다.

아직 박웅현에 대해 다는 알지 못하지만, 그는 정체성이 아주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고 어떠한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곧은 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과 광고 , 그 밖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더 많이 소통하며 배우고 싶어졌고 본받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전부터, 난 내가 편식, 편독, 생각도 틀안에 박혀서 하는 사람이란걸 알게되었다.

원래 자기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부정하며 스스로를 잘 안보는 경향이 다들 있다고 하지만, 나도 그중에 한명이었다.

 

서두가 길었다. 말하자면, 난 인문학을 잘 몰랐고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된, 여덟단어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순간, 인문학이 궁금해졌고 알고 싶어졌다.

누군가는 나에게 말했다. 인문학이 정말 처음에는 어렵고 접하기 힘든데, 내가 처음에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 인문학 책을 접해서라고 말했다.

(내 선택은 퍼펙트 했어 스스로 쓰담쓰담 ㅋㅋㅋㅋㅋㅋㅋ )

 

 

사회 생활, 학교 생활, 청소년기, 유아기를 거치면서 우리들은 자존감이라는 걸 형성하게 된다.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향,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을 한다.

내 안의 별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내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난 뭘하고 싶은 사람인가, 내 실력은 무엇인가?

 

막상 질문을 던지고 나면, 나에 대한 이야기인데 대답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느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교육은 한개만 잘하면 된다의 룰은 철저히 깨졌고, 한개가 아닌 여러 분야에서 월등히 뛰어난 팔방미인형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다.

그렇게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생각보다 넘쳐나고 있고, 더 욕심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면에 자신이 잘하는걸 하나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싶은것과 잘하는게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질만능 주의 시대에 맞춰서 살아가려면, 집안 환경 , 이건희 탯줄을 자르고 나오지 않는 이상 돈 걱정, 환경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할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건 있는데, 돈 때문에 못해, 이것때문에 저것때문에 못해 ... 이렇게 살아가다가 어느새 , 어른들이 원하는 주입식 교육에 따라서 '사'자 달린 직업이나 사회에서 월등하게 격이 높은 사람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생님, 사장님, 회장님, 의사선생님, 판사님, .... 등등 우리들은 직업으로 너무 편견을 가지고 사람 자체의 격을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멀리 , 범접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회장님은 회사에서도 회장님, 집에서도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집에서는 아버지, 남편, 할아버지, 여러 단어가 있을텐데도 회장님이라는 타이틀이 그사람의 모든 직책인 양 ,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들은 항상 보이는 것,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에만 관심을 가직 더 자세히 보고 기억하고 보려는 습관이 누구나 있다. 그래서 항상 똑같은 생각, 똑같은 일상의 패턴에 지루해하면서도 그걸 환경탓, 다른 누구의 탓으로 돌리면서 지루해하는 자신을 보게 될것이다.

자신이 보지 못한 다른것을 보려면 누구나 용기가 필요하고 섬세한 관찰력과 끈질긴 호기심이 필요할 것이다.

 

호학심사 (즐거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라)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본것들을 소화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

천천히 먹고, 천천히 걷고, 천천히 말하는 삶, 피천득

그들의 말처럼, 1분 1초가 달라지는 요즘에 어울리지 않는 말 같지만, 어쩜 우리가 본질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해보고, 욕심 내기 보다는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하려고 한다면 아날로그적인 삶, 천천히 행하는 삶이 정말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여행을 하려고 하면, 특히 한국사람들은 여행지의 랜드마크를 꼭 다 돌아봐야 하며 안 돌아보면 자신이 꼭 미개인인것 마냥 스스로 자책하며 자신의 몸을 혹사해가면서 여행을 한다. 수천장의 사진, 남들이 꼭 가보는 랜드마크를 꼭 가봐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강박관념, 고집인거 같다.

여행.. 말그대로 여행을 계획하면 , 편안하게 놀고 먹고 쉬려고 가는 것인데, 왜 굳이 고집스럽게 엄청난 계획을 세워서 가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들이 말하는 현재란 뭘까?, 저자의 말처럼 개처럼 살자의 말이 정말 맘에 와닿았다.

나 또한 항상 과거에 연연하며 자책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현재를 즐기지 말라고 누군가 머리에 주입시킨것 마냥 현재를 즐기지 못했다.

과거에 이런 저런 기억이 있었다고 행복하게 곱씹어 보기 보다, 잘못했던 기억들 아쉬웠던 것들을 고치려고 항상 고집스럽게 노력하였고, 미래를 위해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버텼던거 같다. 현재란 영어로 present 선물이라는 뜻도 된다.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르는 이쁜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 선물의 의미처럼 우리의 현재도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감사해하며 행복해 하며 살고, 그 하루하루가 모이면 삶의 연속이 되고 인생이 될것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인생을 대하는 자세는 저마다 다를것이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인생을 좀 더 멋지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항상 물음표를 가지고 고군부투 하며 싸우고 있을 것이다.

모두 자신의 물음표에 대한 답, 방법을 찾고 하루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살아나가는 지혜를 배웠으며 좋겠고, 나도 배우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

 

고리타분하고 항상 정석을 가르쳐주는 자기 계발서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8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몰랐던 게 아닌 , 기존에 알았던 것들에 대한 것에 본질적인 이야기와 통쾌한 돌직구를 날려주기도 하면서, 자신을 다독여주며 인생을 대하는 메뉴얼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일깨워줬던 책인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