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2일의 문장
ㅁ 축하함이 마땅한 일에는 축하를 보내는 것이 옮은 일일 것이다.
오늘 한 수여식 행사를 갔다. 그런 곳은 항상 비슷한 형식적인 진행과 담소의 시간이 있다.
그 곳에서 들리는 문장. '축하합니다'가 그렇게나 낯설게 들렸던 것도 처음있는 경험이었다.
익숙하고 당연스러운 단어들이 가끔씩 어색하고 신기하게 들릴 때가 있다.
데자뷰의 반댓말로 자메뷰? 라는 말이 있던데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축하합니다. 분명 축하할 일이고 당연한 말인데, 진심인지 아님 형식적인 행사라서 그저
형식적인 말인지, 사실 듣고 있노라면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들의 말에서 나온 저 문장은 과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인걸까. 아니면
그저 형식에 둘러싸인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일까.
그저 힘없이 박수를 치듯, 그저 힘없이 흘러나오는 당연스러운 문장.
'축하합니다'의 대부분은 그런 뜻일지도 모른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오늘 유독 낯설게 들려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