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7일의 문장
너 정말 급해 보여.
- 친구가 건넨 카톡 한 마디 -
ㅁ 왜? 내가?
그런 의문을 떠올리게 했다. 언제부터 스스로를 이렇게나 돌아보지 않았는지,
이 메세지 하나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던 하루였다.
내가 그렇게나 급해보였던 걸까...
얼마나 나 스스로를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지, 카톡을 보고 나서야
숨을 돌릴 만한 약간의 틈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뭘 그렇게 급하게 달렸던 걸까.
무엇을 위해서?
친구가 그렇게 볼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었나 보다.
덕분에 찾은 '그 틈'을 조금이라도 벌리길 바라면서,
오늘 남은 하루는 모든 걸 뒤로 넘겨두고자 한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