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선 항상 무슨 일이 있어요 - 우리아이의 첫 세상 나들이, 시골이야기
빌프리트 겝하르트 글 그림, 안시연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원래 포토리뷰를 쓰려고 작정했던 책인데, 메모리리더기가 박살났다.
이 책의 생생한 즐거움을 전해줄 수 없으니 참 안타깝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한국의 이미지가 허구(?)였듯이
평화롭고 목가적인 시골 풍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익살스럽게 보여주는 책.
사람이 사고치고, 동물이 사고치고, 농기계가 사고치고, 기타 등등.

거기다 숨은 그림찾기와 같은 재미가 있다.
눈사람이 녹을까 걱정하는 남매는 어디에 그려져 있을까?
염소를 몰고 가다가 놓치고 목줄만 들고 뛰는 할머니는?
트랙터가 뒤집히자 빵굽다 말고 뛰쳐나온 요리사는?
'윌리를 찾아라'는 지나치게 복잡한 그림에서 윌리를 찾아내는 게 고역이라면
글을 읽으며 그림속 여러 주인공을 찾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