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가 부자가 욕심을 부리다 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의 책을 읽고는 와서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왜 부자는 이야기에서 항상 나쁘게 나와?"
"항상 벌받고 나쁜 일만 생기고..."
" 나는 그것이 신경질이나."
" 좀 새롭게 쓰면 안 돼?"
"부자도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나왔으면 좋겠어."
어엉~? 그러게... 왜일까. 예기치 않은 질문이다.
하지만 다래의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 먼저 지금껏 내가 , 다래가 이런 질문을 하기 전까지는 동화 속에서의 그려지는 부자 모습에 대해 한번도 의문을 갖거나 문제로 삼지 않았던 것에 더 놀란다.
동화 속에서 언제나 욕심많고 심술궂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모습으로 나오는 부자의 모습에 한번도 이의제기가 없었던 것에 놀란다. 의례껏 동화 속의 부자는 나쁜 사람이고 착한 사람을 괴롭히고 재물을 혼자 독차지 하는 그런 욕심장이려니 했던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답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어어... 그러게. 이상하다. 왜 부자는 맨날 나쁘게만 나오지? 부자가 다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닌데 말이야. "
"다래 말대로 부자들도 착한 사람으로 나와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나오면 좋을텐데 말야."
더듬거리며 궁색하게 말한다.
다래하고 이야기를 끝내고 다시 생각해 본다. 왜일까...
아마도 옛날 이야기라는 것이 힘없는 백성들의 위안이요, 즐길거리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어서 일까...
아니면 정말 착한 부자, 베풀 줄 아는 부자가 가뭄의 콩이어서 그런 것일까...
둘 다라고 해도 이제 악인 일색의 부자 모습은 그만하고 건강한 부자의 모습도 동화 속에 제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진정한 부자의 모습이 제시 되어야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건강한 모델로 삼아 미래의 착한 부자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어디, 착한 부자 이야기 없나요? 빌 게이츠? 착한 부자들의 동화 있으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