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은 오징어 몸뚱이를 좋아한다.
정성이는 오징어 다리를 좋아한다.
다리중에서도 긴~ 다리, 그 중에서도 빨판을 좋아해서 다리를 잡고 빨판을 하나씩 뜯어먹길 즐긴다.
저녁 반찬으로 오징어를 삶아 썰어 놓으면 우리 둘은 싸울일이 없다.
오늘 저녁 우리집엔 소박한 성공을 이뤘다 :)
지성이?
지성이는 구운 오징어는 먹어도 삶은 오징어를 안먹어서 경쟁 자체가 안이루어진다. 하하하!
지성이도 구운 오징어의 다리를 좋아해서, 그것도 긴 다리를 좋아해서 오징어의 긴 다리 두 개는 두 녀석이 하나씩 나눠 먹는다.
덕분에 오징어를 구워 먹든 삶아먹든 난 언제나 맛있는 부분을 즐길수 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