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30분, 출근 준비를 하는 랑의 기척에 눈을 떴다. 그리고 랑에게 건넨 한마디.
나, 오늘은 오래 잤다. 잘잤다.
내내 새벽 3시즈음에 깨서는 잠 못 들던 시간들이었는 데, 오늘은 새벽잠 설치지 않고 내리 잤다.
목하고 어깨에 탈이 붙어 겨우네 불편했고 봄이 다 무르익어가는 요사이도 내내 잠 못드는 밤이었다고 한다.
높은 베개도 불편하고 낮은 베개도 불편하고.
오늘은 어떻게, 얼만큼 편하게 좀 더 자 볼까. 잠은 나에게 숙제같았다.
잉~ 징한 것.
그래, 꽤 사람이 모서리지고 까칠(요즘 이 단어가 유행인 것 같으니 나도 한번^^)해졌다.
봄기운에 마음 제대로 녹여야 할 텐데... 흠흠!
새 베개 하나 돈 좀 들여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