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응당 받을 만한지 나를 볼아보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의 티베트 편에서 절에서 밥을 먹을때 올린다는 '공양게'를 발견하고는 다시 홍승스님의 사찰음식책을 펼쳤다. 자세한 설명은 부족하지만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채식요리들이 많이 담겨있다. 

같이 읽고 있는 "내 생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든다. 뮈리엘 바르베리의 "맛"도 읽기가 힘들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 읽으면서 2부를 뛰어넘어 3부를 읽기 시작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윌, 트루디, 클레어 세사람, 두 커플의 이야기를 위해서는 윌과 클레어의 이야기를 먼저 끝내야만 할 것 같다. 책과 영화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함께 서술되지만, 인생은 항상 우리의 경험에 의지하고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인간관계와 사랑의 측면은...   

 

 

 

 

 

 

 

 

과거를 회상하는 우울한 주인공과 영국을 떠나 중국에서 낯설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동안 책장속에서 먼지만 덮어쓰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When we were orphans와 묘하게 닮아 있다. 또, 읽을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는 "인생의 베일"을 떠오르게 한다. 몇주전 영화를 봤으면 선택이 더 쉬워졌을텐데,,'인간의 굴레에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몸의 소설에 두번째 기회를 줘야 할 것인가 고민중이다. 

PS.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똑같은 장면을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이었는지 바로 기억은 나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 속에서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은 단순한 깨달음이다. 일단 저 거리로 나서기만 하면 된다는 것. 그러면 그녀는 거리 풍경 안으로 녹아들고, 거리의 리듬에 흡수되어 어렵지 않게 세상의 일부가 될 것 이다"

만 하루가 지나서야 책의 문구가 영화 마지막 사랑(Sheltering sky)의 마지막 장면과 똑같다는 걸 깨닫고, 책장을 뒤져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내려갔다. 폴 바울즈 책의 마지막 부분은 다르게 서술되어 있지만 베르톨루치의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는 정말 똑같이 닮아있다. 마치 작가가 그 영화를 기억하며 쓴 것 처럼... 

사실, Shelterying sky는 영화 소설보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유브갓메일의 장면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멕 라이언이 손에 들려있던 BBC 오만과 편견 시리즈의 다시와 리지(콜린 퍼스 & 제니퍼 엘)가 등장하는 하드커버 버전의 "오만과 편견". 표지에 넘어가 구입하려는 찰나에  norton critical edition(3rd)의 버전을 추천하는 글을 읽게 됬다.  

 

표지는 심심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바이오그라피, 편지들, 비평들, 그리고 Darcy on Film이란 주제하에 BBC 시리즈와 관련된 콜린 퍼스의 인터뷰와 Darcy in Action이 실려있는데, 콜린 퍼스가 다시역에 적역이라고 생각하는 제작자와 처음에 역을 고사하는 콜린 퍼스가 어떻게 다시의 캐릭터에 매료되는지, 이후 통찰력 넘치는 소설의 이해를 보여주는 콜린 퍼스의 인터뷰가 BBC 시리즈 만큼이나 흥미롭다.  

"Darcy in Action"은 영국여성들을 사로잡았던 다이빙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장면과 관련해서는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속편에 등장했던 콜린 퍼스 인터뷰(영화에서는 없어진 내용으로, 조지 클루니의 인터뷰로 바꿔서 찍는다는 얘기가 잠시 돌았었다)를 연결해서 읽으면 정말 배꼽잡고 웃을 수 있다. 하지만 edge of reason의 문제는 딱 그 부분만 재밌다는 거,,역시 브리짓존스는 영화도 소설도 1편이 최고다.  

연말이면 항상 생각나는 브리짓~새다이어리를 펼칠때마다 그녀의 생각이 난다. 원서로 읽기엔 좀 버겁긴 하지만,,,

   

 

 

 

 

 

 

키라 나이틀리의 "오만과 편견" 영화의 주인공들의 미모가 이전 BBC시리즈보다 훨씬 돋보이기는 하지만, 소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만들었는지는 노튼버전에 등장한 짧은 글을 읽어보는 것만으로 확실히 알 수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anca 2010-12-2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만과 편견 저 두 버전을 다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BBC 시리즈를 훨씬 낫다고 평가하더라구요.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지난 주에 ebs에서 키라 나이틀리의 <오만과 편견>을 방영해줘서 다시 봤어요. 그리고 <설득>을 읽겠다고 생각했고요. 정작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지 못했어요. like님이 말씀하신 버전이 정말 끌리는데 영어 실력이--;; 콜린퍼스의 디아시 연기는 정말 맞춤한가 봐요. 이러고 보니 또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을 좌악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like님 혹시 <엠마>는 어떤가요?

like 2010-12-25 11:17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엠마랑 맨스필드파크는 영화가 더 재밌더라구요. 엠마는 인간의 "가식적인"측면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소설은 주인공 엠마 우드하우스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길기리 아주머니께 - 왈왈 복종학교에서 착한 아이크가 보내는 편지
마크 티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달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중고샵에서 건진 보물~서간문형식의 위트가 넘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