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30분, 출근 준비를 하는 랑의 기척에 눈을 떴다. 그리고 랑에게 건넨 한마디.

나, 오늘은 오래 잤다. 잘잤다.

내내 새벽 3시즈음에 깨서는 잠 못 들던 시간들이었는 데, 오늘은 새벽잠 설치지 않고 내리 잤다.

목하고 어깨에 탈이 붙어 겨우네 불편했고 봄이 다 무르익어가는 요사이도 내내 잠 못드는 밤이었다고 한다.

높은 베개도 불편하고 낮은 베개도 불편하고.

오늘은 어떻게, 얼만큼 편하게 좀 더 자 볼까. 잠은 나에게 숙제같았다.

잉~ 징한 것.

 

그래, 꽤 사람이 모서리지고  까칠(요즘 이 단어가 유행인 것 같으니 나도 한번^^)해졌다.

봄기운에 마음 제대로 녹여야 할 텐데... 흠흠!

새 베개 하나 돈 좀 들여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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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기운에 마음 제대로 녹여야 할 텐데... 흠흠!

이 부분에서 공감 갑니다. 저도 요사이 잠을 설치니 피곤해요.

미누리 2006-03-2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잠 못 드는 데 어떤 낭만이라도 끼어있다면 견디기 나을까요? 봄날이 참 무색합니다.
새벽별님, 그러게나 말예요. 봄되니 알라딘 생각도 나고 그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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