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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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여덟단어에 꽂혀서, 찾아서  읽게 된 책.

박웅현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사람이고, 사람들에게 인문학 쪽 추천해줄 만한 사람을 찾으면 언제나 1순위로 뽑히는 사람.

제일기획에 입사하고  3년 동안, 광고계의 지진아로 손꼽히면서 박웅현은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남들과 다른 생각, 소통 되지 않는 광고에 대한 상상력

그는 3년 동안 누구도 주목해주지 않았고, 전화 당번만 하는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동양철학과 영어 사전을 보면서 독서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누가 들으면 참 배짱도 좋다,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나, 책읽으려고 회사에 들어간게 아닐텐데 ..

자신감이 높은건지, 자존감이 높은건지,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그 환경에 맞춰서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박웅현.

그는 배짱 좋고 조용하게 때를 기다렸다가 허를 찌르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시선 찾기 , 직관 ; 여덟단어에서 나왔던 견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누구나 다 볼수 있는 것은 시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것은 견문이라고 말한다.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고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다면 창의성을 찾는데 더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성은 누구에게나 있기도 하지만, 아무나 그걸 표현하기는 정말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본질 보기,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통찰력을 통해 발휘 되는 것, 새로운 시선 찾는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있지만 그걸 센스 있고 정확하게 찾기란 쉽지 않을 일이다.

 

"상상력이 곧 창의력은 아니다."

박카스 광고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료를 통해 만들어졌다. 그가 ㅁ라하는 창의력이란, '하기'를 통해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는 그것이 창의적인지 아닌지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창의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질문에 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책을 많이 읽어야 더 많이 그리고 잘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읽더라도 잘 읽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고 그 일에 정말 집중하고 있는가 열심히 하고 잇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지식이며, 누구나 다 열심히 한다, 하자 라는 말을 많이 입버릇처럼 한다.

그러나 과연, 사람들이 항상 말하는 열심히 잘 한다는 본질에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 열심히 잘한다는 말에, 여덟단어의 '현재'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개 처럼 살자, 그 한마디에  현재라는 단어의 핵심내용이 다 묻어나 있다.

우리들이 말하는 현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후회 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입 버릇처럼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며 스스로 되새김질 하게 되었다.

 

결국 내가 느낀 창의력과 광고, 박웅현 이 키워드에 대한 정리는 '현재' '본질' '견문'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얼마나 현재를 만족하고 즐기면서 살고 있는가, 행복한 삶,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 잡는 광고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그 무언가를 상상력과 친밀함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내는 능력이 광고인들,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견문을 넓히려는 우리들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기복이 심하고, 항상 격양되어 있다거나 우울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쉽사리 기분, 환경에 휘둘려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기가 쉽다.

아직 박웅현에 대해 다는 알지 못하지만, 그는 정체성이 아주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고 어떠한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곧은 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과 광고 , 그 밖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더 많이 소통하며 배우고 싶어졌고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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