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8
브라이언 멜로니 글, 로버트 잉펜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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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가 세상의 돌고 도는 이치를 얘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세상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해 준다. 두 책이 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제 막 삶을 시작하고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생소한 것이고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죽음은 크던 작던 우리 곁에 있다. 나비, 나무, 꽃, 물고기, 새...들의 작은 죽음을 통해 아이들은 사람의 죽음까지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지...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단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

삶은 유한한 것이야. 그러니 그 끝을 너무 두려워 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해. 그 주어진 삶 안에서 열심히 사는거야. 먼저 보내거나 뒤에 남거나 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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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 풀빛 그림 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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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춘 곳엔 민들레가 꽃씨를 떨구어 새 꽃을 피우고 폭풍이 끝난 뒤 비는 다시 구름이 되고 구름은 흘러흘러 나그네를 위한 그늘이 되어주고 나뭇잎은 떨어져 가을이 끝나면 겨울이 되고 겨울이 끝나면 봄이되고 하루가 가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세상의 돌고 도는 이치를 아이는 다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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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벨 이마주 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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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도 짝을 이루는 책들이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와 <그래도...> 본 책이 그것이지요.

너무 많은 에너지와 호기심과 욕심을 가진 꼬마돼지 올리비아.  사람들이 지쳐떨어지게 하고 저도 자기감당이 안되어 저혼자 지쳐 떨어지는 못말리는 꼬마돼지이지요. 

자기맘에 들 때까지 옷이란 옷은 다 꺼내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낮잠은 절대 자지 못하는, 미술관에서 본 그림쯤이야 제집 벽에 훌륭히? 재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꼬마돼지 올리비아.

저녁에 자기 전에 책 다섯권은 기본으로 읽고싶은-결국 세권으로 엄마와 협상하지만- 이 못말리는 꼬마돼지 올리비아를 엄마는 그래도 올리비아를 사랑한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답니다.  

흑백의 그림에 빨강이 선명한 이 꼬마돼지책은 제목 그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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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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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을 울린 책, 아이들의 베스트 셀러가 아니라 부모들의 베스트 셀러인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아이들은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엄마, 아빠인 이들만 이 책을 가슴뜨겁게 받아 들입니다.

<이녀석 동물원에라도 팔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감히 이런 표현은 동화작가의 자기검열에 걸려 나올 수 없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는 서슴없이 진솔하게 내뱉어집니다.  부모는 무엇이든 다 포용할 수 있는 성인이 아니고 이들 또한 귀염둥이 천사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조화롭고 사랑스런 분위기의 환상은 여기에 없습니다.  <이 아이 때문에 내가 미쳐버릴 것만 같>은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녁이면 엄마는 어김없이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는 언제까지나 나의 사랑스런 아기.라구요. 아기는 어느덧 자라 청년이 되고 독립을 합니다. 엄마는 가끔씩 아들을 찾아가 자장가를 불러주고 옵니다. 어릴적 그 자장가를요.

엄마는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고 청년이 된 아이가 이제 엄마에게 그 자장가를 되불러 줍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라구요.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게도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려줍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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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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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릴라>는 동화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작품집입니다. 너무도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체는 동화적요소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예술적 풍치를 느끼게 합니다. 페이지 곳곳에 숨겨진 고릴라 그림을 찾는 것도 재미있구요.

회사일에 바쁜 아빠와 함께 있는 장면은 색조가 어둡고 생기가 없으며 아이만의 공간은 밝고 생동감있습니다. 아빠의 시선은 한나에 맞춰져 있지 않고 옆모습과 뒷모습으로만 비춰집니다. 고릴라를 좋아하는 한나의 상상은 아빠를 대신해줄 고릴라를 만들어 내고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영화관도 가고 밥도 같이 먹고 동물원도 같이 갑니다.

고릴라와 함께한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한나의 침대 머리맡에는 고릴라 인형이 놓여있고 어느새 아빠도 한나의 밝은 공간에 들어와 있습니다. 한나는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고릴라친구와 아빠를 모두 얻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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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6-1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많은 경우에는 리뷰를 읽지 않고 씁니다. 리뷰를 쓰고 보니 거의 똑같은 제목의 두심이님의 글이 아래에! 있었네요. 그리고 진/우맘님, 동화책의 색조이야기는 이미 분석이 되어있었군요.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도 책읽는 재미중의 하나이지요. 암튼 리뷰 써놓고 두번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