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편이 제일 미울 때 - 투표합시다
무스탕은 친정 옆집에 산다. 그것도 대충 근처에 사는 대충 옆집이 아니고 정확하게 옆 집.
우리집은 901호 엄마는 902호. 물론 내가 그렇게 이사 왔다;;; (이사 오기 전엔 910호에 살았다. 복도식 아파트라서 엘리베이터도 같이 탄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게 98년 초부터.. 그리고 신랑의 명절 만행이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
친정에 붙어 살다시피 하니까 명절때 시골엘 내려가면 항상 제일 늦게까지 머무는게 우리다.
나는 둘째 며느리인데 큰 며느리는 오랜만에 친정에 가보고 나는 집에 가는게 친정에 가는거니까 그런 의미를 구태여 부여하질 않는다.
시댁 어른들이나. 신랑이나!!
근데말이다...
맨날 보는건 사실 부모님 뿐이고 울 형제들도 그닥 자주 얼굴 보는건 아닌데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안하는거지?
명절날 시댁엔 형제들, 사촌들, 시이모, 시고모네 자식들까지 모두 모이는데 왜 나한텐 그런 명절에 친지들을 만날 기회를 박탈하는거지?
그나마 설엔 음력 1월 2일이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조금 늦게 올라와도 오빠랑 언니가 아직 안가고 있기에 만날수가 있지 추석때 형제들을 본 적이 언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신랑이 얄미운건 어디다 투표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