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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1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80년대 우리나라 영화계를 지배했던 영화장르는 홍콩느와르였다.붉은 피가 화면 가득히 번지고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배신 등이 홍콩느와르의 특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홍콩느와르가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이제는 황당무괴한 영화로 여기질 정도였다.과도한 액션씬과 허술한 스토리,비슷비슷한 류의 아류작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홍콩느와르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된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영화 '무간도'는 다시금 홍콩느와르의 부활을 선언하고 있다.여태까지 보아왔던 기존의 홍콩느와르와는 달리 탄탄한 스토리와 세심한 인물묘사 등은 이 영화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중의 하나이다.경찰이면서 갱조직에 들어간 양조위가 자신의 신분에 대해서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는 과장이 죽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양조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일거다^^
또한 빌딩의 옥상에서 유리외벽을 통하여 보이는 인물의 모습은 오손웰즈의 상하이에서 온 여인이나 아니면 페이스오프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지만 오히려 그 영화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듯합니다.마지막 장면은 중국판보다는 한국판이 더 좋더군요.
아직 이 영화를 보시지 못한 분들은 이 디비디를 통하여 홍콩느와르의 부활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