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성이가 졸업을 했다. 유치원 졸업이 있었기에 첫 졸업은 아니지만 자기한테 기억에 남고 뭔가 느낌이 있을듯한 졸업은 처음이지 싶다.

아담한 우리 학교는 올해 졸업생이 129명밖에 안된다. 강당에 모두 모여 큰 행사를 치루고 각 교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께 졸업장과 앨범등을 받았다. 졸업장을 받는 사진은 어둡게 나왔다. 위 의 사진은 앨범이랑 반 친구들이 만든 학급문집을 받으며 악수를 나누는 중..



나누어준 앨범 보느라 정신이 없다.



졸업식후 바로 일이 있어서 얼른 사진 몇 방 찍고 집으로 후딱 돌아왔다. 오는 길에 정성한테 '이제 너 혼자 학교 다녀야 하는데 어쩌지?' 했더니 콧방귀를 끼더라. '내가 길을 모르나?' 누가 길 몰라서 그러냐, 맘이랑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지성의 담임 선생님은 작년에 우리학교로 전근 오셔서 5학년을 맡으셨다. 지성이 5학년때도 6학년때도 2년동안 담임을 해주신 분이시다. 선생님은 아쉬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애들은 저희들끼리 웃고 떠드느라 크게 관심이 없더라는.. -_-;;

나 국민학교 졸업때는 그래도 조금은 울었던거 같은데..

이제 중학생이라는, 교복을 입어야 하는 신분이 됐는데 지성의 정신세계가 과연 얼마나 받아들일지 걱정이다.

하여간, 지성!! 졸업 축하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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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2-1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 졸업 축하 드려요.
우리 아그들 아직 어린 탓에 중학교만 가도 다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성이 모습이 너무 의젓해요.
중학교 가서도 뭐든 잘하지 싶네요.

무스탕 2008-02-16 14:0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사진에서만 의젖을 가장하고 있습니다. 속으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잘 적응해 주길 바랄뿐이지요 :)

날개 2008-02-1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 졸업 축하해요..^^
요즘 애들은 다 그렇더라구요.. 선생님만 울고 애들은 웃고 떠드느라 정신 없고..ㅎㅎ

무스탕 2008-02-16 14: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정말 선생님만 훌쩍 거리시는데 제가 다 무안하더군요 ^^;
애들은 정말 신이 났다기 보다는 뭘 모르는 분위기였어요. 이 애들의 대부분이 같은 중학교로 가서 더 그럴까요?

뽀송이 2008-02-1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봐도 잘 생긴 지성군.^^
중학교 가서도 멋지게 잘 하겠지요.^^
지성군의 졸업 축하합니다. 무스님도 이제 중학생 학부모가 되신 거 축하드려요.^^

무스탕 2008-02-16 14:0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애가 중학생이라니 갑자기 늙은 기분이 마구마구... -_-;;;
정성이까지 중학교에 가면 저 정말 슬플거 같아요 ^^;

뽀송이 2008-02-16 16:59   좋아요 0 | URL
푸핫.^^
견딜만 합니다. 학교에서 늦게 오잖아요.^^;;

무스탕 2008-02-16 18:13   좋아요 0 | URL
그런 장점이 있었군요!! :D

건우와 연우 2008-02-1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해요....
교복을 입은 꽃미남중학생이 기대되는군요.^^

무스탕 2008-02-16 14:0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과연 교복이라는 옷을 입고 뽀대가 잘 빠질지 걱정이에요 ^^;

웽스북스 2008-02-1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핑크를 입는 용기를 가진 남자들을 좋아해요
왠만하면 다 잘 소화하는데, 입으려 들지 않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말끔한 지성이에게서 엄마의 센스와 마음이 느껴지네요 ^^

무스탕 2008-02-16 14:10   좋아요 0 | URL
핑크는 본인보다 엄마의 로망이죠 :)
더 크면 분명히 거부할테니 아직 제 말빨이 먹힐때 입히자! 입니다요. ㅎㅎㅎ

프레이야 2008-02-1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생긴 지성이 졸업 축하해요~~~~
교복, 그것 입어도 핑크셔츠만큼 멋지게 소화해낼거에요. ㅎㅎ

무스탕 2008-02-16 18:1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어제 동네 이마트에가서 메이커 교복을 알아봤더니 심장 벌렁벌렁 뛰게 만드는 가격이더군요 @ㅁ@
학교에서 공구 추진하는 쬐끔 덜 알려진 메이커 사줘야 겠나봐요. 머스마라 잘 자랄거 생각하고 중간에 한번 더 사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비싸서 도대체 감당 안되겠더라구요..

순오기 2008-02-16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완소남이에요. 잘생긴 아드님 졸업 축하해요!
요즘 졸업식은 다들 낄낄거리는 분위기죠. 난 지금도 학생들이 졸업노래 부르면 콧등이 시큰하든데... 우리 막내는 화욜에 하는데, 이번엔 제가 막 울것 같아요. 애들 셋 12년간 학부모 하느라 내 학교 같거든요.ㅠㅠ

무스탕 2008-02-16 18:2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정말 순오기님처럼 한 학교에 12년 학부형으로 다니기 쉬운일 아닌데 정말 순오기님이 졸업하는 기분이시겠어요.
명예 졸업장 달라고 하세요. ㅎㅎㅎ

순오기 2008-02-17 04:02   좋아요 0 | URL
ㅎㅎ 학교에서 감사장 주신다고 일찍 오라고 연락왔는데...달랑 종이 한장 주는 거 아닐런지...^^ 그래도 뭐 주신다니 감사하죠. 상 받아본게 언제적인지 가물거리는데...^^

무스탕 2008-02-17 10:26   좋아요 0 | URL
오~ 학교에서 뭘 아네요 ^^
설마 달랑 한장은 아니겠..죠? 뭐 딸려올거에요. 저도 기대 :)

세실 2008-02-17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지성이. 표정이 야무집니다.
졸업 축하드려요. 지금까지 큰 지성이의 힘은 엄마의 8할이 들어간거죠~~
교복이 참 잘 어울리겠어요.

무스탕 2008-02-17 09:5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저는 놀자 주의라서 ^^;; 공부하란 소리 별로 안한게 도와준걸까요. ㅎㅎㅎ
저도 교복이 무척 궁금하옵니다 :)

춤추는인생. 2008-02-2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사진 보러 늦게와서 죄송해요 ^^ 지성이는 참으로 지적이게 생겼어요 온순하면서도 준수한 외모. 딱 춤인생 스타일인데..ㅎㅎ 확실히 정성이는 지성이 옆에 있으니 더 귀엽고 개구져보이네요. 형아 어울려요 정성이에게^^

무스탕 2008-02-21 14:47   좋아요 0 | URL
앗~ 춤인생님♡ 너무 늦게 낳아드려 죄송합니다. ㅎㅎㅎ
2년동안 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이젠 초.중으로 나뉘고 이젠 다시는 같이 다닐일이 없을테니 저렇게 비교되는 일도 없을거에요.

산사춘 2008-02-23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이 잘생기고 의젓한 총각들을 두셨다니,
졸업보다 더 축하할 일인걸요! 와우!
곧 학교 개학이겠네요. 교복입은 모습도 훔쳐보게 해주세요~

무스탕 2008-02-23 10:38   좋아요 0 | URL
우리 주변에 축하할일이 많은건 기쁜일인거죠 ^^;;
그자나도 곧 교복입고 사진찍을 일이 있는데 저도 지금 그 때를 노리고(?) 있어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