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사준 책이 맘에 들긴 어렵다. 내 취향 아는 이가 안겨주는 소설 시집 아니라면 책 선물은 대부분 잊힌 채 책꽂이에서 시간을 견디는데...
직장에서 콕 찝어 똑같이 사준 책도 웩 하고 한 번도 읽은 적 없다.
얼마치 책 사 줄테니 직접 골라라, 하면 신이 난다! 물론 희한하게 내 돈 안 내고 산 책은 더디 읽히는 것도 사실...(내 돈 내고 산 책도 쌓여만 가고...)
작년에 회식 취소되고 돈 남은 걸로 책 엄청 사 줘서 신나게 모아뒀는데 올해도 책 사줬다. 가지고는 싶은데 왠지 읽으려면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은 두 권, 받아서 신나서 집으로 모셔왔다 ㅋㅋㅋ
그렇지만 작년에 사준 책들도 대부분 안 봤지...

사진은 순서대로 올해 사 준 책, 작년에 사 줬(지만 거의 안 봤)던 책 쌓기.
쌓고 보니 좋은 직장...욕 그만 하고 열심히 다녀야겠다. ㅋㅋㅋ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9-09 18: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멋진 직장이네요. 저렇게 많이 사준 직장에는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나의 사랑 메기>가 눈에 들어오네요 ^^

반유행열반인 2021-09-09 18:39   좋아요 6 | URL
저 중에서 유일하게 본 책이에요 ㅋㅋ김금희 소설은 사랑입니다. ㅎㅎㅎ

오거서 2021-09-09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아니라도 남돈내산 최고죠! ^^
그러나 세상에 완전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반유행열반인 2021-09-09 19:57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안녕하세요? 그렇죠? 저도 잘 몰랐는데 작년 올해 책 받고나니 괜히 좋아서ㅋㅋㅋㅋ 책 대신 월급을 올려주는 편이 더 좋을지도요 ㅋㅋㅋ

오거서 2021-09-09 20:05   좋아요 4 | URL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물론 책 받아서 좋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 마음을 잘 알지요. 부럽기도 하구요.
제 경험 상 말씀 드리지만, 돈을 주는 대신 물건을 준다든지 비슷한 값어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퉁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공짜는 아닐 수 있다. 아니면 앞으로 빡세게 당할지도 모르고요.
지금 저도 부러워서 말을 건네는 것이니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시길! 제 장바구니에 <원소의 이름> 담겨 있는데 반갑네요. ㅎㅎ ^^

반유행열반인 2021-09-09 20:52   좋아요 1 | URL
네 사실 이미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서 사탕발림 같은 선물이긴 합니다 ㅠㅠ

2021-09-09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21-09-09 2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모서리들 빳빳한것 좀 보소..... 아 이쁜것들 😍

반유행열반인 2021-09-09 20:53   좋아요 2 | URL
내가 고른 새 책은 언제 봐도 예뻐요 ㅎㅎ

얄라알라 2021-09-10 19:56   좋아요 0 | URL
ㅋㅋㅋsyo님 부러움이 느무 노골적이시구마. ㅋ

붕붕툐툐 2021-09-09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그러구 보니 저도 어디서 책 사준다고 하면 고를 땐 완전 신나서 고르는데 막상 내 손에 들어오면 읽게가 안 되는 거 같아요~ 내 돈 내고 살 수 없는 애매한 책을 골라서 그러는 걸까요? 갑자기 급 궁금!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9-10 06:26   좋아요 1 | URL
당장 내 돈이라도 내고 사 보겠어! 하는 절실함보다 소장각이지만 덜 급한(?) 그리고 왠지 간지나는(?)걸 골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

Yeagene 2021-09-09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직장인 것 같습니다.요 며칠 열반인님 글이 안올라와서 궁금했네요ㅎㅎ이제는 열반인님 글을 매일 봐야하는 1인이 됐나봐요...

반유행열반인 2021-09-10 06:27   좋아요 1 | URL
예진님 이렇게나 아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게 감사합니다 ㅎㅎㅎ책을 읽어야 뭐라도 쓰는데 읽기가 게으른 날들인가 봅니다. 부지런히 읽고 쓸게요!!!!

닷슈 2021-09-10 0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종의 기원 멋집니다

반유행열반인 2021-09-10 06:28   좋아요 1 | URL
원래 중고로 사둔 을유문화사 옛날판(누가 볼펜 막 그어둠 ㅋㅋㅋ) 읽다 포기했었는데 새 책이 완전 예쁘게 나왔더라구요. 저거랑 다이제스트판, 정유정 종의 기원(?)까지 종의 기원만 네 권 가지고 안 읽은 기록을 세워 버렸습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1-09-10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매의 탄생이 가장 읽고 싶네요~~ 요즘 할줌마란 낮춤말도 새로 떴던데, 할매는 그래도 어감이 사뭇 달라요^^

반유행열반인 2021-09-10 20:07   좋아요 0 | URL
이 책 경상도 방언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흥미 가졌는데 초반 조금 보고 일 년 가까이 쉬고 있어요 ㅎㅎㅎㅎ표지 할매들 복장이 참 현란하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