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 위험정보 독해력, 불량지식 해독력
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20210623 최낙언.

어려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앓았다. 온갖 병원을 드나들었다. 주위 사람들은 좋다는 민간요법을 온통 권해줘서 엄마는 이것저것 먹이고 바르고 몸을 담그고 난리도 아니었다. 문둥병 환자들 다니는 병원 가봤어? 말벌집 끓인 거 먹어봤어? 겨우살이풀, 좀개구리밥으로 목욕해 봤어? 전부다 우웩이다. 어느 약국 약사가 자기가 낫게 해 준다면서 직접 조제한 과립형 약봉지를 질리도록 거의 일 년을 먹었다. 종이 위로 빼곡히 먹어선 안 될 음식 목록을 엄마에게 건넸고 대부분 단백질 위주였다. 그러니까 나는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우유, 밀가루 등등 다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엄마는 그 목록을 손글씨로 깨알같이 엽서 위에 적어 내가 다니던 유치원(사실은 유아 교육 대체 미술학원)에 보냈다. 어느날 스타베리라는 알록달록한 시리얼이 간식으로 나왔다. 그리고 하얀 우유. 선생님이 우유를 한 컵 씩 따라 아이들에게 건네고 점점 내 차례가 다가왔다. 기억하고 계시겠지. 나는 건너뛰고 다음 친구에게 주러 오시는 거야. 나는 우유를 먹으면 안 된대. 제발, 우유는 안 돼,
선생님이 빨간 플라스틱 컵에 담긴 흰우유를 내 앞 탁자 위에 내려놓자 나는 눈물을 짜기 시작했다. 나는 우유를 못 먹어요 엉엉. 선생님은 유난 떤다는 듯 차가운 표정을 하고 컵을 거두어 다른 친구들에게로 갔다. 부족한 유아교육 기관 대체로 생겨난 미술학원은 그렇게 아이들 돌보는데 친절하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바글거리는 미술학원 안에서 실내 미끄럼을 거꾸로 오르다 마주 내려오는 아이를 피하다 떨어져 쇄골이 부러졌다. 여름 내내 깁스를 하고 등원하지 못했다. 엄마는 우유 배달을 시키면서 동생은 우유를 주고 나는 쑥두유를 시켜주었다. 진짜 맛이 정말 형언할 수 없이 거지같은데 나는 우유는 안 되고 단백질은 섭취해야 하고 식물성 콩은 된다니 먹었다. 그러다가 초등1학년 들어가고 우유급식이 시작되었고…나는 남들 먹는대로 우유를 먹었지만 딱히 문제는 없었다. 고3까지 뒤늦게 우유 먹었지만 성장기를 지나 쳐먹어봤자 살만 찌고 ㅋㅋ저의 키는 157(아침에 신체검사할 때 재면 최대 이렇다고…우겨봅니다) 를 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아토피로 골치를 앓았다. 어떤 할머니가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내 얼굴의 트러블을 보고 EM 용액이 좋다더라, 꼭 써 봐라 해서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당밀과 쌀뜨물 정성스레 섞어 발효해서 얼굴과 몸을 씻는데 썼다. 애도 씻겼다. 결과는? 포도상구균감염으로 얼굴에 노란 진물 질질 흘리며 피부과에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한참 만에 겨우 가라앉혔다. 이후로 누가 나한테 민간요법만 권해봐라,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애기 때 그렇게 하고도 효과 본 거 없었는데 오히려 부작용으로 개고생만 하고도 그렇게 교훈을 못 얻다니. 그러다가 최낙언 선생 페북에서 EM 먹는 사람들한테 솔직히 더럽다, 하고 뼈 때리는 거 보고 진짜 정신이 번뜩 들었다. 시발 퇴비로나 쓸 걸 쳐먹고 바르라고 하는 새끼들 진짜…나는 다행히 처먹진 않았네…적당히 청소할 때 하수구 붓고 나중엔 그냥 다 버려버렸다.

서른 다섯쯤 남편 회사에서 배우자까지 건강검진 무료로 해주면서 종합 알레르기 검사를 머리털 나고 처음 받아봤다. 결과는? 수백개 알러진들, 단백질류 나무류 꽃가루류 털 벌레 등등 나는 어느 항목에서도 알레르기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개뿔도 모르는 약사가 대충 비율 높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 임의대로 제한시켜서 성장기에 치명타만 맞았다.

술이 염증 유발 원인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오래도록 술도 안 먹었고 하필 재발할 무렵은 오랜만에 음주를 시도했을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온갖 종류의 염증, 호흡기질환, 위장염,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때 술이 독약인 건 맞다. 회복을 더디게 하고 더 심하게 하지. 그런데 임신 전 몇 달과 출산 이후 몇 달 다시 음주를 시작하고 맥주 반 캔 씩 일이주에 한 번씩 꾸준히 마셨지만 그로 인한 신체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주정과 멘탈 파괴가 문제죠 ㅋㅋㅋ요샌 기분 좋게 조금만 먹어서 다 괜찮음. 요즘 성대 염증으로 술 오래 쉬고 치킨만 먹어서 넘나 아쉬움….

그래서 나는 이 음식이 어디에 좋다, 어디가 안 좋으면 뭘 먹어라, 영양제 건강식품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이딴 소리는 제발 나한테 안 했으면 좋겠고 들어 먹지도 않는다. 급식 뜰 때 원칙을 가진다. 이 식판 위의 음식은 반드시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그러니 조금만 푸자. 집에서도 밖에서도 조금씩 먹는다. 간식은 최소로 먹거나 잘 안 먹는다. 그런데도 왜 요즘 몸무게 늘지? 매일 출퇴근 왕복 총 한 시간 걷는데 임신 제외 최고 몸무게 갱신 중이다 ㅋㅋㅋ오늘 쟀더니 51킬로 넘어서 충격이었다…느긋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삼으려고 한다. 병치레가 잦지만 뭐 특별히 좆같이 먹고 살아서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 엄마랑 안 살 땐 엄마가 해준 반찬 적당히에 주말엔 냉동식품 적당히 털어 먹어서 칼로리가 적어 살이 안 쪘던 듯. 엄마가 같이 사시면서 꼬박꼬박 집밥해 주시는 거 먹으니 살 찐 듯…많이 안 먹는게 아니었나 보다…

최낙언 선생 책 거의 다 봤지만 사실 음식 책은 한 권만 보면 돼, 하신다. 맞는 말인데 그래도 베리에이션으로 같은 말 또 보고 또 보는 게 왠지 위안이 된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늘 비슷하다.
‘욕심이 넘쳐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나의 주장의 핵심은 간단하다. 지금 식품의 문제는 양의 문제이지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해결책은 특별한 식품에 있지 않고 과식을 줄이는 특별한 지혜에 있다는 것이다.’

걱정말고, 조금씩 즐겁게 적당히 먹어, 그런다고 안 죽고 안 그런다고 죽지 않아~~~암은 랜덤이여~~~

사모님 아프실 때 같이 근무했어서 사모님 야채수 꼬박 챙겨드신 건 역설적이긴 했지만, 그때 전해들은 이야기들이 아직 생생하고 재미있다. 전자렌지 써서 안 좋으면 미국 사람 다 죽었게? 하셨다는 거. 아이스크림 향료 만드는 일도 하셨는데 다 괜찮다고 우리 애기들도 잘 먹이고 그래요. 거기서 부터 신뢰가 팍 가가지고 ㅋㅋㅋ딸래미가 개구리 게임한다면 한없이 핸드폰 빌려주던, 키우던 물고기 죽었는데 엄마가 변기물에 내려버렸다고 애가 슬퍼하니까 그러면 안 됐다고 하던 딸바보 일화 ㅋㅋㅋ책만 펼치면 왜 이런 거만 떠오르는지. 뇌와 기억과 감정은 무서운 거지.

어쨌거나 불안을 잠재우고 힐링하고 싶을 때 나는 식품책을 편다. 적당히 잘 먹고 건강합시다 하는 책이 진짜 위로가 된다. 심지어 과학공부도 시켜줌 ㅋㅋㅋ이젠 진짜 그만 좀 보자…소설 보자 소설 ㅋㅋㅋ

+밑줄 긋기
-소비자가 식품을 먹으면서 신경 써야 할 것은 ‘이 음식 에 특별한 효능이나 독성이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과연 적절한 양을 먹고 있는가?’이어야 한다. 독과 약은 원래 하나이고 어떤 쪽으로 되느냐는 양이 결정하는 것이라서 ‘나는 적당량을 먹고 있는지’만 생각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양보다는 주로 종류를 생각한다.

-우리는 익숙한 제품의 형태에서 안심을 느낄 뿐, 고유의 형태를 뭉개버리고 그것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말해도 믿어줄 사람이 없다. 안심은 안전보다 친숙함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친숙하지 않는 것에는 안심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하지만 세상에 완전한 안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 결국 상대적인 안전도를 따져야 하는데 어떤 물질이 완전하게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석과 평가 기술은 없고 그런 식품도 없다.

-문제는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이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잘못된 결정을 내려도 그것을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감을 가지며, 능력이 있는 사람은 오류의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우물쭈물 하고 자신감이 없다. 그래서 무식한 사람이 단호하게 말하면 실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실력 있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서 실력 없는 사람처럼 보이므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일단 믿음이 생긴 이후에는 믿음과 반대되는 증거가 나타나면 뇌가 이것을 거부한다.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대로 보는 현상이 나타난다. 믿음이나 희망과 모순되는 상황에 직면하면 우리의 뇌에 극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뇌는 이 모순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부정본능이기도 하고,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자신의 능력으로는 딸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는 대신 ‘저것은 맛없는 신 포도야!’라고 부정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는 현상이다.

-밥은 먹을 때 행복한 물질이고, 약은 아플 때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먹는 물질이다.

-하지만 천연식품만이 건강식이라는 논리는 100년 전의 모든 식품은 천연 유기농 무공해 식품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전혀 건강하지 못했고 장수하지도 못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설명하지 못한다.

-결국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과 인간,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관계이지 특별한 영양성분이나 안전은 아닌 것이다. 화학비료든 유기농이든 식물이 취하는 최종 영양성분은 같고 만들어진 결과물도 같다. 단지 관계만 다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유기농 농산물과 식품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고 일반 농산물과 식품은 건강에 해가 되는 식품이라는 해괴한 선입견이 우리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내가 먹을 것을 결정하지 먹는 것이 나를 결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먹는 것의 기원을 추적하면 많은 경우 옥수수로 수렴하고, 여기서 단 한 단계만 더 추적해보면 결국 식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물, 질산으로 수렴한다. 지구상 대부분의 생명은 극히 단순한 것을 먹고 산다.

-암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담배를 끊고 술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다. 이것이 암의 유발원인을 절반으로 줄이는 길이다. 성분을 따지면서 까다롭게 식품을 골라 먹는 것보다 과식을 피하는게 암 발생을 줄이는 훨씬 강력한 방법인 것이다.

-현대인이 수명이 늘어난 것은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아니라 굶주림을 면하게 한 식품의 증산과 가공기술 덕분이다. 그리고 식품 위생이 큰 역할을 했다. 깨끗해진 식수, 식품 살균, 냉장 기술 등이 그것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 중 20~30년 정도가 미생물과 기생충에 의해 줄어들었다고 한다. 주택과 위생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도 수명 연장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이다. 항생제와 백신이 개발 되기 전이지만 이미 이때부터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 난방시설이 나무와 연탄에서 석유와 가스로 바뀌면서도 많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자와 화재 사망자가 줄어들었다. 미생물학자 르네 뒤보는 전염병 퇴치에는 약이나 의료 기술의 발전보다 세탁이 쉬운 값싼 순면 속옷의 개발과 주택에서 채광을 가능하게 한 투명 유리의 도입, 그리고 하수도 시설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나는 진통제, 항생제, 포도당 주사만큼 위대한 기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능의 네트워크를 통한 분산, 작용 반작용, 세포 재생, 면역시스템 등이 있다. 인간의 위대함은 강인함이 아니라 탁월한 적응력에 있다. 인간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은 없고, 인간보다 다양한 것을 먹는 동물도 없다.

-부디 먹는 것을 따라하는 것만큼이라도 ‘슬로우’했으면 한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난리쳐도 2년 정도만 미룬 뒤 따라 하는 전략이다. 그것이 진짜로 좋은 것이라면 2년 뒤에도 인기가 있고, 훨씬 저렴해져 있을 것이다. 뭐가 등장할 때마다 따라 하느라 마루타 역할을 하느니, 2년 뒤에 남들이 다 검증하여 정말 부작용도 없고, 효능이 있다고 할 때 따라 해도 별로 늦지 않다.

-식사량을 줄이면 비만, 대사질환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된다. 사실 설탕, 나트륨, 포화지방 등 대부분의 문제는 양을 줄이기만 해도 한꺼번에 해결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심지어 GMO를 개발할 당위성도 없어진다.

-식품원료는 원래는 생명이었고, 그 생명 안에는 무조건 유전자가 있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알 수 없는 외래 유전자를 섭취하는 것이다…그런데 그런 식물의 유전자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GM 작물에 포함된 단 하나의 유전자가 우리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식재료는 살아있을 때는 생명이지만, 음식이 되면 분자화학물질일 뿐이다. 철저히 분자 단위로 해체되어 흡수된다.

-욕심이 넘쳐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나의 주장의 핵심은 간단하다. 지금 식품의 문제는 양의 문제이지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해결책은 특별한 식품에 있지 않고 과식을 줄이는 특별한 지혜에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무심할 뿐 인간의 쾌적한 삶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니고, 세상 어디에도 다른 동물의 음식으로 설계된 생명은 없다. 오랜 세월 생태계를 이루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겨우 겨우 살아남은 형태인 것이다. 지구가 만들 어진 이래 지난 40억 년간 10억 종 이상의 생물이 등장했지만 99.99% 멸종된 진화의 역정 속에 살아남은 1,000만 종의 생명 중 하나인 것이다. 인류의 DNA에는 지금보다 훨씬 척박하고 거칠고 위험했던 시대도 훌륭히 헤쳐 나오게 한 견고한 설계도가 내재되어 있다.

-실제 의미 있는 건강 상식은 즐겁게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라. 이 정도가 전부이다. 나머지 지식은 아무리 화려하고 그럴 듯해보여도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며, 이 사람 말 다르고 저 사람 말 다른 것이고, 설혹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딱 맞는 말이어도 나에게도 맞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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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6-23 23: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떤 음식이 좋다 나쁘다라는 카더라통신에 오히려 알러지 생기셨을것 같아요!! 예전에 이웃에 살던 꼬마아이가 아토피 피부였는데 엄마가 미안하다고 한번씩 크게 우는 소리가 저희 집까지 들렸던거 생각나요.ㅠ 쑥두유라니 무섭..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6-24 07:05   좋아요 4 | URL
저는 정말 알러지가 없구요 ㅋㅋ아토피도 원인 알 수 없는 염증 반응이라 오히려 면역 질환 가까운 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생김 ㅋㅋ 아 그리고 열악한 환경...곰팡이 피는 습한 집이나 너무 건조한 집 정도...저는 저도 그러더니 배우자 아이들 온가족 다 그래서 좀 고생했는데 왠만한 병은 시간이 약이고 완치는 없어서 그냥저냥 안 심해지게 조심하고 사네요. (음식은 거의 상관 관계 없는 걸로 알고 스트레스 덜받아여 ㅋㅋ)

미미 2021-06-24 10:06   좋아요 5 | URL
감정적 알러지를 말한 거였어요ㅋㅋㅋㅋ다시보니 설명이 부족했네요😆

반유행열반인 2021-06-24 11:12   좋아요 4 | URL
아녜요 맥락이 맞을 것도 같네요.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나 건강법 타령은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걸러듣습니다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1-06-23 23:3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취미가 건강책보는거라 이번.페이퍼 읽으며 열반인님과 더욱 가까워진느낌..근데.저도 미미님처럼 쑥두유에 놀랐어요. 향이.강렬했을것같은데..

반유행열반인 2021-06-24 07:05   좋아요 5 | URL
쑥두유...오히려 두유 먹고 성조숙증 왔던 거 아닐까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볼빨간레몬 2021-06-23 23: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음식에 대한 책, 식품에 관한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열반인님 글 읽어 보며 너무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전자렌지 이야기에서 빵터졌다는ㅋㅋ 저 역시 지금도 한 번씩 아토피로 고생하는데 괜스레 카더라 통신 때문에 먹고 싶은 거 먹고 죄책감이 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이 책은 꼭 읽어 봐야 겠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1-06-24 07:07   좋아요 7 | URL
뭐가 좋다 뭐가 안 좋다 (위험! 죽음! 특정 질환 키워드!) 들어간 책들은 절대 거르시고 ㅋㅋㅋ음식이나 식재료 역사나 맛과 감각에 대한 원리 같은 건 과학책같아서 재미있어요 ㅋㅋ

Yeagene 2021-06-24 1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아플 땐 이런저런 말들에 귀기울이게 되나봅니다.이젠 훨씬 의연해지신 듯해 다행이에요.민간요법 아무런 근거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믿을 게 못돼요...ㅠㅠㅠ

syo 2021-06-24 1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생각해 보면 살면서 이런저런 민간요법과 한 번쯤 마주할 법도 한데, 전 단 한번도 그런 걸 시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크게 아픈 적은 물론이거니와 그 흔한 깁스 한번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안온한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요.
딱히 건강하다는 느낌은 아닌데 아프지는 않다는 느낌? 🤔
복이네요.

아프지 마소서....

반유행열반인 2021-06-24 15:21   좋아요 3 | URL
그래도 팔랑팔랑 건강식품 영양제 야금야금 쟁이시잖아요...저는 그거 머할라꼬 하고요ㅋㅋㅋ
syo님도 내내 안온하고 건강하소서...

붕붕툐툐 2021-06-25 0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가장 중요한 게 안되네요.. 소식... 그거 진짜 힘들어요~ㅠㅠ

반유행열반인 2021-06-25 07:03   좋아요 3 | URL
먹는 즐거움 아는 분이 진정 행복하신 겁니다 ㅎㅎㅎㅎ

페크pek0501 2021-06-25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들 체중이 늘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아무래도 활동을 덜 하게 되니... 헬스 센터도 문을 닫고.
식품의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는 것 - 소식하기. 키 포인트 얻어갑니다.
한 가지 보태자면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줄이고 마음을 즐겁게~~ 살자는 것.

반유행열반인 2021-06-25 13:55   좋아요 1 | URL
페크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