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과학 물리 1 미리 끝내는 중학교 교과서
한재필 지음, 주경훈 그림 / 어진교육(키큰도토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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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으로 대부분 물리를 꼽는다. 이 책은 까다롭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물리의 중학교 과정을 만화로 옮긴 것이다. 
  중학교 1학년과정에 나오는 빛, 파동, 힘 부분과 중학교 2학년 과정에 나오는 운동에 관한 부분이 나온다. 
  중요한 부분을 잘 간추려서 만화로 엮어내고 있어서 반복해서 볼 경우에 아주 좋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각종 실험상황도 만화로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아주 좋다. 두 주인공이 실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물리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두 사람의 궁금점에 대한 논의를 거친 다음에 검증된 화학이론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두 친구중 한 친구는 물리에 대해서는 박사인 똑똑이이고, 또 한 친구는 모든 것이 신기하지만 그 원리가 잘 이해가 가지않는 우리에게는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똑똑한 친구는 이론을 설명하고, 우리의 친근한 친구 어진이는 어설픈 모든 실험을 해보고, 때론 친구의 이론강의에 졸기도 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면서 만화학습의 재미를 더해준다. 
  빛에 대한 부분에서도 빛의 기본적인 성질에서부터 쉽게 시작해서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혀가고, 곧 입사각, 법선등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곧 점차 수위를 높여서 정반사, 전반사, 굴절등에 대한 이론으로 나아간다. 이때 빛의 속도가 바뀌면 경로가 바뀌는 것을 설명하면서 비스듬하게 세운 널판지 위에 반쪽만 사포를 깐 후에 그 위에 자동차를 역시 비스듬하게 굴려 두 바퀴가 사포에 맞닿은 순간이 다름에 따라 한쪽의 바퀴가 헛돌면서 진행방향이 바뀌는 것을 예로 들고 있는 데, 보이지 않는 빛의 굴절을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때로는 상황과 이론이 너무 억지스럽게 맞물리는 경우가 있어 어색하기도 한 경우도 있었다.

  각 장별로 마지막페이지에는 간단한 요약을 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언급된 과학(물리)에 관한 내용을 한눈에 보고 다시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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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지리 - 지도 & 문화재 마인드맵지리 시리즈 1
홍승원 지음, 손준혁 그림 / 바우나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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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사회공부를 제대로 재미있게 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작정하고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사회를 싫어하는 이유를 2가지로 분석하며 책을 시작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그 두가지는 이렇다. ‘첫째, 범위가 넓고 복잡하며 외울 게 너무 많다. 둘째, 4학년 1학기에 독도법이 나오면서 갑자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두가지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마인드맵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는 책중의 1권인 이 책은 우선 사회공부에 기본이 되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형태와 지도에 대한 기본지식, 국사속의 각 시대별 나라의 영역 그리고 각 지방별 문화재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우리나라 지도를  33이라는 숫자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 하면서 여러 번 다시 그려보는 것이었다.     

  마인드맵지리는 사회공부의 기법들을 만화 속 내용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서 사회학습서뿐만 아니라 학습법에 대한 강의도 곁들이고 있다. 앞글자만 따서 암기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번 읽어서 저절로 기억나게 하는 법, 그리고 여러 번 써보는 방법 등이다. 이 모든 방법등은 사실 선생님들이 늘 말하는 바이지만 만화 속 주인공이 귀띔해 주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에게 훨씬 재미있게 전달된다.

  만화의 내용은 천상의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었던 천봉이 상습적인 근무태만으로 옥황상제의 미움을 사게 되는데, 게다가 실수로 그만 요괴들의 봉인함까지 열게 된다. 낮이면 아기돼지로 변해야하는 저주에 사로잡힌 천봉은 지상으로 떨어지던 날, 민지가족을 만나게 된다. 민지가족은 문화유산답사 과제를 위해 여행하던 중이었다. 민지가 문화유산답사를 위해서 지도 익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공부를 하니 만화를 읽는 어린이들도 함께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를 익힌 후에는 각 지방별 문화재 탐방에 나선다. 봉인에서 풀려난 요괴들이 각 지역의 축제를 훼방놓는 것을 취미로 삼으니, 그 요괴들을 잡으러 나서는 천봉을 따라 그 지역들에 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 지방별 중요문화재도 역시 요괴들의 수집품으로 전락하고 있어서 중요 문화재들을 되찾으려면 문화재들을 바로 알아서 사라진 문화재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만화의 내용과 학습할 내용이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만화그림이 조금 섬세하지 못하고, 요괴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폭력적이며 난장판이 되는 점이다. 또한 천봉이 선녀들과 술을 마시다가 꽃무늬팬티를 입은채로 달아나는 첫 장면은 성인문화의 퇴폐적인 일면이 묘사되고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좋지않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 되어버려서 좋지않다는 생각이다.

   책의 구성은 맨처음 책의 기본 내용을 보여주는 맵이 나온다. 다음에는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만화가 시작된다. 만화가 이어지는 중간중간에 <꼭 알아두기>와 <마인드맵정리>를 넣어서 만화에서 언급한 내용을 마인드맵을 통해 정리하면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고 있어서 만화에만 푹 빠지지 않고 학습으로 돌아가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아이들은 특히 33한지도 그리기를 좋아했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렇게 쉽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누나가 완성한 지도를 보고 자신도 33한 지도그리기에 도전한 초등2학년 막내녀석.

  마인드 맵으로 책내용을 정리하는 활동도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여러 가지 색연필을 사용하면서 내용을 써보고 색칠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취감이 고조되고, 완성에 대한 의지가 커가면서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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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하는 내 동생 - 조금 다른 우리와 함께 사는 법 좋은 그림동화 14
양연주 지음, 이보름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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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동네 꼭대기집에 사는 김은이에게는 말못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정이는 마냥 웃기만합니다. 다섯 살인데 숫자도 하나도 못 세고 그저 웃기만 하는 동생. 엄마는 동네미용실을 혼자서 경영하기 때문에 동생을 돌보는 것은 늘 은이 차지입니다. 정이는 감꽃을 귀에 대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언니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따라합니다. 혼자서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는 밤이면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하며 자신의 일을 하소연합니다.

  어느날 엄마가 동생 정이를 위해서만 예쁜 옷을 사옵니다. 은이는 무척 샘이 나고 질투가 났지요. 그러나 잠시후 그 옷을 입은 동생 정이가 수녀님을 따라 집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집에만 계속 두면 동생의 상태가 발전되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답니다. 동생이 떠나기 전, 세 식구는 가족사진을 촬영합니다. 정이가 떠난 후 엄마의 미용실 간판은 은정미용실로 바뀝니다. 은정미용실 벽에는 세가족의 사진이 걸린 것은 당연하지요.

  초등학교 1학년 은이가 이야기를 엮어나가기 때문에 아이의 눈으로 동생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차별을 여과없이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우리의 감성에 호소하는 시사하는 바가 많은 내용입니다. 힘든 하루하루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하며, 삶을 부지런히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건강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의 장애를 고치기 위해 딸과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현실은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복지정책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책의 일러스트가 거칠고 완성도가 떨어져 애잔하고 감수성어린 글의 내용과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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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4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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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씨앗을 먼 곳으로 보내고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해 열매를 맺고 우리에게 소중한 산소도 제공한다. 식물이 제자리에 있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식물도 음악을 듣기까지 한다는 것은 이제 이 시대에는 교양에 해당하니까^^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을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식물의 놀라운 힘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식물의 탄생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 하겠다. 바다에서 출발한 식물의 조상들의 발달과 분화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해조류에서 시작해서 종자식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신기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된다. 은행나무는 중생대에 나타나 번성했던 식물이라는 것이다!!! 세상에나!!! 그 오랜 세월을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고 있으니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운다 한다. 
  식물의 모습이 계절에 따라 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당연한 듯 보이는 이 변화 속에 식물의 지혜가 숨어있었다. 여름에는 태양의 힘을 모으고 양분을 모으기 위해 많은 잎을 만들고, 겨울에는 저장한 양분을 아껴쓰며 봄을 기다리기 위해 잎을 떨어뜨린다. 사는 지역의 기후에 따른 식물의 적응력도 놀랍다. 기후와 식물의 성장과의 관계를 배우고 지역별 식물의 분포를 배울 수 있다. 
  식물의 운동 부분에서는 꽃잎이나 잎사귀를 접는 식물들에 관해서 설명하는데, 그들의 그러한 운동의 원인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논리적인 이해를 꾀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콩과식물이 밤에 잎사귀를 접는 것은 콩과식물의 뿌리에 있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질소를 공급해주는 낮동안에만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나무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나이테, 여러 가지 뿌리 이야기, 그리고 씨앗이야기 번식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다. 식물은 꼭 씨앗으로만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꺽꽂이, 포기나누기, 잎꽂이, 휘묻이, 같은 방법으로도 번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식물이 혼자 힘으로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 책을 읽고나서는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생식물, 기생식물,식충식물 등 별난 방법으로 살아가는 식물들 이야기를 모두 들을 테니까...

  마지막에는 우리 꽃,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꽃에 대해 바로 알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쓰임새와 꽃이 상징하는 정신등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주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아가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유전자변형에 대한 언급이 있다. 또 이어서 우리에게 유익한 식물들을 보호하려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 환경에 대한 문제로도 연결하고 있다.

  우리가 심고 가꾼다고 생각했던 식물들이 사실은 우리보다 더 세상을 가꾸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태어난 자리에서 그대로 살면서 자신의 모든 지혜를 이용해 세상을 바꾸어 가는 식물의 놀라운 힘에 감탄하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이것이다.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식물의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식물이 상징하는 정신과 식물의 지혜, 식물에게 얻는 것이 많은 우리 인간이 지녀야할 식물에 대한 사랑과 보존의 의지를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준다는 것이다.  

참! 식물채집을 하는 방법도 나온다. 여름 방학숙제 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엄마가 콕콕~>시리즈에 계속 나오는 박사님과 꼬마아이의 캐릭터 정말 귀엽고 재미있다. 볼수록 귀엽고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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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5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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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해솔출판의 <엄마가 콕콕 짚어주는 과학>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이다.
  우주, 별, 태양, 달, 태양계의 다섯개의 장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장에 대해서 아주 전문적인 내용을 쉬운 언어로 풀어주고 있다.

  우주의 탄생이라는 빅뱅에서 부터 시작한다.그리고 블랙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별이야기 에서는 별빛은 거리와 나이에 따라서 변한다는 지식에서 출발해서 아이들이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는 별자리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러더니 두녀석이 태양이 지금은 노란빛이니 나중에 태양도 50년 후쯤에는 늙어서 파란 빛을 내품을 것 같다며 신기하겠다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아닌가!^^  아이들에게는 50년이 아주 길게 느껴지나 보다. 별들과 태양은 사람처럼 나이를 세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빨리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부분이었다. 별은 먼지와 가스로 만들어진다. 성운안에서 별들이 태어나는 것이다.

  태양의 대한 이야기가 역시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었다. 태양이 없으면 지구도 없다구요? 왜지? 하면서 아이들은 책을 바삐 읽어 나갔다. 또한 태양에 점이 있다니 하면서 낄낄대고 웃었다. 아이들은 '태양이 150억년이나 나이가 들었는지 몰랐다'며 신기해 했다.

  달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비교적 여러가지 줏어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인지 신기해하지 않았지만 달여행에 대해서는 많은 상상을 하는 눈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머릿속에 행성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머릿 속에 온통 행성생각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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