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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자는 아프다
유은정 지음 / 들녘 / 2012년 1월
평점 :
여자들에게 다이어트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분신같은 존재이자 평생 함께 해야할 골치 아픈 숙제인 거 같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 관리를 할 수 있을까, 먹고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나 또한 다이어트란 짐을 항상 갖고 다니며, 티비속에 나오는 스타들을 동경하며 단기간 독하게 먹고 살을 뺐다가도 다시 요요
현상을 겪으며, 좌절했던 떄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의, 식, 주 중에 사람에게 음식,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하루에 세끼를 먹으며 힘을 얻고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는 수단이다.
그 수단을 절제하며,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고, 참고 , 인내하고 그 먹었던 것을 칼로리 소모를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
얼마나 반복하면서 살아야 하는 힘든 과정인 것인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들이 정말 중요한 한국에서 다이어트는 여자들에게 더 더욱 뼈를 깎는 고통이자 항상 입에 오르는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도 수십 수백가지에 이르니,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생각해서 만들어냈다는 말인가 ...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라는 숙제를 안고, 즐겁게 살을 빼고 자기 관리를 하며,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과 인생 얘기를 하며 어쩜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인생의 기로에 홀로 서있는 여자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카운셀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폭식증을 가지고 살면서, 다이어트 중독에 빠져 살고 있는 여성에게 식사 계획을 짜거나 일기를 쓰게 권유를 하고, 폭식이 생기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체활동을 하게 했다.
여자로서,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뒷바라지를 해가면서, 푹푹 쪄가는 살을 , 합리화 시키며 애들과 남편만 바라보며 살던 여성은 어느날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애들에게도 살좀 빼라는 말을 들어가며, 극심한 우울증을 겪어가며 여자로서 자아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처럼 우울증을 겪오 있는 여성은 어쩜 우리 어머니들, 모든 중년 여성들이 겪고 있는 삶에 대한 가치의 만족도에서 결정되는 일인거 같다.
한국에서는 특히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우울증의 심각성이나 자아정체성의 결여가 더더욱 커지는 거 같다.
식욕을 억제하는게 가장 어려운게 다이어트, 그러기 위해서는 포만중추를 자극해 배부르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그런 조절을 간단한 약물로 조절해줄 수는 있지만, 언제까지 약물에 의존을 할 수는 없다.
약도 내성이 생기고 의지가 되는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절대 관대해서는 안되고 냉정하게 대해야 하는, 자기자신을 이겨야 하는게 가장 큰 다이어트의 숙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먹지 말아야 하고 , 못먹는 음식이 있겠는가, 의식주를 중요시되고 먹는걸 즐거움으로 느끼기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유은정 주치의는 먹고싶은 걸 먹되, 양을 조금만 먹어 양을 스스로 조절하기를 권하고 있다.
폭식증의 원인이기도 한, 주체성을 잃고 마구 배부른것도 잊어버리고 계속 먹게되는 사람에게도 나처럼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에게도 어렵겠지만, 자기자신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체계만 정해진다면 다이어트도 쉽게 풀 수 있는 과제인거 같다.
유은정 주치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따라 여러 처방을 내려주기도 한다. 약 처방만이 아닌, 목욕처방, 음악처방, 영화처방 책읽는 처방 등 식상하게 약으로 의존되버리는, 혹은 돈벌려는 수단으로 비만클리닉의 약 권유의 강압성이 아닌, 스스로에게 처방을 내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자아 정체성을 찾는 게 정말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 득이 되고 살이되는 즐거운 처방을 해주어서 특히 정말 좋았던 점이었다.
요즘 직장인들은 출근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80% 이상은 출근하기 정말 싫다고 말하고 있으니 심각성은 정말 커지고 있는게 현실적인 큰 문제점.
체면을 중시하고 뒤처지는 걸 부끄럽게 만드는 사회적 경쟁의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수모들을 참고 견디고 , 수직적인 조직체계에 몸담으면서 맘에도 없는 얘기를 하며 끈질기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일하는건 1등으로 잘하는 한국이지만 노는건 제대로 못노는게 한국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점, 정작 쉬는날에 쉬기만 한다면 뭔가 불안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여가 시간을 어떻게 즐기고 행복하게 만족도를 높이며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자아의 정체성을 찾고 만족도를 멀리서 찾는게 아니라 가까이에서 찾을려고 한다면 해답은 더 빠를 거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단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라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우리 여성들이 겪었던 자아정체성의 결여, 우울증 ,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 자아 만족도의 성취감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우리 여성들의 감수성을 여러 처방으로 도와주기도 하며, 인생얘기도 자세히 들어주기도 하면서 유은정 의사 또한 여자로서 자기 자신을 환자를 통해 돌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이었다.
정말 여자로서 꼭 읽어보면서,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를 얘기만 들어도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즐겁고 자기 자신을 찾게 해주는 즐거운 처방이라고 생각이 들게 해주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
꼭 여자들이 이 책을 보면서 즐겁고 행복한 자기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내용을 읽고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