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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모든 것은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8
브라이언 멜로니 글, 로버트 잉펜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바람이 멈출 때>가 세상의 돌고 도는 이치를 얘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세상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해 준다. 두 책이 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제 막 삶을 시작하고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생소한 것이고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죽음은 크던 작던 우리 곁에 있다. 나비, 나무, 꽃, 물고기, 새...들의 작은 죽음을 통해 아이들은 사람의 죽음까지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지...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단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
삶은 유한한 것이야. 그러니 그 끝을 너무 두려워 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해. 그 주어진 삶 안에서 열심히 사는거야. 먼저 보내거나 뒤에 남거나 하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