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나체들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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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이 발칙해서 슬쩍 봤는데 다른 책은 버리고 이 책을 계속 읽게 되었다. 첫 장부터 야한 묘사가 나와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소설 전개 방식이 뭔가 독특했다. 호기심도 생겼고, 많이 어렵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이미지와 작가 이름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봤는데 이제서야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느낌이다. 시사하는 점이 있는 책을 읽은 것 같아 왠지 뿌듯한 기분이다.

 

 

`현실 사회와 접촉하는 것이 겉이며 외측이라면, 모자이크에 가려진 쪽은 안이며 내측이다. 이런 발상 때문에 인터넷 세계는 늘 간단히 내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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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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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분야의 최고라 인정받는 분이 알기 쉽게 전해준 우리 마음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이랬었나 들춰보게 되었었다. 그리고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의 개념이 나왔는데, 그 때 무의식 중에 느껴오던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난 초자아가 많이 강하다. 사회가 어지러워 질수록 사람을 엿보기 위한 노력도 거세지는 것 같은데, '나' 의 마음을 엿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 같다.

 

 

 

`자아의 힘을 키우려면 다소의 시련은 필수적입니다. 살다보면 즐거운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들도 여러 가지 형태로 매일 나의 일상에 느닷없이 등장합니다. 이런 시련들을 잘 극복하고 대범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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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배신의 상처를 위로하다
이브 A. 우드 지음, 안진희 옮김, 김한규 감수 / 이마고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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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보다 나는 조금 더 성장했을까. 잊고 있었고 용서 했었는데, 이 책을 다시 들여다보니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 '소시오패스' 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내가 그런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오랫동안 곱씹어 읽고 아파함으로써 나를 치유하는 일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소시오패스(Sociopath) 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일반인 25명 중 1명은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극도의 고통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사회, 친구, 가족, 심지어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어떠한 경우든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모습과 전혀 다르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용서는 그에 관한 일이 아니다. 오로지 당신에 관한, 당신을 위한 일이다. 심리적 외상의 가혹함을 넘어서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때에만 용서의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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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 시인 김선우가 오로빌에서 보낸 행복 편지
김선우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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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오로빌. 아직까지 나는 이런 여행책은 소화하기 힘들었다. 외국이라면 서양의 낭만만을 동경하는 내게 인도라는 곳은 접해본 적 없는 생소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직접 골라준 선물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읽으려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 들었고, 특히나 교육 제도에 대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때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개념들에 대한 정리가 새롭게 되도록 만들었던 책이었다.

 

 

`파라다이스가 있다면 파라다이스의 조건은 행복일 것이다. 행복은 사랑으로부터 가장 크게 온다. 사랑하게 되면 행복해진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 만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에 대한 사랑까지 포함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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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결혼하라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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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없는 남자,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 겸손하지 못한 남자, 존중이라곤 모르는 남자, 자기 자신만 아는 남자,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남자 등 목차에서 이미 이 책의 내용은 끝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현명하게 꼬집어 준 책. 특히 나에게는 이 책의 내용 전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내가 못하는 부분이라서) 그런데 궁금한 건 내 얘기라며 통탄하는 여자들이 왜 그리 많은 걸까- 이 책에서 지적하는 남자와 100% 일치하는 사람과 연애를 할 때 읽었었는데, (결혼을 염두하며 읽은 건 아니었지만) 나의 미련한 현 상태를 알게 되어 가슴이 쓰렸던 기억이 난다.

 

 

`당신에게 신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잔인하게 구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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