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은 외국인 1 달링은 외국인 1
오구리 사오리 글 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너무 귀여운 부부의 동거 이야기 ~

그림으로만 봐도, 여자는 일본인에 작은 체구에 귀여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고, 남편은 덥수룩한 수염에 조각같은 입체적인 얼굴에 뭔가 근엄해 보이지만 4차원 구석이 있을 거 같은 캐릭터였다.

 

두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하지 ... 그게 제일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고, 서로의 차이나 생활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을 거 같아서 호기심이 많이 갔다.

 

귀여운 사오리는 토니의 여유로운 생활과 패턴에 점점 동화 되어가는가 하면, 한번씩 바쁜 토니의 무시하는 경향에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 너무 귀엽다 .. 나도 저 심정을 알거 같은~ 한가지 일에 집중하면, 어떠한 일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토니의 무서운 집중력에 그림을 보면서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같이 피자를 먹었는데도, 사오리보고 언제 먹었냐며 신기해 했고, 초콜릿 상자에 초콜릿을 사오리가 하나 먹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토니는 초콜릿 하나가 빠져서 포장이 되었다고 엄청 큰 리액션으로 몸소 놀래했다 .

 

한편으로는, 토니가 외국인이라 문화가 많이 다르고 자기만의 생각이 확고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걸 이해해야 하는 사오리가 안타깝기도 했다 ~ 사오리는 일에 집중을 할때에도 토니가 물어보는 대답에 대꾸를 다해주는 다기능? 집중력을 가지고 있지만 토니는 그게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집중력과 성격의 차이지만 그걸 극복해야 하는게 부부의 몫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대화가 많이 필요 한게 국제 커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오리가 토니에게 생선을 먹을때 무 간것과 따로 먹는 것을 지적하며 같이 먹으라고 권유하는 씬에서 , 토니는 항상 사오리가 같이 먹으라고 권유할때 건성으로 대답을 하곤 같이 먹고 정말 맛있다고 얘기는 한다 ~ 하지만 곧 습관처럼 생선과 무를 따로 먹는 토니, 그걸 보고 또 사오리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어 화를 내지만 토니는 자기만의 습관에 대해 지적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매사에 절대 화를 안내고 평온하던 토니도 자신의 생각은 확고 하고 , 자신의 습관에 지적하는건 참을 수 없었던 거였다.

 

이런 사소한 문제점은 있었지만, 이 부부는 너무 평소에 귀여웠다.

토니의 음식, 언어 예찬론 , 몸소 리액션을 하며 귀여운 그 하트 뿅뿅 표정은 너무 귀여웠고 사오리만의 토니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원하는 상상장면도 너무 애틋하고 귀여워서 진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있는 실제 사오리와 토니의 사진을 보는 순간, 진짜 잘 어울리고 그림의 싱크로율도 100프로 맞아서 깜짝 놀랬다 ~ 국제 결혼 커플 웹툰 , Penguin loves Mev 를 애독하는 사람으로서 , 달링은 외국인의 귀여운 그림들과 내용도 정말 와닿았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생각하고 맞춰 나가는 것은 우리 나라 부부들에게도 똑같은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국제 결혼에 대한 조금이나마 있었던 고정관념도 좀 사라졌고, 누구나 사랑으로 결혼은 가능하며 서로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귀여운 사오리와 토니 부부~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다는 마지막 글에 또 한번 뜨악했지만, 서로의 이해력과 믿음이 대단하고 역시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오리와 토니의 개방적인 사고라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을 보고 2권 3권 시리즈로 계속 보고싶은 중독성이 들었다 ~

 

국제 결혼, 그리고 재밌는 그들만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마지막 장을 보고 있을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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