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0구두를 신는다고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남편이 있다고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 세 달 전 대학을 졸업하면서 느낀 기분이 새삼 되살아나자 나는 몸서리친다. 나는 내가 더는 속하지 않는 장소에 떨어져 있다.p.110 ˝아침마다, 죽어서 땅에 묻힐 때까지 이렇게 다짐해야 해요.˝ 콘스탄틴이 바투 붙어 있어서 그녀의 검은 잇몸까지 다 보였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해요. 저 바보들이 오늘 내게 지껄인 말을 믿을 것인가?˝
리틀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쇼 야노의 어머니가 쓴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어느새 쇼군이 성인이 되어 자기 목소리로 책을 썼기에 읽어보았다. 간단히 말하면 그의 공부법에 대한 책인데, 그의 세계관, 생활습관 등이 전부 공부와 연결되어 있다. 완전히 새로운 얘기보단 구구절절 그의 어머니의 책에서 읽은 얘기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내 기대완 달랐지만 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이라면 읽어볼만 하다.
육아서보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자기 목소리로 쓴 글에 끌리는 요즘이다. 내년에 초등입학을 앞둔 우리집 꼬맹이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읽은 상우일기. 예전같으면 재미있다고 키득거렸을 내용도 어쩐지 자꾸 눈물이 고였다. 나도 벌써 ˝모든 아이가 내새끼˝ 증후군에 걸린 건지. 자라나는 상우가 글에 나오는 것처럼 소나무같이 푸르고, 듬직했다.상우같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 마음이 튼튼하고 곧은 아이. 상우 부모님도 책 내셨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