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편이 제일 미울 때 - 투표합시다

무스탕은 친정 옆집에 산다. 그것도 대충 근처에 사는 대충 옆집이 아니고 정확하게 옆 집. 

우리집은 901호 엄마는 902호. 물론 내가 그렇게 이사 왔다;;; (이사 오기 전엔 910호에 살았다. 복도식 아파트라서 엘리베이터도 같이 탄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게 98년 초부터.. 그리고 신랑의 명절 만행이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 

친정에 붙어 살다시피 하니까 명절때 시골엘 내려가면 항상 제일 늦게까지 머무는게 우리다. 

나는 둘째 며느리인데 큰 며느리는 오랜만에 친정에 가보고 나는 집에 가는게 친정에 가는거니까 그런 의미를 구태여 부여하질 않는다. 

시댁 어른들이나. 신랑이나!! 

근데말이다... 

맨날 보는건 사실 부모님 뿐이고 울 형제들도 그닥 자주 얼굴 보는건 아닌데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안하는거지? 

명절날 시댁엔 형제들, 사촌들, 시이모, 시고모네 자식들까지 모두 모이는데 왜 나한텐 그런 명절에 친지들을 만날 기회를 박탈하는거지?  

그나마 설엔 음력 1월 2일이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조금 늦게 올라와도 오빠랑 언니가 아직 안가고 있기에 만날수가 있지 추석때 형제들을 본 적이 언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신랑이 얄미운건 어디다 투표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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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0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스탕 2009-10-05 22:48   좋아요 0 | URL
요런거만 빼면 울 시댁도 참 좋은 어른들이신데 명절때만 욕심을 부리시네요..;;

카스피 2009-10-0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한데 쥐어박으세요^^

무스탕 2009-10-05 22:48   좋아요 0 | URL
쥐어 박는건 수시로 합니다 ^^;;
이렇게 큰 건(?)엔 거침없이 하이킥이 나서야지요. ㅎㅎ

마노아 2009-10-0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여줘야 해요. 반성하라구요.ㅜ.ㅜ

무스탕 2009-10-05 22:49   좋아요 0 | URL
알아요. 제가 말 했거든요.
몇 년을 참다가 작년에 말했는데 그래도 고칠 생각을 않는듯.. --++

꿈꾸는섬 2009-10-06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너무 편한 명절을 보내고 있네요.

무스탕 2009-10-06 22:24   좋아요 0 | URL
어휴.. 그럴 때도 있어야지요 :)
저도 시골에 안내려가고 그런적도 있어요.

하늘바람 2009-10-06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러운데요 전.

무스탕 2009-10-06 22:25   좋아요 0 | URL
친정 가깝게 사는건 어느 딸이고 부러운게 사실이죠 ^^
저도 많은게 좋지만 그 와중에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그런거죠, 뭐..

치유 2009-10-0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아..이쁜사람~!
아니 이쁜 고양이해야 하나요??ㅋㅋ

시댁에서 명절때 머물더라도 가까운 옆집이 친정이라니..마냥 마냥 부럽다는;;;배꽃이야요..
어머님 두번째로 쓰러지시고 저희집에서 차례를 지내게 도니 이년 전부터 명절엔 친정근처도 못가본다는 배꽃....명절만 되면 뿔이나려고 해서 고민고민...꼬양이랑 노래나 불러야겠어욤~!

무스탕 2009-10-06 23:09   좋아요 0 | URL
차례 모시는 며느님은 정말 친정 나들이 힘드시겠어요..
배꽃님같은 상황의 며느님들이 보시면 제 투정은 정말 투정이지요 ^^;
그래도 맘 한구석에 꽁~ 한 맘이 남아서요..

고냥이가 위로가 되고 있나요? ^^*

치유 2009-10-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이 꼬양이 볼수록 귀여워서 울 딸래미 불러야겠어요..

무스탕 2009-10-06 23:10   좋아요 0 | URL
따님도 이뻐해 줄거에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9-10-0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제주)이랑 너무 멀어서(충남 태안) 아예 갈 생각을 안 하다 보니
전 친정에서 버림받았어요. *^*

무스탕 2009-10-06 23:11   좋아요 0 | URL
정말 너무 멀어요.. ㅠ.ㅠ
그렇다고 설마 정말 버리시겠어요? 어떻게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