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국민윤리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다시 등장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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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2010-12-1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과 출신으로 국민윤리를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해준 책~

blanca 2010-12-2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국민윤리 다시 잘 정리해서 제대로 배우는 기분이었어요. like님은 좋은 윤리 선생님을 만나셨군요. 게다가 철학 전공이었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기억 자체가 희미한 것으로 보아 거의 잠으로--;;

like 2010-12-25 11:00   좋아요 0 | URL
국민윤리선생님이 철학전공하신분이였어요.^^ 고등학교 선택수업에 "철학"이 포함되는 공헌을 하신 분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실력넘치는 선생님~ 특히 칸트편읽으면서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저두 1-2학년때 선생님은 학생 모두를 잠으로 빠지게 한 분~
 

 기다려도 새롭게 번역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언 매큐언의 the comfort of strangers를 아껴서 읽고 있다. 그의 소설 절반-암스테르담과 속죄, 토요일은 좋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부담스러웠다. 

도입부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설이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국판의 제목인 "위험한 이방인"때문에 Stranger가 여행에서 만난 낯선 사람을 지칭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낯선사람은 여행자 커플을 지칭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소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영화에 대한 정보가 바로 튀어나오고 루퍼트 에버렛과 헬렌 미렌이 나온다는 범상치않아보이는 영화소개는 책을 위해 블로그를 바로 닫아 버렸다.  

  

 

페이퍼를 쓰려고 검색하니, 오래전 영화인데 최근 디비디도 출시됐다. "베니스의 열정"이란 엉뚱한 제목으로...

 

 

 

 

 

 

 

낯선 여행지에서 알수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커플의 여행을  촘촘하게 그려내는 이언 매큐언의 능력은 돋보이고, 다행히도 이언 매큐언 특유의 abnormality는 마지막 몇페이지에서만 등장한다. 콜린역의 루퍼트 에버렛, 캐롤라인 역의 헬렌 미렌, 배우들 때문에 한번 보고 싶은 영화다. 공중파에서는 절대 볼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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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까지 요즘들어 마음에 드는 음악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음반업계의 불황에서 어느 정도 기인한 신곡과 가수들의 부재라고 믿고 있었다. blanca님의 서재에서 발견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의 이 페이지를 읽기 전까지,,, 

기억할 만한 독서 경험에 나타난 것과 같은 민감한 시기는 대중음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각자가 '우리세대'의 음악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기는 대략 14살이나 15살에 시작되며 20대 후반까지, 즉 약 15년 동안 지속된다. 그 후에는 이런 음악에 대한 가치평가가 일정한 수준에 머무른다. 젊은 연령의 피험자들에게 유행곡에 대해 '끔찍하다'에서 '정말 멋지다'까지 등급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하면 평균적으로 '멋지다'쪽으로 기운다. 그 이후에는 유행곡에 대한 평가가 반대쪽으로 기운다..."최고의 음악을 들은 것은 내가 20살 때였다. 그 이후에는 급격하게 약해졌다." 이런 종류의 연구는 흔히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40대 초반을 겨냥한 광고를 위해 음악을 찾던 사람은 1986년에 피터 가브리엘의 sledgehammer가 유행했다는 것을 이용했다.(P. 92)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면서 최근 뒤늦게 사서 열심히 듣고 있는 John Mayer의  Continuum 앨범을 떠올렸다. 그냥 틀어놓고 7번이 가장 맘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제목을 뒤는게 찾아보니 아이러니하게도 "stop this train"  

stop this train / I want get off  

And go home again  

I can't take the speed it's moving in   

I know I can't 

But honsetly, won't someone stop this train?  

니요의 최신곡 one in a million이 귀에 쏙 들어온다고 부정을 해보지만, 

 같이 뮤직비디오를 보던 동생은 니요의 목소리가 마이클 잭슨과 비슷하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고,  John Mayer의 Your body is wonderland를 친구에게 추천했던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MP3 위주로 돌아가면서 잘 짜여진 구성과 음질에 신경쓰는 뮤지션들이 왠지 더 줄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래도 더이상 나를 사로잡는 음악들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그 주장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존 메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읽으면 왠지 딱 맞을 것 같은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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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yer - Continuum - 베스트 셀러 30타이틀 30% Price Off
존 메이어 (John Mayer)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기타와 하나가 되는 음악, 블루스의 깊이감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영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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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벗어난 외국에서의 삶에 새롭게 정착하는게 100% 낭만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피터 메일의 "나의 프로방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 메일의 위트 넘치는 프로방스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즐겁다. 매서운 바람-미스트랄과 영원히 끝날것 같지 않은 집수리 일정, 놀러오겠다고 끊임없이 연락해대는 영국의 지인들, 여름이 되면 마을을 장악해버리는 관광객들, 그리고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수다스러운 이웃 프랑스인들(그들은 영국인과는 달리 이웃에게 "조언"하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 듯 하다). 프로방스에서의 일년이 끝나가는게 아쉽지만, 원서로 다시 읽기 시작한 책이 벌써 12월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말았다. 

프랑스 노르망디지역에 "성"을 구입해서, 일종의 쿠킹스쿨 및 숙박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과정을 그린 호주인 제인 웹스터의 "프렌치 테이블", 이 책은 나에게는 현실감각은 없는 너무 낭만적인 세계이다. 프랑스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게 얼마나 골치아픈 일인가, 낡은 성을 수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을까, 아이들이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면 더 흥미있는 책이 완성됐을텐데. 물론 내가 사랑하는 노르망디의 먹거리와 사계절의 레서피, 예쁜 사진들이 함께하지만, 외국에서의 삶이 특히 프랑스라면 그리 녹녹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제인 웹스터의 노르망디에서의 삶은 정착이 아니라 그냥 꿈같은 여행처럼 다가온다.

 파리를 벗어난 프랑스가 더 궁금하다면, 신이현의 알자스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알자스의 시골마을에 살고계시는 시부모님 루시와 레몽이 책의 주인공이지만, 마치 맛난것들을 잔뜩 준비해두시고 손주들이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우리의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느낌이 든다.

 우리의 김치처럼 익어가는 슈쿠르트와 장작불에 구운 전통 핏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따뜻한 와인한잔, 한겨울 전나무숲에서 들이마시는 차가운 공기, 겨울로 시작하는 알자스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젹이고, 신이현은 정말 멋진 이야기꾼이다.  

실제로 여행하는 것보다 알자스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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