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2일의 문장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음악 [편지] - 김광진 中
ㅁ 절절하다. 딱 이 한마다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
연인에 대한 담담한 이별을 편지로 전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음악, [편지]다.
절절한 가사에 절절한 멜로디는 아주 완벽한 음악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멜로디를 뺀다고 했을 때, 가사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한 편의 시다.
연인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지만,
단지 저 문장만큼은 어떤 이별에서도 다 통하는 게 아니었을까.
정말 그대가 있음으로 나의 힘든 날들을 견뎠다.
그 소중했던 시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가사를 되뇌이며 집으로 걸음을 바삐 옮겼던 오늘.
가끔은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