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문학동네분께 드리는 질문 하나,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 midnight's children" 출간해주실 계획은 없나요? 원서로 반쯤 보다가 덮은지 몇년됬는데, 꼭 읽어보고 싶어요."
작년 가을 문학동네의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작은 소망을 덧붙였었는데, 문학동네에서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 건지, 아니면 작년에도 한밤의 아이들을 준비하고 계셨던건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새롭게 번역본이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혹시 이 글을 보고 재출간을 계획하셨다면, 한권 보내주세요! 문학동네^^)
이번엔 역자분이 "악마의 시"경우처럼 친절하게 각주를 너무 많이 달아서 몰입을 방해하는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친구에게 빌려주고 못받은 "무어의 마지막 한숨"도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다.
책표지에 등장하는 살만 루슈디의 모습만 보면 딱딱하고 심각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같은데, 실제 책속의 이야기는 머리아프게 어지럽고 몽환적이며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