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반가사유상이 생각났고..
내가 저 달빛 아래서 춤을 추는 기분이 들었다..
오르세 미술관전은 멋졌다. 걱정한 것은 아가들이 많아서 씨끄러우면 어쩌나 였는데 다행스럽게;; 아가들 단체 손님은 없었다.
갈때 지하철을 내려서 예술의 전당까지 20분여를 걸어 갔더니 거기서 일차 진은 빠졌고;;
1시간 30분 가량 둘러보니 이차 진도 빠졌고;;
집에 올땐 지하철에서 안지 못하고 1시간여를 서서왔기에 남은 3차 진도 몽창 빠졌다;;
카미유 피사로라는 화가의 그림을 보고는 도대체 남자일까 여자일까 한참 생각했다.
카미유라는 이름이 여자 이름 같아서 그랬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남자겠구나 싶다.
고흐의 별밤도 있었고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도 있었지만 난 저 두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다.
(소년과 고양이는 그림 전체를 본게 처음인듯 싶다; 맨날 고양이랑 소년의 얼굴만 보여줘서 난 소년이 아니고 여자인줄 알았는데..)
특히 여름밤 같은 그림은 정말 집에 걸어두고 수시로 보면서 나도 같이 춤추고 싶었다.
전에 페이퍼 쓴적이 있는 모네 가방을 메고 가서 나의 미술성(캬캬캬~~~)을 슬쩍 자랑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